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스코트는 이렇게 말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중 P.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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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이슬람교의 신비주의자)의 우화 하나를 얘기해야겠다.

나스루딘이 한 친구와 찻집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인생과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자네는 어떻게 한 번도 결혼을 하지 않게 되었나, 나스루딘?"하고 친구가 물었다. "글쎄" 나스루딘이 말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일생 동안 완전한 여성을 찾아다녔지.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면서 바로 이 사람이다 싶으면, 늘 뭔가 부족한 게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찾던 여성을 만났다네. 그 여자는 아름다웠고, 지적이었으며, 포용력이 있고, 친절하여 우리 두 사람은 모든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듯이 보였어. 실제로, 그 여자는 완벽했지." "그렇다면" 친구가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왜 그 여성과 결혼하지 않았나?" 나스루딘은 회상에 잠기며 차를 홀짝거렸다. "사실을 말하면" 나스루딘이 천천히 대답했다. "불운하게도, 그 여자 또한 완전한 남성을 찾고 있었다네."

우리의 경우 나는 완전한 남자를 찾았으며, 그 사람은 그보다는 덜한, 나로 만족했다.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P.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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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혀니^^ 2004-05-2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 들수록 눈만 높아진다. 남들이 이상형에 대해 물어보면 난 어느새 완벽한 사람의 조건들을 나열하고 있다.
바라기 전에 우선 나부터 뒤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전출처 : 진/우맘 > [퍼온글] 포토샵 강의 - 동영상으루다~

* 퍼와도 되는 건지 몰르겄지만... 암튼 감사드리며~

▒ 기초과정 curriculum

1 강 Photoshop 의 개념과 활용범위
2 강 Photoshop 의 기본구성
3 강 선택 툴과 이동 툴
4 강 올가미 툴과 마술봉 툴
5 강 잘라내기 툴과 슬라이스 툴
6 강 선택 관련 툴의 종합예제
7 강 에어브러쉬 툴
8 강 페인트 브러쉬 툴과 연필 툴
9 강 도장 툴과 히스토리 브러쉬 툴
10 강 지우개 툴의 역할과 기능
11 강 그라디언트 툴의 기본구성
12 강 그라디언트 툴과 페인트 통 툴
13 강 블러 툴과 닷지 툴
14 강 타이프 툴의 역할과 기능
15 강 패스와 펜툴의 기능과 활용
16 강 오브젝트 툴의 역할과 기능
17 강 색상 샘플러 툴과 기타 툴
18 강 레이어의 개념 알기
19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1
20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2
21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3
22 강 레이어 팔레트의 기능 4
23 강 영화속 주인공 되기
24 강 사진 꾸미기
25 강 File 메뉴1
26 강 File 메뉴2
27 강 Edit 메뉴1
28 강 Edit 메뉴2
29 강 Edit 메뉴3
30 강 image 메뉴 - Mode
31 강 Image 메뉴-adjust 1
32 강 image 메뉴 - Adjust 2
33 강 image 메뉴 - Adjust 3
34 강 Layer 메뉴
35 강 Select 메뉴
36 강 Filter 메뉴1
37 강 Filter 메뉴 2
38 강 Filter 메뉴 3
39 강 Filter 메뉴 4
40 강 Filter 메뉴 5
41 강 View 메뉴 1
42 강 View 메뉴 2
43 강 Window 메뉴


▒ 응용과정 curriculum
1 강 오리엔테이션
2 강 얼음 문자
3 강 금속질감 효과 1
4 강 금속질감 효과 2
5 강 금속질감 효과 3
6 강 Layer style로 엠보싱 활용하기 1
7 강 Layer style로 엠보싱 활용하기 2
8 강 관광 안내 표지 디자인
9 강 버튼 만들기
10 강 포스터 만들기 1
11 강 포스터 만들기 2
12 강 모노톤 & 듀오톤
13 강 Aqua 버튼 만들기
14 강 문자와 이미지의 조화
15 강 환상적인 이미지
16 강 사진보정하기
17 강 유리알 만들기
18 강 스캐너,카메라 사용하기
19 강 잔상 효과 만들기
20 강 반사 이미지
21 강 채널 팔레트
22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1
23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2
24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3
25 강 채널을 이용한 이미지표현 3-2
26 강 질감에 따른 이미지표현
27 강 골드와 자수정 질감 1
28 강 골드와 자수정 질감 2
29 강 돌,시멘트 질감 표현
30 강 플라스틱 질감과 네온 효과
31 강 홈페이지 따라하기 1
32 강 홈페이지 따라하기 2
33 강 흑백과 칼라 이미지
34 강 GIF 애니메이션 만들기 1
35 강 GIF 애니메이션 만들기 2
36 강 배너 광고 만들기
37 강 문자 도안
38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1
39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2-1
40 강 패스를 이용한 디자인 2-2
41 강 투명 고무 글자
42 강 꽃 속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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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작업시에 대한 단축키
        
