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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의 법칙 - 대한민국 0.1% 영재들의 교육 비법
송용진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2월
평점 :
현재까지 국내에 나온 영재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괜찮은 책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영재를 아주 특별한 극소수의 아이들로 이해를 하는데, ‘영재의 법칙’을 보면 그렇지 않고 훨씬 많은 아이들이 영재의 범위에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재의 법칙’의 전반부에 보면 지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능은 타고나느 것만이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길러지는 것도 있습니다. 태어나 3세 이전까지는 타고난 지능이 우세하지만, 3세 이후는 경험을 바탕으로 지능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그러한 지능을 올리는 표준적인 교육 방법은 나오지 않았지만, 충분히 경험에 의해 지능이 올라가는 것은 맞습니다. 플린 효과라는 것이 있는데, 지능의 평균이 시간에 걸쳐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지능은 평균이 100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평균이 세월이 흘러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새로운 세대의 지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과거에 비해 현재의 교육의 양과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집단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어릴적 퍼즐이나 보드게임을 열심히 한 아이들, 그리고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높습니다. 지능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성도 훨씬 높습니다.
‘영재의 법칙’의 법칙은 타고난 영재보다는 만들어지는 영재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아무리 타고난 영재라고 하더라도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합니다. 그 대회에 나가기 위해 수학을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보다는 그 과정을 견디고 이겨내는 인내심이 훨씬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똑똑한 아이들은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그 재능이 꽃피도록 노력을 했기 때문입니다. 학교급이 낮거나 저학년일수록 학습의 양이 적기 때문에 지능이 다른 아이들보다 높다면 노력을 덜하고도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자신이 머리가 좋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하여 노력하는 것은 부족한 것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는 스스로를 망치게 됩니다. 의외로 이러한 아이들이 학교에 많습니다.
‘영재의 법칙’은 타고난 영재뿐만 아니라 교육받는 영재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영재뿐만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