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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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관련 책치고는 상당히 엉뚱한 주제의 책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다가 피식 웃을 만한 대목도 많이 나오는 듯 하다. 2022이라는 유머가 재밌었다. 꽤 재밌다.

주로 만화로 수학 농담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농담들은 책의 뒤편에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이 되어 있다. 수학 용어를 이용해서 웃기는 것도 있고, 일상적인 언어를 수학적으로 오해하여 재밌게 표현한 것도 있다. 아주 짧은 내용이지만 생각을 많이 해야 이해가 되는 것이 꽤 많다. 하지만,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이 이 책의 수학 농담을 보면서 조금 수학을 문제 풀이가 아니라 즐거움을 가졌다면 좋겠다. 이 책은 진지하게 수학을 푸는 책이 아니다. 단순히 여유롭게 수학을 접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뒤편의 수학농담은 정말 진지하게 수학을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 쉽게 웃으며 즐기는 수학이지만, 역시나 수학적인 지식과 상식이 이 책을 재밌게 읽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의 모든 수학 농담이 재밌을 것 같지는 않지만, 몇 가지 재밌는 농담을 발견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를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닐까 한다. 수학 지식이 늘어난다면 더 많은 것들이 재미있어 질 것이다.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는 우리 출판 시장에서 수학 관련 서적들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수학 장르이다. 조금 더 괜찮은 수학 관련 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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