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1~2 세트 - 전2권 -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기초과학 상식 250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
래리 셰켈 지음, 신용우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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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재밌는 과학책이다. 과학에 대한 작은 백과사전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과학 지식이 알고 싶으면 위키백과를 이용하여 검색을 해 보거나, 유튜버를 통해 지식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는 정말 군더더기가 없는 과학 지식을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싶은 호기심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글이다.

 

 

   이 책은 2권으로 되어 있다. 1권은 인체, 지구과학, 천문학, 기술과학으로 되어 있고, 2권은 화학, 물리, 생물, 기술과학으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과학 중에 물리와 지구과학,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데, 1권의 인체부터 이 책의 묘미에 빠지게 되었다. 처음 장은 몸에 대한 궁금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쉬운 내용부터 흥미롭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몸의 신비를 좀 더 풀어보자며 2장이 시작되는데,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이 정도는 알고 있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간다. 3장에서는 몸에 대한 호기심을 끝까지 풀어보자면서 정말 깊은 내용까지 지식을 끌고 간다. 물리학 교사가 쓴 책으로 이렇게까지 인체에 대해 재미있고, 지식의 구성을 이렇게까지 잘했는지 놀랍다.

   앞에 위키백과를 언급했는데, 지식을 얻는 도구로 본다면, 위키백과는 딱딱한 지식 전달 매체이지만, ‘실은 나도 과학이 알고 싶었어.’는 정말 재치있는 이야기꾼이다. 원래 저널에 실은 짧은 과학칼럼을 모아 쓴 책이기 때문에 하나의 과학 주제에 대해 짧게 글을 썼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내용 속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지식 뿐만 아니라, 글 자체의 즐거움이 있다. 번역이 아주 매끄럽게 되어 정말 손에서 떼어지지 않는다.

 

 

   책 표지에 미국 대통령 과학교사상 6회 수상이라는 광고가 있는데, 이 책이 왜 그렇게 많은 과학교사상을 받았는지 충분히 설명해준다. 이러한 교사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정말 과학을 사랑할 듯 하다.

인체 편의 뇌에 대한 글에서, ‘우리의 뇌도 근육처럼 운동이 필요하다. , 평생 배워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몸을 움직이는 운동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쓰여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물리학 교사이다. 그런데, 과학의 많은 부분의 칼럼을 쓰기 위해 여러 책을 참조하고, 저명한 학자를 찾아 지식을 쌓아서 책을 썼다고 한다. 평생 배움을 실천하는 진정한 교육자이다.

저자의 배움의 깊이와 인품이 그의 글에서 충분히 느껴진다.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은 반드시 소장하고 틈틈이 읽어야 할 책이다. 과학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렇게 과학을 재밌게 이야기해 주는 책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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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2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
안드레스 곰베로프 지음, 김유경 옮김, 이기진 감수 / 생각의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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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책이다. 상당히 많은 근·현대 과학 지식을 담고 있다. 하지만, 방정식이나 수식은 없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데, 과학 관련 도서를 내며 수식을 하나 넣을 때마다 독자가 반으로 줄어 든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많이 팔릴 것이다.

 

제목에서 물리학 산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심리학, 수학, 경제학 등의 과학이 함께 다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과학을 물리학으로 설명하는 것이 인상 깊다. ‘어느 첼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40장으로 이루어진 주제에 작은 소주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에 과학적 내용이 들어 있다. 그런데, 교과서처럼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관심사나 일상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과학적 지식을 연결시킨다.

길을 걷다가 공원 벤치에 앉아 동네 이웃이랑 담소하듯 이야기를 전개한다. 음악이나 영화, 혹은 음식에 대한 저자의 일상을 과학과 연관시키며 이야기하는데, 따분할 것 같은 과학을 일상과 연결하여 얘기하기에 흥미가 생긴다.

무거운 주제를 저자의 이야기 솜씨로 편안하게 접근하게 만든다. 저자는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저자는 이런 능력을 학교 교실에서 보다는 일상에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과학을 접하길 바라는 것 같다. 40장에서 다양한 과학 지식을 전달하고 있지만, 저자는 이러한 지식보다는 훨씬 중요한 것이 과학적 방법, 사고라고 주장한다.

 

본문에서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한다. ‘과학은 그저 일상의 생각을 가다듬는 것 뿐이다.’ 과학적 방법은 소수 과학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저자는 과학은 이상적으로, 편견이 없는 인간 활동 중 가장 민주적이고 세계화된 활동이다. 또한, 객관성이나 전문성이 부족하면 바로 응징을 당하는 활동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교육으로 인해 그 숫자가 줄어 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우리 속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 ‘어느 칠레 선생님의 물리학 산책은 과학 지식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 과학적 방법과 사고의 중요성을 이웃집 유쾌한 아저씨가 이야기하듯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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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 스페인 고산 마을에서 일궈낸 자급자족 행복 일기
김산들 지음 / 시공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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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고판 서적에 비해 조금 작은, 아담한 크기의 책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두께가 있으며, 고급 재질의 종이로 만들어진 책이다. 스페인 시골 마을과 일상이 알록달록하게 찍힌 사진들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아담하지만 묵직하다.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나의 책 읽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젊은 시절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 책 읽는 속도가 떨어진 것일까란 생각을 가졌지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를 읽으면서 나의 독서 속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려운 책을 읽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는 가벼우면서도 유쾌하며, 재미가 있다.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히지만 쉬운 책은 아니다. 인생을 담고 있기에 일상을 담지만,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읽으며 생각하는 것보다는 읽은 후 곰곰이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책이다.

