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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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의 저자가 말하듯 요즘은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전문가에서 나오는 정보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자기 상상속에서 나오는 것들도 많습니다.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모르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도 그런 소셜미디어 중의 하나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모두를 위한 화학’, ‘화학의 쓸모에 대한 글들을 단행본으로 만든 것입니다. 정말 유용하고 재미있습니다. 내 몸의 건강과 감정과 심리, 식품, 살림 속 화학, 그리고 뷰티와 다이어트를 주제로 하는 여러 정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화학과 우리의 삶에 대한 백과사전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모든 내용이 화학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일반인 독자에게 읽기 힘들었겠지만, 일반인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설명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휼륭한 점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화학 기호나 구조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화학 구조가 나오면 이 글의 내용이 전문적이고 믿을만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진짜 화학 교수님이 쓴 책이기 때문에 더더욱 믿을만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좀 더 객관적이며 과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봅니다.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실생활에 유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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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한상원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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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니체. 멋있게 니체의 저작을 들고 읽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절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그런 니체의 저작 중에 신은 죽었다라는 글귀가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쉽게 해설한 책이 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란 책으로 EBS<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기 전이나 읽는 중이나, 혹은 읽은 후에 도대체 무슨 말인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정말 해석이 잘 되어 있다. 니체의 저작들이 어려운 것은 일단, 독일어로 된 것을 번역한 것이 이유가 되겠는데, 그것보다 훨씬 문제가 되는 것은 니체의 글이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글이 아니라 은유와 비유, 상징으로 이루어진 문학적인 글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글의 구성이 기독교의 복음서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 패러디를 통해 기독교 및 이전의 사상으로 물든 세계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니체가 추구한 철학을 한마디로 하면 초인(위버멘쉬)사상인데 이건 우리식으로 번역된 것이고, 차라투스트라가 사람들에게 이 사상을 설파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초인에 대한 설명이 2부에서 낡은 도덕과 새로운 도덕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고, 3부에서는 새로운 서판에서 스스로 기쁨과 긍정의 삶을 위한 서판을 세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니체 철학의 핵심은 아니고, 새로 세운 서판도 위선적일 때는 다시 이 서판도 부수는 비판적 철학이 니체 철학의 핵심이라고 해석한다. 4부는 그렇게 모인 차라투스트라의 지지자들이 스스로 초인이 되기 보다는 당나귀라는 우상을 섬기게 되는 이야기를 한다. , 그만큼 초인이 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저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는 책이다. 니체의 철학이 이후 많은 철학과 사상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데, 니체의 철학이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에 영향을 많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니체 철학을 전적으로 수용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렇다고 그의 철학을 모두 부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반성적 성찰을 위한 비판정신은 니체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런 정신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차라투스트라를 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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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 - 예일대 최고 인기 강의로 배우는 영향력의 규칙
조이 챈스 지음, 김익성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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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책 모두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넛지도 10여년 전에 출판되었을 때 일반인 독자들이 읽기에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파이널 에디션 버전으로 새 판형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행동경제학과 관련된 심리학 용어와 경제학 용어들이 늘어 난 것 같습니다.

