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를 리뷰해주세요.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미술과 관련한 심리에세이 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미술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었다.
부제에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이다. 

전반적으로 많은 사례들이 나오는데, 이 사례는 너무나 짧고 결과가 없는(후반에는 결과가 있는 것들이 많음) 것들이 많아서 좀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혼자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에세이다.
고독을 두려워하거나 도망치지말고 껴 안으라는 내용으로 고독이 선물임을 말한다. 

성장과정을 다루듯 다양한 나이대의 고민들이 나오고 여기에 맞는 사례들이 나온다.
특히 어린시절의 환경으로 심리적 상처를 가진 경우에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일인지 엄마로서 다시 깨닫게 된다.
<토마스 이킨스>의 화보집에서 독신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묘사했다는데, 사진이 실렸다면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 아쉽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비공감도 있다.
얼마전에는 "혼자 어떻게 영화관을 가?"하는 여성을 만났다. 이 책을 권해줘야 하나?! 
강간이나 다른 범법행위의 피해자경우는 정말 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어 개인적으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정신적인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는 장치가 좀 더 많이 보강되면 좋겠다.
대중매체도 잠깐 다룬다. 이 부분은 많이 공감된다. 

이 책에서는 책이나 영화, 드라마의 사례도 많이 나온다.
그 중 <키에슬로프스키>의 [블루]는 다시 보고 싶어졌다.
예전에 20대때에 봤을 때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본다면 정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헨리코 입센>의 [인형의 집] 로라 경우엔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아내의 굴레, 엄마의 굴레등의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야(이것은 사실 습관같은 느낌이다. 어찌보면 이것이 현실이 아닌가?) 나를 발견하기 쉽다는 것.
결혼 전 자아를 충분히 찾은 사람은 결혼생활이 더 행복하다?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확률이 더 높겠지?!
상황이 타인과 맞추고 또 다른 상황이 오면 나를 찾고 하는 것이 인생일까?!
저번에 TV에서 한 집안의 가장인데, 출가한 한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았다.
그는 가족에게는 평생 미안함을(내 기억에는, 아내와 아이들은 이민갔음) 가질 수 밖에 없지만 그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자아,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미소로, 글썽이는 눈물로 표현하는 장면이 떠 올랐다.   

예를 든 것을 보면 아이에 대해서는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다. 정자은행의 도움으로 아이아빠를 혼자 결정해서 출산하는 형태나 필요한 경우 입양하는 사례를 든 것을 보면..
고독을 즐기는 법으로 피정, 수행, 명상(사실 모두 같은 말)등의 종교에서의 체험을 제시한다.
<페마 초드론>의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는 말은 나를 지금 그대로를 인정하라는 것으로 느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양성 모두 해당되는 고독에 관한 이야기인데,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책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청소년기에 나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했다면, 20대부터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자아를 찾는 것(이 책에서는 배우놀이라는 표현을 사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혼자인 것이 두려운 분들에게 좋은 말과 여러 사례로 자신을 대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난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원할 때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밤새도록 책을 읽을 수도 있고 텔레비젼을 볼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나러 나갈수도 있어요. 아주 새로운 생활이지요.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여성으로서의 고민을 하는 분, 여성으로서의 행복을 추구하시는 분, 혼자인 것이 두려운 분, 지금 막 누군가와 이별해서 힘드신 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타는 미쳤다>를 리뷰해주세요.
스타는 미쳤다 - 성격장애와 매력에 대한 정신분석 리포트
보르빈 반델로 지음, 엄양선 옮김 / 지안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표지 날개가 하얀색에 빨강이며 검은 하드커버가 겉과 속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해서 인상적이었다.
제목과 책 디자인이 눈에 확 띄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약간 실망.
모든 스타가 경계성 성격장애인 것도 아니고, 이 책에서는 주로 뮤지션들을 다루었는데, 사례가 독특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우울증또는 조울증을 알았던~, 알콜의존증과 약물중독으로 사망한~등의 목록은 나와있어서 완전 가십거리는 아니다.
많은 상담기록이나 증언등의 기록들이 나와있는 스타위주로 분석하여 다른 책이나 매체를 통해 접해 본 적이 있는 인물위주로 나온다. 
물론 처음 접해보는 스타도 있다. 

