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안내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이유 : 오랜만에 만나 재미있는 철학이야기로 무거운 이야기도 아주 가볍게 내용속에 녹이는 매력이 있다. 그렇다고 이야기 자체가 가볍지는 않다. 철학이 어떤 것인지 일깨워주는 역할도 한다. 질문의 힘 또한 보여주며 현실안에서 찾는 방법을 보여주때문이다.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그 역사를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중에서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    

2.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3.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4.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5. 후불제 민주주의      

알라딘 2기 서평단 활동은 즐거움이었습니다.
매주 신간을 받아보는 설레임이 있었고, 리뷰를 올리는 부담감은 있지만 덕분에 읽은 것을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읽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단, 새책에 너무 진하고 큰 글씨 알라딘증정은 조금 작은 도장으로 변경되면 좋겠습니다.
3달의 즐거움! 알라딘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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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를 리뷰해주세요.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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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많이 해도 글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이건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표현한다해도 쉽지 않다.
언어는 도구일 뿐 실제로 표현해야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좋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오는 반가운 책이다.
여러 보기들이 나오고 읽는 이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설명되어 있고, 비교되는 글도 있고, 수정한 글도 나와있어 쉽게 이해된다.
리얼하게 구현하는 말레비치의 [나무꾼]의 그림설명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충분히 이해시킨다.

쉽게 범하는 실수를 전문가의 날카로운 설명으로 '아하~(통찰)학습' 하게 된다.
예로 일상언어 경계와 관용구를 피하라와 빼기, 보태기, 다듬기의 교정작업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수강생의 단편습작에서 뜨끔하기도 했다.
나도 이렇지 않을까?
주술 호응, 중언부언 겹침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도 '언치'가 아닐까?

프롤로그에 나온 성철스님의 몽중일여를 보면서,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에 대한 서양적 사고가 아니라, 인류가 인간에 대한 고민, 진실에 대한 고민을 해왔었다는 것, 종교가 아니라 진리에 대한 통합이 이런게 아닌가하는 등의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또한 선승, 김수영, 전태일, 도덕적과 실질적 정직 모두 보는 시각과 느끼는 시각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렇게 초두에 강한 인상을 남겨주어서 많은 페이지가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자신도 그런 글을 써보고 싶게 만든 동기문장을 재독, 필사, 묵상, 변주, 암송등으로 다양하게  맛봄을 시작으로 실제적인 글쓰기까지, 마치 참고서처럼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처음부터 몰입하게 만든다. 하나를 열면 또 하나의 상자가 있고 그 상자를 열면 또 상자가 있는 전개 방식이다. 글쓰기 기본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명되어 있다. 많은 연습을 통해 좋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살아있는 글쓰기] 이호철 지음 / 보리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글로 표현하고자 하시는 분, 자신의 글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하시는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읽다 지루하면 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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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을 리뷰해주세요.
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
TIME 편집부 지음, 정상준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든 생각이 "정말 미국적이다"였다.
선거 포스트를 보는 듯.
특별한 내용은 없다.
이미 방송으로 많이 접했던 내용들이다.
아주 컬러풀한 사진이 두페이지에 걸쳐 시선을 확 끌 수 있다.
글은 타임지에 실린 기사를 엮은 것으로 참 쉽게 만들었다는 인상마저 준다.
그러나 좋은 점은 버락 오바마 그자체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고 책 뒷장의 구두 밑창 사진이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어제 접했다.
이 책 그림속에서 사용하는 승부사, 정면돌파, 변화, 명연설가, 최선의 노력이란 단어가 다르지 않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단지 달콤한 휴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있었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을 보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약간만 아주 약간만 휘었다면 부러지진 않았을 꺼라는 말이 뇌리를 스친다.
그의 매력이 이것이었기에 더 안타깝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대통령선거 승리 그 자체가 주는 희망의 상징성이란 점에서 그를 직접 만나듯 선명한 사진의 친근감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오바마팬들, 성공신화를 꿈꾸는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냉소적인 정치에 참여하겠습니까? 아니면 희망의 정치에 참여하겠습니까? (우리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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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무엇인가>를 리뷰해주세요.
아버지란 무엇인가
루이지 조야 지음, 이은정 옮김 / 르네상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아버지.
이 단어에 담긴 의미가 아주 크기에 여러 감정들과 여러 생각들이 떠 오른다.
상당히 많은 양이고, 심리상담가(정신분석학자)길래 기대가 컸다.
어떻게 풀었을까?!
진화과정부터 접근하고 사회 문화,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방면으로 다루는 하지만 공감은 쉽게 되지 않았다.
나만인가? 많이 기대한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설명이 불충분한 것은 아닌데, 내가 생각한 부성.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는 좀 달랐다. 

역사적 안에서는 모계(모권제)사회인지 부계(부권제)사회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있다.
서구사회에서 부성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그리스를 첫 시작점으로 한다. 