        문서 열기 ------------------------------- 바탕 더블 클릭
        새 문서 열기 ---------------------------- ctrl+바탕더블클릭
        file browser열기 ------------------------ shift+바탕더블클릭  
        작업중인 이미지 닫기 -------------------- ctrl+W
        포토샵 종료하기 ------------------------ ctrl+Q

= 작업도중에 사용하는 단축키        

        Feather 명령------------------------------------- ctrl+ alt+d
        임시로 이동툴 사용하기--------------------------- ctrl
        임시로 돋보기툴 사용하기(+) ---------------------- ctrl+space
        임시로 돋보기툴 사용하기(-) ---------------------- alt+space
        숨어있는툴 선택하기-------------------------------alt+툴선택
        RGB를 CMYK 혹은 그 반대로 전환하기 ------------- ctrl + Y
        스포이드툴(alt키를 누른후 클릭하면~ 배경색에 색이 채워진다.)

= 선택 상태에서 사용하는 단축키

        전체를 선택영역으로 만들기 ------------------------- ctrl+A
        선택한 범위에 추가로 더 선택하기 -------------------  shift+드래그
        선택한 범위에서 일부분을 삭제하기 ------------------ alt+드래그
        선택한 범위를 모두 해제하기------------------------- ctrl+D
        해제한 선택영역 다시 선택하기 ---------------------- shift+ctrl+D
        선택된 영역을 반전시키기(뒤집기) ------------------- shift+ctrl+I
        정사각형/정원 그리기 ------------------------------ shift+드래그
        선택영역을 변형시키기 (Transform) ------------------ ctrl+T
        복사하여 이동시키기 ------------------------------- alt+ctrl+드래그
        오려서 이동하기 ----------------------------------- ctrl+드래그
        투명영역을 보호하면서 전경색 채우기 ---------------- shifr+alt+delete
        선택범위 자르기 ----------------------------------- alt+I+P

= 선택영역 이동에 대한 단축키

        선택영역을 오려서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ctrl+방향키
        선택영역을 오려서 10픽셀씩 이동시키기------------------shift+방향키
        선택영역만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alt+ctrl+방향키
        선택된 위치만 픽셀 단위로 이동시키기-------------------alt+방향키

= 화면 조작에 대한 단축키

        도구상자와 팔래트 감추기/나타내기---------------------tab
        도구상자만 숨기기-------------------------------------shifr+tab                                
        확대하기----------------------------------------------ctrl+ +
        축소하기----------------------------------------------ctrl+ -
        눈금자 보기/감추기 (Ruler)-----------------------------ctrl+R
        안내선 보기/감추기 (Guides)---------------------------ctrl+'
        안내선 잠그기(Guides)---------------------------------alt+ctrl+;
        그리드 보기/감추기 (Grid)------------------------------alt+ctrl+'
        Snap 선택/해제---------------------------------------ctrl+;        
        작업화면에 맞게 이미지 맞추기--------------------------ctrl+0(숫자)
        100% 로 보기------------------------------------------alt+ctrl+0(숫자)

= 레이어 작업시 사용하는 단축키  

        새로운 레이어 만들기------------------------------shift+ctrl+N
        선택영역을 복사하여 새 레이어로 만들기-------------ctrl+J
        선택영역을 잘라서 새 레이어로 만들기---------------shift+ctrl+J
        선택한 레이어만 보기------------------------------alt+눈 클릭
        레이어의 이미지 부분을 선택영역으로 만들기---------ctrl+레이어 클릭
        보이는 레이어 모두 병합하기-----------------------shift+ctrl+E
        아래 레이어 병합하기-----------------------------ctrl+E
        링크 레이어 병합하기-----------------------------ctrl+E
        그룹--------------------------------------------ctrl+g(레이어에 마스크 씌우기)
        그룹 해제----------------------------------------ctrl+shift+g(레이어에 마스크 씌우기)