성격장애는 그 당시 사회문화의 영향을 받고 주변 사람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나누는 흑백론이 전형적 증상이라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아주 포괄적인 용어개념이다. 
경계성 성격장애 설명을 나누어서 여러번에 걸쳐 설명한다.
앞쪽에 예 위주로 나오다가 중간부분부터는 전반적인 설명(학자적 설명)이 나오고 후반에 다시 예를 싣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를 마이의 '공상허언증'이란 용어에서 영어나 한자를 표기해 주는 배려가 있었으면 이해를 도울텐데 아쉬웠다. 용어해설이라고 맨 뒷쪽에 나오지만 이런 용어는 없다.  

연극적 성향의 사람과 나르시시스트의 차이를 '잘난척쟁이'라고 쏘아붙여 반응을 보고 쉽게 안다고 한다. 이해는 되지만 100% 확신할 수 있을까?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는 너무 짧게 지나간다. 사실 스타가 되기엔 무리겠지만.. 

읽다보면 <신이 내린 광기>라는 책과 많이 비교된다.
그 책은 몇 사람 구체적 사례를 들어 좀 더 유전적, 환경적 환경을 어린시절부터 서술(물론 경계성 성격장애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신질환등의 전반적인 것을 다룬다)하는데 반해 약간 가십분위기이다.
"그렇단다. 성격장애란다."란 느낌. 그래서 가볍다. 특별한 분석도 없고.. 

헤로인 중독에 대한 설명은 정말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았다.
합법적 마약인 알콜, 비약물 중독(카지노, 도박, 일, 낭비멱, 도벽, 섹스), 자해. 모두 약물중독과 공통점이 많다고 한다. 뇌에 작용하는 반응들이 같으리라.
다중인격장애=해리성정체장애 부분도 충격적이었다.
영화의 소제로도 사용되는 시빌의 다중인격이 의도된 기만행위였다니... 

엔도르핀이 우리몸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자연산 마약이란 설명과 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밝혀내는 과정이 재미있다. 인체의 신비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존재의 발견이 낙타의 말린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물질을 15년정도 냉동보관하다 확인했다는 그 사실에 놀랐다. 
프로이드의 초자아와 이드를 보상과 처벌시스템으로 설명하니 정리가 쉽게 되었다.
엘비스, 다이애나 부분은 전혀 알지 못하던 사실을 볼 수 있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경계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감은 잡을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신이 내린 광기 [시그마북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 호기심으로 약물에 관심있는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신앙심, 명상, 격적적인 이슬람의 춤, 요가, 기도, 단식까지도 엔도르핀 시스템을 작동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스티븐잡스의 전생애를 다룬 책이 아니다.
그의 성공신화와 관련한 제목 그대로 교섭력에 대한 이야기다.
가까이서 그를 지켜본 이가 쓴 것이 아니기에 다른 것을 기대했다면 좀 실망되기도 한다. 
특별한 관찰자같은 모습도 아니고 특별히 분석한 느낌도 없다.
좀 쉽게 책을 쓴 느낌도 든다.
매 장마다 메모같은 것에 일본기업이나 인물, 역사적 사건과 비교하면서 부연을 달았는데, 작가가 일본인이다.
소니사의 베터비디오를 말하면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 일본의~>라는 문구는 영 어색했다.
그 시대도 이런 표현이 적당한가? 의문이 들었다.

"스티븐 잡스"

매킨토시 컴퓨터를 그 당시(갖지는 못해도-정말 고가였음) 사용해 본 이들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도 평가할 것이다.
운영체제가 IBM이랑 다르지만 그래픽등에서는 절대적 자리를 차지했었다.
그 당시(90년대 초반) 초기화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휴지통같은 메뉴가 아이콘으로 너무나 쉽게 삭제되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윈도우OO상에서는 익숙한 것이지만 그 당시에는 MS-DOS환경이었다.
del 이란 명령을 사용하여 지우던 시대. 좀 지나서 윈도우 시대가 열렸지만..
정말 대단한 컴퓨터였고 디자인도 정말 예뻤다.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동영상으로 그의 얼굴을 처음 보았었는데, 집중력을 모으는 힘이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하게하는 설득력 있는 연설이었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그의 연설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연설은 다음이야기를 궁금하게 해 집중력을 높이며, 속도조절, 강약조절이 잘 되어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악마같다, 매정하다, 야비하다는 표현뒤에 깐깐함등도 전략임을 서술하지만 모순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대단한 전략가, 냉철가이며 쇼맨쉽도 대단하다. 

이 책에서 잡스와 연관된 다른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도 엿볼 수 있다.

