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읽는 건 좋아하던 나는 이상하게도 글을 쓰는건 싫어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때의 글짓기 숙제가 나를 그렇게 만든거라고 나는 믿는다
글을 쓰고 싶어서 쓰는게 아니라 숙제라서 써야 한다니...
게다가 책을 읽은 후 독후감 숙제는 정말 싫었다.
재밌게 읽었으면 되는 거지 왜 독후감을 써야 하는지.....
그런데 요즘은 문득문득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뜬금없는 욕구를 여기서 풀어보는 것은
일단 여기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는 것
또한 여기 멋진 서재를 가지신 분들의 멋진 글들이 나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는 것..
또한 나는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므로 알라딘이라는 공간이 너무 편안하다는 것..
이런 이유들이 있겠다 ( 굳이 들라고 한다면.. - - )
솔직히 쓰면서도 크게 사람들이 봐주길 기대하는 바는 거의 없다...
횡설수설에 졸필에 엉망인 문법일테니 ㅎㅎㅎ
그래도 요즘 들어 꽤 감상적으로 변한 나의 정신구조의 우스운 현상들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얼마나 여기에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처음 써보는 오늘...... 그 느낌은 새로운 스포츠를 처음 배울때의 설레임이
약간은 있다는 게 아주 신선하고, 특별한 하루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