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 - 예일대 최고 인기 강의로 배우는 영향력의 규칙
조이 챈스 지음, 김익성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넛지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책 모두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넛지도 10여년 전에 출판되었을 때 일반인 독자들이 읽기에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파이널 에디션 버전으로 새 판형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심리학 용어와 경제학 용어들이 늘어 난 것 같습니다.

넛지에 비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이 조금 더 읽기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넛지는 국가나 공동체 차원에서 행동경제학의 적용에 중점을 두었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개인적인 차원이나 사업, 직업, 등의 차원에서 접근한 점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둘 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인 조이 챈스는 리플리라는 일곱 살 딸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이 책도 쉽게 읽힙니다. 유쾌한 이야기 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지, 행동경제학이 조금은 무거운 학문이지만, 저자의 말솜씨로 그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읽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는 조금 더 사회가 더 좋은 곳으로 될 수 있도록 이 책의 지식이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전제를 부정하면서 나온 학문입니다. 인간이 이성적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이며 즉흥적인 판단과 행동을 대부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밝히면서 그것을 경제학에 적용한 학문입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이기심을 충족하는 것보다는 내가 속한 공동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이 지식이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넛지 이후로 행동경제학 대중서로는 아주 잘 쓰여진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늦깎이 2024-01-11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의 저자 사진을 보면 여자분인데 아빠라는 설명은 잘못된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