아멜리오와의 협상은 얼마나 치열한 세상인지 보여주었다. 이건 우리 정치판이랑 똑같다.
처음 누구의 생각보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가능하게 만든 사람, 그 아이디어가 좋다는 걸 알아 본 사람이란 이유로 공을 가로챈다는 표현이 어불성설같이 느껴진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그러면서 그의 악랄할 정도의 처신들은 실망을 준다.
야비한 그!
그러나 그의 열정과 아집이 자극제 역할을 했던 것 같긴하다.

결국 뭔가를 새로운 뭔가를 세상에 자신있게 내놓으니...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익숙한 픽사도 그의 성공신화에서 보게 되다니 정말 놀랐다.
그리고 그 당시 비틀즈와 애플로그의 법적 투쟁도 아주 유명했는데, 잡스때 였는지 몰랐었다.
나도 맥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로그가 인상적이었기에 애플사가 이기길 바랬었었다.
그래픽서체도 정말 맥을 따라올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면 애플사의 맥은 꿈의 도구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에 드는 문장 :

비지니스에서 싸우는 상대는 날마다 변한다 - 무서운 말이지만 현실적이다. 

잡스를 보고 있으면 메시지란 단지 알기 쉽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열의와 감동을 담아서 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민하는 힘>을 리뷰해주세요.
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안과 고민의 시대. 일본 100만 독자를 일으켜 세운 책>이란 겉표지날개를 보고 삶의 방법론이 궁금했다.
난 그가 교포2세이며 재일한국인으로 도쿄대 정교수가 처음으로 되었다는 걸 이력을 보고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이야기를 삶의 방법으로 풀어내길 기대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나쓰메 소세키와 막스베버의 작품이나 일대기 부분들을 통한 서술방식이었다.
일본에서야 세익스피어같은 존재로 그의 작품이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쳤겠지만, 생소한 이름. -찾아보니 일본 1,000엔 짜리 지폐에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됨- 그런데, 번역된 책을 읽고 있는 나는, 작가의 풀이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았고 모르는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건의 줄거리를 대충 알려주기때문에 이해하긴 쉽다. 

[고민]이란 것을 [힘]이랑 연관시켰는데, 각 고민주제마다 나쓰메 소세키 작품의 어떤 주인공, 어떤 사고, 어떤 모습이 작가와 닮아 있다, 같은 고민을 한다등 책을 통해 위로받는-작가는 결과에는 큰 비중을 주지않기에- 데서 힘을 발견한 것 같다.
철학적 질문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들이 기존에 많이 나와있고 한두사람(책의 끝으로 가면서는 빅터 프랭클 등 다른 인물도 나옴)의 한정된 걸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의 젊은이도 같은 고민을 할 것이며 그 속에서 스스로 찾는 법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너무 약하다.
마지막 장 <늙어서 '최강'이 되라>부분에 [안타깝게도 나쓰메 소세키와 베버는 '노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미력하지만 내 독단으로 논의를 전개해 보겠습니다] 내 독단? 내 독단?
왜 이런 표현밖에 쓸 수 없을까?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자신의 낮춤은 알겠는데,,, 새로운 걸 창출하는 힘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간간히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최소 정보제공이랄까...
여하튼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작가의 전달 메시지는 알 수 있다.
고민이 고민으로 결과를 맞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얻는 힘은 의미 발견이라는 것이다란 것!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가 고민하지 않고 흑백논리로 가는 것이 문제이다. 
고민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방식은 맘에 안 드는데, 질문 제시는 맘에 든다.  
별점을 세개주어야 할지 네개 주어야 할지 상당히 고민스럽다.
별 세개반 주고 싶은데, 네개는 너무 과한 느낌이고 세개는 점수가 짜다는 느낌.
이 또한 고민스럽다.
청춘과 서비스에 관한 그의 철학은 읽어 볼 만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질문을 해야 한다. 먼저 자신에게!! 의미 발견하는 맛을 느끼도록 고민해 보라는 점에서는 맘에 드는 제시임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이 생각남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고민 자체가 두려운 분들은 의미발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음, 자아에게 질문을 포기하시려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여러 구절 :  ♣ 자유와 독립과 자아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그 대가로 이런 쓸쓸함을 맛보아야만 하겠지요. 
♣ 해답이 없는 물음을 가지고 고민한다. 그것은 결국 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전쟁이나 역병으로 생명을 빼앗긴 것과 같은 '부조리'를 느끼게 되고, 그래서 왜 자기 아이가 죽어야 했는가 하는 의미를 절대로 찾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의미의 피안(彼岸)'이 생기고 마는 것이지요. 
♣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고민하십시오. 나는 거기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차세계대전사>를 리뷰해주세요.
1차세계대전사 (양장)
존 키건 지음, 조행복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전시용 책같은 느낌이었다. 두께나 아주 튼튼한 하드커버때문에.
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예전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밖에 없었다.
이 책을 통해 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1차 세계대전에는 2차 세계대전의 특징이 된 민간인데 대한 의도적인 방해와 잔학행위가 거의 없었단다.
2차 세계대전은 복수와 한 번 큰 시행착오가 생긴후여서 전쟁의 특성이 달라지는 건 당연했던 것이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1차 세계대전을 문명화된 전쟁. 의도적인 학살, 재산몰수, 잔혹행위가 덜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문명을 영구히 악화시켰고, 해를 입혔다 한다.
그러니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각주가 각페이지 안쪽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읽기가 더 편한 것 같다.
겉날개 표지가 검정바탕에 황금색과 적색으로 되어 가벼운 책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강대국이며 전쟁을 이긴 영국의 역사가란 사실이 정말 객관적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슐리펜 계획' 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가 한니발이 로마군단을 포위했던 기원전 216년 칸나이전투에 집착한 것. 그의 결정적인 승리는 슐리펜이 1905년 작성한 '대비망록'의 주된 원천이라 한다.
중간중간 히틀러의 2차 세계대전과 많이 비교하며 설명한다. 그리고 오늘날과도 비교나 예를 들어 이해를 돕니다.
유럽 국가들 사이의 지나친 식민지 확보경쟁, 민족주의의 대두, 군사력 증대, 군사동맹 결성등의 원인이 제1차세계대전 배경으로 상세히 다룬다.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되고 8월1일 독일이 러시아에 공식적인 선전포고로 시작되었다.
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영국 연합군과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오스만 제국 동맹국으로 서로 결성되었고, 1917년 4월 미국이 협상국으로 참전.
1917년 10월 26일 러시아는 레닌의 새 정부 구성, 공산주의 체제 건설로 석 달 휴전을 제시했고 이것은 사실상 러시아의 참전을 끝내버려서 승전국 대우를 못받았다.
1918년 11월11일 독일의 항복으로 4년 4개월의 최초의 세계적 규모의 전쟁은 끝나고, 1919년 6월, 독일 제국과 연합국 사이에 맺어진 베르사유조약으로 평화협정을 맺게 된다. 