= 이미지 보정하기에서 사용하는 단축키

        Levels-------------------------------- ctrl+L
        Auto Levels----------------------------shifr+ctrl+L  
        Curves--------------------------------ctrl+M
        Color Balance-------------------------ctrl+B
        Hue/Saturation-------------------------ctrl+U
        Desaturate-----------------------------shifr+ctrl+U
        Invert----------------------------------ctrl+l

= 기타 등등
        transform 으로 형태 왜곡시키기 : fransform의 각 꼭지점에 있는 포인트를 잡고 ctrl을 눌러서 움직여 보세요.
        brushes 팔레트 열고 닫기--------------------- F5
        Color 팔레트 열고 닫기------------------------F6
        Layer 팔레트 열고 닫기------------------------F7
        Info 팔레트 열고 닫기--------------------------F8
        Action 팔레트 열고 닫기------------------------F9
        extract의 화면을 열어 준다----------------------alt+ctr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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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미선 기자] 요즘 많은 주부들이 시장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피부로 느껴질 만큼 심각한 고물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게다가 경제는 불황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표현이 딱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 틈새 시장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브랜드들이 있다. 또 한푼 두푼, 푼돈을 아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절약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기획취재팀]

'아끼는 것만이 살길이다.'

장기 불황의 돌파구는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적게 쓰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사람이 보면 궁색하게까지 보이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돈을 아껴 쓰기 위한 갖은 해법을 동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폼보다는 실용성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이들의 자그마한 실천은 엄청난 절약의 효과를 낳는다.

한달 점심값 13만원 절약

▲ 도시락족 출근길 아침 회사원 정혜선 씨(여.25)의 유난히 두툼해 보이는 가방에는 도시락이 들어 있었다. 30분 일찍 일어나 손수 만든 도시락이다. 정 씨는 "평균 5000원이나 하는 점심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밥은 맛도 없고 위생도 의심스럽다.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직접 도시락을 싸서 들고 다닌지 6개월이 넘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줄을 길게 설 필요도 없고 입맛에도 맞는 도시락이 식당 밥보다 백배 낫다며 도시락 예찬론을 펼치던 정 씨는 점심값을 아낀 덕에 13만원 정도 용돈이 넉넉해졌다고 덧붙였다.

교통체증 없고 건강에도 도움

▲ 뚜벅이족 고유가 시대 기름 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자가용을 차고에 고이 모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사람도 늘고 있다. 상계동에 사는 장 모 씨(30)는 요즈음 광화문 회사로 출퇴근할 때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지만 지금은 차 유지비 걱정, 교통 체증 스트레스가 없어 좋다"며 "운동량도 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부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본요금 2만원도 아까워요"

▲ 공중전화족 주부 이옥화 씨(49)는 얼마 전 휴대폰을 없앴다. 전화를 쓰지 않아도 2만원 가까이 나오는 기본요금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휴대폰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휴대폰을 없애고 외출시 전화할 일이 생기면 공중전화를 이용했다. 공중전화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요금도 저렴하고 휴대폰 관리의 필요도 없어져 좋았다. 이 씨는 "휴대폰을 없앤 후 한달에 지불하는 3만원의 전화요금과 배터리 충전을 위한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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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혀니^^ 2004-05-1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남들이 굉장한 짠순이라 한다. 사실 난 도시락을 가지고 출근한지가 3년이 넘었고 면허가 없으니 당연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사실 휴대전화요금도 한달에 이만원이 채 나오지 않는다.
 

돈 많고 팔자 편해?…모르시는 말씀!
경제 줄줄 꿰고 인터넷서 투자정보 얻어
지나치면 '깍쟁이, 싸가지 없다' 욕 먹기도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강남? 뭐가 문제지?” 서울 방배동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유수정(32)씨는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경제가 좀 기우뚱한다 싶으면 TV를 통해 어김없이 터져나오는 ‘강남 때리기’. 며칠 전 친구들 모임에서 “돈 많은 사람이 돈 많이 쓰는 게 왜 이상해?” 하고 말했다가 ‘싸가지가 있네, 없네’ 하며 된서리를 맞았다. 고2·중1 남매를 키우며 대치동에서 7년째 살고 있는 홍영애(44)씨도 궁금했다. 토박이가 아닌 경계인으로서 ‘강남과 강남인’ 사이에 어떤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걸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었다. “강남을 무조건 죄악시할 필요는 없지만, 강남의 진짜 모습을 알 필요는 있지요.”