넛지에 비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이 조금 더 읽기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넛지는 국가나 공동체 차원에서 행동경제학의 적용에 중점을 두었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은 개인적인 차원이나 사업, 직업, 등의 차원에서 접근한 점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둘 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인 조이 챈스는 리플리라는 일곱 살 딸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아빠가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이 책도 쉽게 읽힙니다. 유쾌한 이야기 꾼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단지, 행동경제학이 조금은 무거운 학문이지만, 저자의 말솜씨로 그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읽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는 조금 더 사회가 더 좋은 곳으로 될 수 있도록 이 책의 지식이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은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전제를 부정하면서 나온 학문입니다. 인간이 이성적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이며 즉흥적인 판단과 행동을 대부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밝히면서 그것을 경제학에 적용한 학문입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이기심을 충족하는 것보다는 내가 속한 공동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이 지식이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넛지 이후로 행동경제학 대중서로는 아주 잘 쓰여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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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2024-01-11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의 저자 사진을 보면 여자분인데 아빠라는 설명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 -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주 저편으로 향한 대담한 도전
린디 엘킨스탠턴 지음, 김아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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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은 현재 행성과학자며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로 있는 린디 엘킨스탠턴의 자서전이다. 그녀는 나사가 주관하는 프시케 프로젝트라는 소행성 탐사의 최고 책임자이다.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은 프시케 탐사선이 발사되기 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책의 프롤로그는 탐사선 발사일을 20228월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20231013일에 발사 되었고, 프시케까지 가는 시간도 책이 나올 때는 3.4년이었지만, 실제 발사 때는 6년으로 늘어났다.

린디 엘킨스탠턴의 소행성 프시케 탐사는 태양계 생성에 대한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의문을 풀 수 있는 중요한 탐사라고 할 수 있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100만 개 정도의 소행성들이 있는데, 그 중 프시케가 하나이고 금속으로 된 소행성이다. 이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었던 미행성의 잔재()으로 여겨진다. 또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소행성이기 때문에 자원 채굴을 할 수 있다면 1000경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 프시케 탐사는 인류가 태양계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인류에게 이득을 주는 탐사가 되는 것이다.

프시케 탐사라는 이상적이며, 실리적인 과학 프로젝트를 여성 과학자가 맡게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놀랍다.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노예해방선언은 1863년에 되었지만, 1920년이 되어서야 여성 참정권이 허용된다. 그만큼 여성의 권리가 노예제도보다 훨씬 늦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노예해방이 되었다고 해서 흑인에 대한 불평등한 제도나 문화가 없어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여성의 참정권이 생기더라도 여성에 대한 차별은 지속되었다는 것이다.

나사가 추진하는 상당히 중요한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맡게 된 린디 엘킨스탠턴은 젊은 여성 과학자의 초상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과 MIT 시절, 결혼, , 그리고 탐사 프로젝트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설처럼 쉽게 읽히지만, 3부에 들어가서는 탐사선에 대한 과학용어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천문학과 우주 탐사에 관심이 많거나 여성의 성취에 대한 이야기에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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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
이경희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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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대는 불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이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이 산업화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그렇게까지 감정과 정서의 문제로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살면서 우울하거나 공허, 불안, 감정 조절이 안 되거나 여러 정신적인 문제를 가질 때 우리는 정신 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의사를 찾아 갈 수 있다.

정신과 병은 어떤 것은 약물로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어떤 것은 상담을 통해 치료 혹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정신과에 대한 의료 지식이 쌓인 것은 그렇게 역사가 길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발전되어 가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산업화를 거치면서 직업도 다양화되고 사회가 아주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현재와 미래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정신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처럼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살지 정해진 사회에서는 그렇게 큰 정신적인 혼란이나 혼돈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의 삶은 과거의 삶과 다르게 다양한 가치와 사회 문화로 인해 개개인들이 적응하기 힘든 곳이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는 이러한 사회 속에서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저자가 삶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방안으로 그동안의 지식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대체적으로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고, 불안하다면 읽어 볼 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다. 책의 본문 중에 신뢰와 수용의 경험에 대해 말하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나를 믿어 주는 단 하나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정답인 것 같다. 살면서 나를 믿어 주는 단 한 사람의 사람만 있다면 세상이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고 다 괜찮아지진 않았다는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내담자에게로 원인이 있는 것처럼 전제를 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한다. 자아의 힘이 약하거나, 소화되지 못한 어린 시절의 감정이나 현재의 감정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등등으로 개인의 문제로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에릭 프롬은 수 많은 상담을 통해 개인의 문제보다는 사회가 병들었다고 진단하였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도 공동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문제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도 함께 다루어주었다면 좋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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