기록들의 상세한 분석이 논리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충분한 이해를 돕는다고나 할까?
이성적으로 딱 딱 맞아 떨어지는 원인과 결과이다.
물론, 역사가 가변적인 원인과 결과의 반복이니.. 당연하다. 
근대사이며 각 나라마다 공식 역사기록들이 있어서 자료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전투들을 마치 역사설명 프로그램(역사 스폐설같은 프로그램)처럼 펼쳐지듯 재연되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다른 가능성에 대한 것도 제시해 주기도 하고 군사력 뿐 아니라 환경적인 것도 당연히 거론된다.
생각보다 사진 자료들이 인상적인 것이 제법 있다.
말탄 군인들, 걸어서 퇴각하는 군인, 물차, 참호속 군인들 등 등.
[패션데일 전투 당시 이프로의 포테이저 성 숲 모습]의 을시년스런 장면과 [북해 대함대]의 거친 파도와 검은 연기들의 장면이 1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단적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식민지 제국 시대인 줄은 알지만 킬리만자로산이 포함된 아프리카에 독일의 영토가 있는 줄은 몰랐다. 
루마니아의 패배가 전쟁을 1918년까지 지속될 수 있게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곡식과 석유을 독일군이 가졌기 때문이라 한다.

같은 전투 서로 다른 이름은 각주를 사용해 설명해 준다.
물론 이긴쪽 전투이름으로 먼저 나오긴 한다.
확실이 승패가 나지 않은 전투. 합의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심리적으로, 전략적으로 등의 어떤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도 상세한 편이다.

암호해독했다는 것은 나오지만 과학이나 전쟁으로 인해 여러 분야의 발달, 발전은 다루지 않는다.
파생된 것 말고 순수하게 1차 세계대전사만 다룬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전쟁이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한가지 이유 뿐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혼합되어 있어 결과가 예측되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기간과 양상들이 바뀐다. 
전쟁이라는 것을 통해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제1차 세계대전-폴그레이브 맥밀런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 1 [매슈 휴스, 월리엄J.필포트(지은이) 생각의 나무출판사]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전략가들. 근대세계사 특히 전쟁역사에 관심있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계획은 결과를 결정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