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수면법>(조아라, 공감, 2022)을 완독했다. 내 어릴 적 소원은 잠을 자지 않아도 문제없이 살 수 있는 것이었다. 그만큼 잠을 자는 시간을 아까워했던 것이다. 그 결과 거의 35년이 넘는 시간을 4~6/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유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천적으로 발생한 내 자가면역질환이 수면 부족 때문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 내가 수면 관련 경전(?)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이한음, 열린책들, 2019)를 읽고 나서야 수면에 대한 나의 관념이 180도 바뀌었다. 수면시간은 절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하루 8시간 수면을 지킨다. 내 몸과 내 남은 삶을 위해.

이 책 <꿀잠 수면법>은 보다 전문적이고 딱딱한 책인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매슈 워커, 이한음, 열린책들, 2019) 대신에 추천할 만한 책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담이 진하게 녹아 있어 설득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왜 잠을 자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매슈 워커의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수면은 몸과 뇌가 활동을 멈추거나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닙니다. 몸과 정신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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