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면서 쉬다가..

연못(?)이 있는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좀 찍다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며 좀 쉬다가..

다시 풍차(?)가 있는 공원에 가서 풀밭에 앉아 책도 좀 읽으며 사진도 찍고...


그러고나서 홀가분하게 집으로 돌아올 예정.


누구랑??


















나  혼자.
ㅡ0ㅡ;;;;;;;;



준비물.

휴식하거나 이동중에 읽기 위한 막 읽기 시작한 책 한권.
만일 그 책을 다 읽었을 경우를 대비해 아주 작은 미니북 한권.
혹시 비가 올 지 모르니 삼단접이 우산 한개.
이런저런 용도를 위한 삼각대 한개.
나의 보물 1호 카메라.
연습을 하기 시작한 렌즈 두개.
이 모든 것을 담고 다닐 가방 하나.
외부와의 소음을 차단하고 나만의 세계에 가둬두기 위한 내 귀에 전새 놓을 mp3p.
핸드폰 하나.
지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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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08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Heⓔ 2007-09-08 00:27   좋아요 0 | URL
혼자지요...,orz..

이매지 2007-09-0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완전 좋네요 ㅎㅎ
혼자 데이트는 잘 하고 계신지;;
저도 오늘 동물원에 가볼까했더니 디카가 어디갔는지 계속 찾는 중-_-;;

무스탕 2007-09-0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서 이렇게 여유있게 자유롭게 다닐수 있는 기회가 흔한건 아니에요.
자신을 위해서 즐길수 있을때 즐겨주세요 ^^
 

술을 마시면 취기가 오른다.
술을 마시면 네가 떠오른다.

술을 마시면 배가 부른다.
술을 마시면 너를 부른다.

술을 마시면 소변을 쏟아내고 싶다.
술을 마시면 너의 기억을 쏟아내고 싶다.

술을 마시면 잠을 자고 싶다.
술을 마시면 너의 꿈을 꾸고 싶다.

지금까지 한 건 모두 거짓말이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마찬가지니까.



아 허접해...
담부터 안 써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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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9-0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을 마시면 돈도 축나요... =3=3=3

Heⓔ 2007-09-08 00: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orz..

비로그인 2007-09-0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멋진데요. 이런거 또 써줘요. ☆찜~

Heⓔ 2007-09-08 00:15   좋아요 0 | URL
헉!!
그..그럼..가끔씩 ㅡ0ㅡ;;;

비로그인 2007-09-08 00:22   좋아요 0 | URL
싫어요. 날짜를 정해줘요.
예를 들면, 매월 몇째주 무슨 요일 - 이렇게. ㅡ_ㅡ (훗)

Heⓔ 2007-09-08 00:25   좋아요 0 | URL
데이트신청인가요?
매월 몇째주 무슨 요일...마다 만나자는? ㅋㅋ

비로그인 2007-09-11 14:24   좋아요 0 | URL
헉... ㅡ_ㅡ!!!
 

트루먼은 '진짜 세상'을 향해 '이 세상'에서 벗어났다.

내가 '이 세상'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트루먼과 같은 이유가 아니라.
단지 '이 세상'이 지겹고 힘겹고 짜증나기 때문일 것이다.

진실추구라던가 자신을 찾는 여행이라던가...
이런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현실도피.



그와 나의 세상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

트루먼은 용감. 나는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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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어?

비 맞은 거야.

거짓말.

미안해.

울지마.

오늘까지만 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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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2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락방 2007-08-2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 좋다!

푸른신기루 2007-08-3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예뻐요^-^
 

며칠 전 시사회를 갔다가 끝나고 오는 길에 고양이를 봤다.

사실 난 원래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과거 어르신들이 하시던...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말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었기에 -_-...
그런데 그날 본 고양이는 너무 귀여웠다.

그 밤거리. 사람들이 오가는 인도 한 복판에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구경하던 고양이.



길고양이는 아닌 것 같고..근처 가게에서 키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내가 꽤 오래 그 고양이랑 있었는데..
그 오랜 시간동안 아무도 찾질 않는 걸로 보아 그냥 떠돌이고양이 같기도 하고..
암튼 난 그 고양이를 본 순간 들고 있던 카메라를 꺼냈다.
젠장.
플래시를 안 챙겨왔다.
어쩔 수 없이 어두운상태로 부랴부랴 셧터를 끊었다.

아무튼간에 그 고양이는 겁나 하얗고 겁나 깨끗하고 겁나 예뻤다.
게다가 겁나 애교도 많았다.
사진 찍을라 그러니까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고..
사진 찍고 초점 맞추는 사이에 엥겨붙다가..
다시 찍으려고 하면 포즈 취하고..
카메라에 달린 줄 잡으려고 깡총깡총 뛰고..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살짝 일어나니까..
더 높아진 줄을 잡으려고 아둥바둥 뛰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머리부터 해서 등 쓰다듬으니까..
막 눈 살짝 찡그리면서 아늑한 표정 짓고...
아쉬운 마음 뒤로한 채 가려고 하니까 막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더니
한쪽 다리를 빙글빙글 맴돌면서 걷기 힘들게 하고..
또 한 걸으 떼면 따라오려고 하고..
정말 뻑갔다!!

그러다 술 취한 아저씨들이 오라고 손짓하니까 후다닥 도망가면서 나무 위로 올라 탔는데..
그것도 굉장히 날렵하고 귀여웠다.
겁에 질린 그 모습도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달래면서 이리 오라고 손짓했더니.
막 두리번두리번 눈치 보다가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아까 했던 것처럼 막 부비부비대면서 애교부리고...



플래시가 없었기에 새하얗고 뽀송뽀송한 자태를 찍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뭐 플래시 터트렸다가 놀라서 도망갔을지도 모를 일이니..
이렇게 좀 부족한 사진으로나마 그 고양이를 기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게 20여년 가까이 잡혀 있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싹 날려버린 고양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하나의 인연이 이루어지려면 수많은 과거의 인연이 있었어야 한다는데..
저 녀석과 나와의 인연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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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님이 마음에 들은 모양이던데. 데려가 키우지 그랬어요.
꼬리가 긴것으로 보아 집고양이는 아닌 것 같은데..낯선 이를 잘 따르기란 흔하지
않죠.^^

Heⓔ 2007-08-28 19:5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앗? 꼬리가 길면 집고양이가 아닌가요? 오호..
음...그러게요. 낯선 사람을 원래 잘 안 따르는 법인데..
저 고양이는 아주 애교부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ㅎㅎ;
뭐..데리고 와봤자 키울 곳이 없기 때문에;ㅅ;
키울 곳이 있더라도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_ㅠ

비로그인 2007-08-29 18:11   좋아요 0 | URL
유기 동물들을 보면 가슴이 참 아픕니다.
마음이야 다 데려다 키우고 싶지만, 책임지지 못할 일을 하는 것은
오히려 그 동물들에게 죄를 짓는 것....희님은 잘하신 겁니다.
그나저나 희님의 전용 노란 이미지가 바뀌어서 낯설군요.(웃음)

Heⓔ 2007-08-29 22:20   좋아요 0 | URL
이 노란이미지를 원하시는 건가요? ㅎㅎ;

비로그인 2007-08-29 22:22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쿠훗.
희님의 서재색과 대비되어서 좋잖아요.

Heⓔ 2007-08-29 22:31   좋아요 0 | URL
미술감각이 떨어져서 대비가 뭔지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