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세계대전사>를 리뷰해주세요.
1차세계대전사 (양장)
존 키건 지음, 조행복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전시용 책같은 느낌이었다. 두께나 아주 튼튼한 하드커버때문에.
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예전에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밖에 없었다.
이 책을 통해 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1차 세계대전에는 2차 세계대전의 특징이 된 민간인데 대한 의도적인 방해와 잔학행위가 거의 없었단다.
2차 세계대전은 복수와 한 번 큰 시행착오가 생긴후여서 전쟁의 특성이 달라지는 건 당연했던 것이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1차 세계대전을 문명화된 전쟁. 의도적인 학살, 재산몰수, 잔혹행위가 덜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문명을 영구히 악화시켰고, 해를 입혔다 한다.
그러니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각주가 각페이지 안쪽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읽기가 더 편한 것 같다.
겉날개 표지가 검정바탕에 황금색과 적색으로 되어 가벼운 책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강대국이며 전쟁을 이긴 영국의 역사가란 사실이 정말 객관적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슐리펜 계획' 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그가 한니발이 로마군단을 포위했던 기원전 216년 칸나이전투에 집착한 것. 그의 결정적인 승리는 슐리펜이 1905년 작성한 '대비망록'의 주된 원천이라 한다.
중간중간 히틀러의 2차 세계대전과 많이 비교하며 설명한다. 그리고 오늘날과도 비교나 예를 들어 이해를 돕니다.
유럽 국가들 사이의 지나친 식민지 확보경쟁, 민족주의의 대두, 군사력 증대, 군사동맹 결성등의 원인이 제1차세계대전 배경으로 상세히 다룬다.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되고 8월1일 독일이 러시아에 공식적인 선전포고로 시작되었다.
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영국 연합군과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오스만 제국 동맹국으로 서로 결성되었고, 1917년 4월 미국이 협상국으로 참전.
1917년 10월 26일 러시아는 레닌의 새 정부 구성, 공산주의 체제 건설로 석 달 휴전을 제시했고 이것은 사실상 러시아의 참전을 끝내버려서 승전국 대우를 못받았다.
1918년 11월11일 독일의 항복으로 4년 4개월의 최초의 세계적 규모의 전쟁은 끝나고, 1919년 6월, 독일 제국과 연합국 사이에 맺어진 베르사유조약으로 평화협정을 맺게 된다. 

기록들의 상세한 분석이 논리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충분한 이해를 돕는다고나 할까?
이성적으로 딱 딱 맞아 떨어지는 원인과 결과이다.
물론, 역사가 가변적인 원인과 결과의 반복이니.. 당연하다. 
근대사이며 각 나라마다 공식 역사기록들이 있어서 자료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전투들을 마치 역사설명 프로그램(역사 스폐설같은 프로그램)처럼 펼쳐지듯 재연되는 느낌이다.
중간중간 다른 가능성에 대한 것도 제시해 주기도 하고 군사력 뿐 아니라 환경적인 것도 당연히 거론된다.
생각보다 사진 자료들이 인상적인 것이 제법 있다.
말탄 군인들, 걸어서 퇴각하는 군인, 물차, 참호속 군인들 등 등.
[패션데일 전투 당시 이프로의 포테이저 성 숲 모습]의 을시년스런 장면과 [북해 대함대]의 거친 파도와 검은 연기들의 장면이 1차 세계대전의 모습을 단적으로,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식민지 제국 시대인 줄은 알지만 킬리만자로산이 포함된 아프리카에 독일의 영토가 있는 줄은 몰랐다. 
루마니아의 패배가 전쟁을 1918년까지 지속될 수 있게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곡식과 석유을 독일군이 가졌기 때문이라 한다.

같은 전투 서로 다른 이름은 각주를 사용해 설명해 준다.
물론 이긴쪽 전투이름으로 먼저 나오긴 한다.
확실이 승패가 나지 않은 전투. 합의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심리적으로, 전략적으로 등의 어떤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도 상세한 편이다.

암호해독했다는 것은 나오지만 과학이나 전쟁으로 인해 여러 분야의 발달, 발전은 다루지 않는다.
파생된 것 말고 순수하게 1차 세계대전사만 다룬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전쟁이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 한가지 이유 뿐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혼합되어 있어 결과가 예측되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기간과 양상들이 바뀐다. 
전쟁이라는 것을 통해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제1차 세계대전-폴그레이브 맥밀런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 1 [매슈 휴스, 월리엄J.필포트(지은이) 생각의 나무출판사]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전략가들. 근대세계사 특히 전쟁역사에 관심있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계획은 결과를 결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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