여성학자 이숙경씨가 이끌고 있는 아줌마 커뮤니티 ‘줌마네’에서 만난 두 사람이 1년간의 취재 끝에 ‘강남의 부자들’(북라인)을 냈다. 찜질방, 부동산, 할인마트, 미장원, 반상회까지 두루두루 취재했다. 제 3자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취재 도중 일산 사는 조은주(38)씨를 가세시켰다. 이들의 책은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과 처세를 알려주는 책이자, 강남 여성들을 옹호하는 최초의 항변이다. 논쟁적 요소가 없지 않지만 이들이 ‘편견’으로 정한 항목을 짚어보는 것은 강남을 바로 아는데 지표가 된다.

▲ 강남 아줌마에겐 시간과 돈밖에 없다?
“천만에요. 우스갯소리 하나 들려줄까요? 오전 10시에 전화해서 집에 있는 강남 여성은 셋 중 하나예요. 어제 막 점을 뺐거나, 몸이 많이 아프거나, 시어머니가 와 계시거나. 그만큼 바쁘죠. 그들은 스스로를 ‘가정 CEO’로 여깁니다. 소비든, 자녀교육이든, 재테크든, 하다 못해 집안 꾸미는 일까지 모두 여자들이 좌지우지하지요. 남편의 통장에서 CEO인 자신의 월급을 자기 통장으로 이체시키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강남 여성들의 취미는 차 끌고 나와 쇼핑하기?
“6개월 전 강남으로 이사온 30대 후반의 여성은 그 좋아하던 아침드라마를 끊었어요. TV 볼 시간에 경제 공부를 해야 강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부에 대한 공부를 늦춰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매일매일 경제지를 정독하고, 인터넷을 통해 투자정보를 체크하며, 현장으로 돌아다닙니다. 전국 부동산 지도를 술술 꿰는 건 기본이죠. 교회에서든, 사우나에서든 강남의 여성들이 주고받는 대화의 90%는 재테크에 관한 것입니다.”

▲ 강남 여자들은 돈을 주체하지 못한다
“글쎄요, 강남 부자들을 졸부들로만 치부하는 것은 구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1000원짜리 한장도 허투루 쓰지 않지요. 자장면 한 그릇도 맛이나 서비스, 위생, 가격까지 비교해가며 시켜먹어요. 재미있는 건 미용실에는 2만~3만원씩 팁을 지불하면서도 택시기사에겐 100원짜리 동전까지 거스름돈을 받아간다는 거죠. 자신에게 돌아올 투자가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깍쟁이 같지만 돈에 대한 마인드가 쿨(cool)한 것 아닐까요?”

▲ 성적도 돈으로 살 수 있다?
“강남 엄마들이 자녀교육에 사활을 거는 건 아이의 성적과 대학이 유일하게 강남 엄마들의 ‘서열’을 정해주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는 건 아니에요. 좋은 학원, 좋은 교사,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현장을 답사하고 검증하는 식의 맹렬한 발품은 필수지요. 부실한 학교교육을 비판하면서도 교통정리부터 참관수업까지 학부모로서의 본분은 절대 잊지 않는 것이 또한 강남 아줌마들입니다.”

▲ 강남여자는 모두 명품족이다
“대치동 사거리에서 반나절을 서 있어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실 거예요. 바로 뚱뚱한 여성이 적다는 것이죠. 그만큼 자기 계발, 관리에 열성적입니다. 헬스나 스포츠센터에 다니지 않는 사람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이고, 영어회화·요리 강좌도 대만원이죠. 강남 여자 대부분이 명품을 걸치고 다니는 것도 아니에요. 인터넷, 남대문 도깨비시장을 뒤져 ‘짝퉁’을 찾아낸 뒤 감쪽같이 명품으로 갈아입죠. 품위 유지 때문입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품위는 한번 잃으면 되찾기 힘든 거니까요. 고난도 처세술이죠.”

세 여성이 내린 결론은 “강남 여성들의 파워는 매우 부지런하고, 합리적이며, 실리적인 삶의 방식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부(富)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 노력이 지나쳐서 욕을 먹는다. “그 힘과 에너지를 건강한 공동체 의식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는 데 쏟는다면 한국사회는 훨씬 살 만해질 텐데요. 너무 순진한 발상인가요?”

(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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