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의 정해 - 중용의 깊은 뜻 쉽게 알기
윤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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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은 사서 오경 중에 사서에 해당하는 책이다.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으로 되어 있다. 논어는 공자의 말을 제자들이 받아적은 것이며, 맹자는 맹자 자신이 자신의 사상을 쓴 책이다. 그런데, 대학과 중용은 실제로는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사서 오경 중에 오경에 해당하는 예기라는 책의 일부분에서 나온 것이고, 이를 송나라 때 주희가 주석을 달아 만든 책이다. 또한 중용도 예기의 일부분인데 이를 주희가 해설을 달아 만든 책이다. 그런데 대학은 원저자가 누구인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만든 책이라고 한다. 맹자와 중용이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맹자의 스승이 자사이기 때문에 중용과 맹자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사서 오경은 유교의 핵심적 경전으로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이어지는 유교의 전통 학파라고 할 수 있다.

지식과 감성사에서 발행한 중용의 정해는 주희와 한국의 학자인 성호 이익의 중용 해설을 함께 한 것을 윤서현이라는 분이 번역을 하신 것이다.

앞에서 중용은 사서 중의 한 책이라고 하였는데, 주희가 중용에 대해 말한 내용 중에 논어, 맹자, 대학을 공부하면 중용의 반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중용이 사서 중에 가장 난해하다는 것을 말한다. 주희가 중용에 대해 말한 내용으로는 중용이 난해하고 어려운 이유는 구체적인 예와 설명 보다는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용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편저자인 윤서현의 번역이 상당히 깔끔하고 쉬워 조금 집중을 하며 읽는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한 번 읽어 중용을 이해한다는 것보다는 소장용으로 두며, 조금씩 천천히 읽어 가며 고전의 지혜를 얻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사서로 된 다른 책들의 번역과 비교하여 정말 잘되어 있는 책이라고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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