저자가 국문학 출신이라 그런지 글을 참 잘 썼다. 술술 읽힌다. 시냇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것처럼 책이 읽힌다. 글들 사이에 화사한 사진들이 잘 배치 되었다. 단순 문장으로 읽는 것보다 스페인 고산지대의 모습을 실제로 상상하기 좋다. 정말 울창한 숲을 생각하고 실제로 가 본다면 어리둥절하겠지만, 사진을 보고 높은 나무보다는 평원이 펼쳐진 고즈넉한 시골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글이 물 흐르듯 쓰여졌기에 편하게 읽었지만,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쓰여졌다.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가족과 숲이라는 낭만적인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면, 파트 1에서 조금 당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트 1은 저자가 스페인에 정착하고, 고산 시골 마을에 있는 옛 주택을 사고 수리를 하는 힘든 일정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힘들었던 상황이 상상이 된다. 어쩌면 포기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가지고 글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저자는 자신의 집을 고산 지대의 한적한 시골에 가지게 된다.

파트 23은 삶의 소소한 행복과 낭만을 말해준다. 대부분의 자연적 삶과 행복은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의 파트 2,3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파트 1이 있기 때문에 파트 2,3이 더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책은 어렵지 않으며, 정말 잘 쓰여 진 글이다. 인생과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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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지구인 - 외계인 뚜띠삐루 박사가 들려주는 지구의 비밀
마크 테어 호어스트 지음, 웬디 판더스 그림,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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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고 자녀가 과학에 대한 지식을 접하기 바라는 부모는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라고 본다. ‘안녕 지구인의 겉모습을 본다면 양장본 어린이 도서를 연상시킨다. 또한 첫 표지에 나오는 지구 사진과 갖가지 캐린터를 보면 유치하게 보여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엄청나다. 성인들도 모를 과학적 지식들이 지구과 관련된 지표, , 용암, 공기, 진화, 태양계 등의 주제와 얽혀 설명되고 있다. 저학년 어린이가 읽기에는 용어가 조금 어려울지 모르지만 과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가 어른들의 도움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과학 영재가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 책을 읽고 과학 영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무조건 소장해야 할 책이라고 본다. 소장한 다음에 아이들이 한 번씩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과 내용이 적절히 배치되었다. 그런데, 그림들은 글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사용된 것 같다.

   저학년용은 절대 아닌 것 같으며 어느 정도 문자해독력이 있는 학생을 위한 책이며, 성인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과학책이다.

   외계인 뚜띠삐루 박사가 들려주는 지구의 비밀이란 부제처럼 정말 지구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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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
이주영.고흥락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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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과 현재에도 진행되는 잘 못 된 행동에 대한 대처는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것이다. 이를 응보적 정의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응보적 처벌에 익숙해져 있다. 다섯 살짜리 꼬마가 집에서 놀다 탁자에 부딪혀 울고 있다. 이 때, 부모나 조부모는 탁자를 때리며 탁자를 혼내 주었으니 그만 울라고 달랜다. 문화적으로 우리 사회는 응보적 처벌을 학습했는지 모른다.

   응보적 정의는 일반적인 저학년 교실에서 많이 보여진다. 고자질을 하는 것이 그런 응보적 처벌을 학습한 아이들이 잘 보이는 행동이다. 잘 못을 하면 혼나야 된다는 단선적인 생각만을 하는 것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상담은 회복적 정의에 초점을 맞춘 생활교육이다. 회복적 정의란 가해자만을 처벌하여 정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회복을 이룸으로 정의를 이룰려는 시도이다. 누군가 야단맞고 혼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다른 회복적 정의류의 책과는 다르게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이론적인 예는 1장에서 짧게 설명하고 있다. 학교현장에 알맞은 이론과 실제를 제공하기 위한 책이기 때문인지 이론 부분을 짧게 한 것이 장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실제적인 적용 부분이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이전 문제행동을 한 학생, 가해자들은 상담을 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따로 상담하는 것이다. 가해자는 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목적이고, 피해자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응보적 처벌에 비해 상담이란 기제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이다. 또한 가해자를 단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시도를 한 것이다. 그런데, 회복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해자, 피해자 모두가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회복적 정의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서클을 이용한다. 서클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다. 타인의 말을 온전히 들어 주는 경청이 기본 규칙이 된다.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 봄으로 해서 가해자는 자신이 저지른 잘 못으로 인한 피해를 듣게 된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들어 바로 가해자가 뉘우치거나 반성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가해자가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게 됨으로 하여 다음에 자신이 할 행동으로 발생할 피해를 예상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의 응보적 처벌으로써는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이 제제를 받으면, 그 만한 벌을 받으면 끝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피해자에 대한 인간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무뎌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는 계속하여 문제행동과 가해자로 살 수 밖에 없다.

   서클은 문제행동과 가해행동이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집단의 갈등을 잠재적으로 존재하거나 약하게 있더라도 이것을 끄집어 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여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서로가 가진 속 마음을 진정으로 나누는 문화는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를 알아 가기 위한 지침서가 되는 책이다. 회복적 정의에 대한 책이 많지만, 이 책은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자세하게 제시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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