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윌리엄 하트, 담마코리아, 김영사, 2017) '챕터9 목표'를 발췌독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세상을 살아갈 길과 힘을 얻은 듯하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과연 내가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즐거움과 쾌락 같은 감정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어김없이 피어난다.

결국 삶의 방식에 정답은 없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 쾌락을 버릴 것인지, 쾌락과 고통을 동시에 안고 살아갈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을 뿐이다. 어쨌든 핵심은 이 세상에 쾌락만 얻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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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수면법>(조아라, 공감, 2022)을 완독했다. 내 어릴 적 소원은 잠을 자지 않아도 문제없이 살 수 있는 것이었다. 그만큼 잠을 자는 시간을 아까워했던 것이다. 그 결과 거의 35년이 넘는 시간을 4~6/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유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천적으로 발생한 내 자가면역질환이 수면 부족 때문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내가 수면 관련 경전(?)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이한음, 열린책들, 2019)를 읽고 나서야 수면에 대한 나의 관념이 180도 바뀌었다. 수면시간은 절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하루 8시간 수면을 지킨다. 내 몸과 내 남은 삶을 위해.

이 책 <꿀잠 수면법>은 보다 전문적이고 딱딱한 책인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이한음, 열린책들, 2019) 대신에 추천할 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담이 진하게 녹아 있어 설득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왜 잠을 자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매슈 워커의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수면은 몸과 뇌가 활동을 멈추거나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닙니다. 몸과 정신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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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과 상관없이 제목 때문에 선택한 책입니다)


정치적으로 취급될 게 뻔해서 안 올리려고 했지만(이렇게 자체 검열하는 것도 맘에 안 들지만 ㅡ.ㅡ)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6시 이후로 계속 신고가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고서는 도저히 궁금해 미칠 것 같아서 올려봄.


민주주의 국가에는 여러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고 같은 국민이라면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는 못해도 넓은 수준에서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묻고 싶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가는 위로금과 장례비를 두고, 국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내가 낸 세금 아깝게 왜 자기들이 좋아서 놀러 갔다 죽은 사람들에게 줘야 하냐?'라고 하는 분들에게 진짜 묻고 싶다.

당신들과 내가 낸 세금을 활용해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그래서 당신들이 말하는 그 소중한 '세금'이, 참사가 없었으면 나가지도 않았을 그 '세금'이 지금 쓰이는 거 아니냐고! 그리고 이 마당에 집값, 땅값 걱정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 진짜 말을 맙시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있어 국가나 지자체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해 안 가는 제가 오히려 이상한 건가요? 진짜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는 겁니다. 그런 글들이 너무 많으니까 혼란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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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인스타그램>(조은, 애드앤미디어, 2022) 파트3 '좋아요'와 '팔로워' 높이는 방법을 읽었다. 간만에 펼친 책이라 앞부분을 다시 훑어봤다.

앞쪽도 물론 알찬 내용이었지만 지금까지 읽은 부분 중 파트3이 가장 유익하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도저히 팔로워 늘리는 방법을 모르겠다 하시는 분 중 정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이 책 사서 일단 파트3 만 읽고 실천해도 팔로워 1,000명은 무조건 시간문제다.

누가 밑에 댓글로 '그래서 니 팔로워가 그 모양이냐?'라고 달 것 같아서 미리 말하지만 난 아직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 :) 참고로 내가 운영중인 계정은 그냥 읽고 생각한 대로 가볍게 끄적이는 공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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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회장의 대표작 <돈의 속성>(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2020)을 훑어봤다. 내가 어릴 땐 사회 분위기 자체가 돈을 밝히는 사람을 속물처럼 쳐다봤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그들을 바라봤고 당연히 난 부자가 되지 못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돈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돈이 모일 리가 없으니 말이다.

마흔이 다되어서야 돈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사회 분위기는 거의 180도 바뀐 듯, 돈이란 것에 대한 국민 인식 전반에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관심만 있을 뿐 돈 자체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돈이 정말 인격체라면 그것을 소유하려고만 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 우리는 모두 돈을 스토킹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어떤 인격체가 스토커에게 손을 내밀어 줄까? 오히려 더 멀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저자는 돈에 대한 학문을 공부한 사람도, '돈을 버는 법'을 담은 책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도 아니다. 스스로 부자가 된 이후에 이 책을 썼고 결국 200쇄 기념 개정증보판까지 낸 케이스다.

진짜 제대로 돈을 벌어보고, 모아보고, 유지해 보고, 사용해 본 부자가 쓴 책이라 더 관심이 간다. 아무래도 발췌독보다는 통독을 할 것 같다.

인생에서 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영적 각성만큼이나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다.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현실의 돈 역시 나를 무시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돈을 세속적이라는 이유로 방치하고 두렵다고 피하면 그 피해가 나와 내 가족 전체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며 평생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 6p

세상에 나온 책들은 실제로는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이론가가 쓴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런 책을 저술해 돈을 버는 사람이 더 많다. 정말 돈의 속성에 대해 잘 아는 자산가들은 그 비밀을 굳이 글로 남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 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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