읽다보니, 어차피 부성이란 것이 문명과 관련있다면 우리 역사에서의 부성을 연구한 책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아마 이 책에서 설명하고 증명하는 부성과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싶어서 인 것 같다.
문화에 대한 이해도 다를 것 같다.
그리스-로마 관련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신화관련해서는 인물의 요소를 더 잘 풀어놓은 책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역사보다는 문화로 읽을 수 있는 아버지에 포커스가 맞춰있다.
중세엔 종교(사실 서양은 종교의 시대였으니)에 기인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주로 다루며 사회를 이루는 사상도 함께 다룬다.
산업혁명, 전쟁 부터는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기 시작했다.
근대화흐름은 우리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물론 시기의 차이는 있다).
20세기 부성 이미지의 젊은 남성의 신체는 나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다.
그림들(도판10-12)이 내겐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은 하나의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생각해 보게 된것이, 라틴 아메리카의 식민지 상황에서의 부성결핍 이유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읽어보고 싶은 책-분노의 포도<존 스타인벡>-이 생겼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아버지 정체성을 역사적, 문화적, 심리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다만 서양시각이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가족심리하시는 분. 부성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그리스로마 분석 좋아하시는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의식과 제의들이 역사속에서 사라진 것처럼 아버지들은 부성을 잃어갔고 동시에 자신들의 권위를 불량한 방식으로 변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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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을 리뷰해주세요.
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부고발 내지는 내부 고백서같은 느낌으로 읽게 되었다.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분노하게 하는 부분도 많았다.
이것이 그들의 모습이며 이 모습때문에 절망감도 느낀다.
이번 신영철 대법관의 이메일 사건과정을 통해 문제가 불겨진게 언제인데, 이제 반응하나? 그들은 정말 느리게-그래도 다행인건 올바르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결론도출한다는 것-신중하게 조심스럽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한편으론 우습지만, 어느 한편으로 작가의 말대로 의미있는 변화란 생각도 한다.

법원.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 그 자체가 하나의 트라우마로 특히 억울함을 풀지 못한 이들에겐 더 큰 상처와 불신, 경제적 손상까지 입게 된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조직)의 문제는 다른 세상에 나만 비무장으로 들어서는 두려움을 만든다. 
또 실비 관행의 묵살은 다른 조직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처럼 공사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엔 이게 공적인지 사적인지 더 묘해지게 만들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법조 비리 사건, 관행은 도덕적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공범자가 되어 둔하게 만든다.
돈의 속성을 더 잘 알텐데(돈과 관련된 소송이 많은니) 다른 면에서는 아주 논리적이고 날카로우면서도 이런 면에서는 아주 둔하다. 왜일까?
사회화탓만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실비관행은 먹고 마시고 노는 문화를 만든다.
술문화만 바로 잡아도 법원 검찰의 비리 절반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보면서 이건, 우리 사회 전체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꿔야할까?
물론 작가는 문제의 중심은 관계에 있다고 한다. 
연고에 의한 청탁, 전관의 힘, 평판은 권위, 압력의 단어들과 함께 떠오른다.
실제로 재판을 겪는 사람들은 "사건의 실체보다 대리인(변호사)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에 더 많은 공감을 할 것이다.
이 때문에 하나의 알고리즘이 생기는 것 같다. 

브로커에 대한 생각은 변호사가 영업까지 잘 하기란 쉽지 않아 발생되는 것이다.
일반인도 간판보며 변호사를 찾기보다 소개 받는다.
보험설계사처럼 어느쪽은 어떤 변호사들이 전문이고 그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포트폴리오형식으로 제공하고 그들은 적당한 소개료를 받게 되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작가는 변호사수가 많아져서 중개인 찾는 시대가 끝나가도 있다고 한다. 그보다는 대형로펌의 고급브로커인 고문에 대한 염려인데 쉽게 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 

시험중심의 사회, 사법시험이 학벌사회의 정점이라는 부분은 생각해 볼만하다.
공부만 하는 세대가 미취학부터 30~40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회현상과 관련깊다고 생각한다-당연히 사시만 준비위해서가 아니다-.

'판검사에게 말걸기'로 제안된 것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믿고 싶어졌다.
김승헌부장판사처럼 골프로비에서 자유로워지기위한 결단이 존경스럽고 이런 분들이 많아지면 조직이 변하지 않을까?!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이런 책이 나온다는 자체가 좋은 현상으로 완고하고 보수적이고 권력 그 자체인 사법패밀리에 대한 약간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는 점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법조계에 몸을 담거나 관심있으신 분.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 조직문화에 관심있으신 분. 분노를 잘 다스리는 분(분노를 못 다스리는 분은 혈압상승).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모든 저항과 자기 권리 규제에 따른 손실을 개인에게 책임지라고 함으로써 실제로는 법으로 저항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 

약자가 몸을 일으키는 순간 불법으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 사법시스템에 대한 변교수의 통찰에는 귀기울일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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