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만에 글을 올렸는데...뭐가 잘못된 건지...통째로 날렸네요. 

다시 올만에 글을 또 올립니다. 

벌써 수요일이네요. 

어제는 아이가 열이 심해서...신종플루인가 싶어서 간이 콩알만해졌어요. 

열감기였슴돠.^^ 

저도 독감 예방주사 맞고 몸살을 했었기에 이번 가을은 감기와의 싸움이네요. 

모두모두 건강하시죠? 

여름부터 바빠서 얼굴도 못 내밀었는데....^^ 

가을부터는 자주 뵈요..호호호...올만에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10-2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선 다들 바짝 긴장할 거예요. 어여 이 난리가 지나가야 할 텐데요...
메르헨님 자주자주 만나요.^^

메르헨 2009-10-28 17:01   좋아요 0 | URL
네, 자주 자주 뵈어요.^^

병원 갔더니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걱정도 걱정이지만...대체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은 좀 더 조심히 생활하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내 컴퓨터 메신저 대화명이다.
"품절녀 메르헨" 

품절녀라 아쉬운 1위는 한가인
2위는 메르헨...요러면서 다닌다.

사실 그러면 좋겠다 뭐...그런 의미? 

혼자 웃기도 하고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물어오면 즐거이 대꾸해준다.
요즘 그렇게되려고 노력 또는 발악 중이라고 해 본다.

그간 나의 대화명은
"유쾌한 메르헨씨"
"친절한 메르헨씨" 
"즐거워 살겠다...."
뭐 이런 이중적 대화명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변신을 하고 싶다~!!  

일단 운동을 해서 근력을 좀 키우고
화장도 좀 하고
머리도 좀 채우고...^^(이게 가장 시급할까?)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래야겠다.

7월....새날이 시작되었네. 오늘도 힘을 낸다. 아자아자....

모두모두 즐겁고 유쾌한 7월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늦게 마신 커피 탓인지 잠을 이루지 못했고
아침에 차에서 졸면서 출근...

한바탕 몰아치는 비를 보면 순간 울컥 하였다.

엇그제부터 줄기차게 듣게 된...<비와 당신> 때문일까? 

그냥 기분이 그렇다. 

아련하니 그렇다. 

사계절을 모두 타는 메르헨... 

여름을 타나보다 

여름을 앓나보다 

조금 힘겹게 지날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 울증 상태도 잘 넘기면 좋겠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 

다행스럽게도 이 글을 올리는 동안 해가 나오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스탕 2009-06-2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계절을 모두 타신다니요..
그럼 딱히 좋은 계절도 싫은 계절도 없으시겠어요.
이렇게 새 계절을 맞으시려고 몸이 준비를 하느라 살짝 몸살을 앓으시나봐요.
쬐끔만 힘드세요~

장소영님의 새 책이 나왔어요. '천강' 이라구요. 이번 이야기에는 조금의 환타지가 있답니당 :)
'아이스월드의 은빛유혹'을 즐겁게 읽으셨다니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죠.
요즘 작가님이 새로 시작한 글이 강박사의 아들 세종이가 주인공이에요 ^^

메르헨 2009-06-29 13:41   좋아요 0 | URL
헉. 그런 좋은 소식이????
천강은 이미 배송되었지요. 동생이 먼저 보고 있답니다.^^
세종이...나오는군요. ㅠㅠ 아이스월드 넘 잼나게 봤어요.
다시 보고 싶네요.호호호호

메르헨 2009-06-29 14:25   좋아요 0 | URL
겨울은 추워서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고...그렇지만...
모든 계절의 시작을 조금 우울하게 시작해서 말이죠.^^;;
한번 그런 생각이 들면 좀체 기분이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힘을 내야죠. 아자아자~!!

하양물감 2009-06-3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오는 날 비노래를 들으면 아무래도 그렇죠^^
딱히 계절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애 데리고 여기저기 나가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저 좋은 날씨를 원할뿐이죠. 하하하...딸래미가 어찌나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지요. ㅋㅋ

메르헨 2009-06-30 09:36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도 요즘 해가 지면 밖에 나가서 논다네요.^^
8시도 넘어서 집에 들어와요.
땀범벅을 해서요. 원래 땀을 많이 흘려서...
어여 날이 서늘해지길 바라는 맘은 너무 조급한거겠죠?
아열대지대에 들어선다는데 참으로 걱정입니다.^^
4계절을 타지 않게 될지도....ㅎㅎ
 
브레이킹 던 - 나의 뱀파이어 연인 완결 트와일라잇 4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디까지 상상이 가능할까...
처음부터 전개가 상당히 빨라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원서를 사놓고 6개월째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번역판이 나와서 아쉬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뱀파이어가 되면 인간이 가진 느낌을 ... 잃어버릴거라 생각하는 밸라.
일순간에 뱀파이어가 되기보다는 좀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에드워드를 사랑하고자 하는 밸라.
그런 밸라를 이해하고 최대한 섬세히 다가가는 에드워드.

세상에 이런 사랑이 있을까 싶게 조심스럽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에드워드...
밸라가 행복하다면 그냥 그것으로 좋다고 여기는 에드워드.

그들 사이에 상상할 수 없는 특이한 일이 벌어지고 그걸 받아들이는 에드워드의 가족.
이런 상상도 가능하다 싶다.
오래전 보아온 뱀파이어 이야기에 이런 비슷한 류의 이야기가 있었던 듯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뱀파이어가 가진 능력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번역은 뉴문과 이클립스보다 편안했고 전개도 빠르고 좋았다.
2/3 쯤에서 조금 지루해하며 슬슬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결론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혁명가적 발언을 하는 뱀파이어 부분이나 볼투리 일가의 모습은 좀 식상했지만... 

적당한 복선과 호흡으로 흡입력 있게 빨려 들어갈 수 있는 책.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9-06-2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벨라, 그 다음에 제이콥의 시선으로 진행되잖아요. 그 제이콥의 시선이 너무 길어서 -그러니까 벨라가 새생명을 품고 있던 시간- 그때 좀 지겹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읽기를 관둘까 싶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결말에 한판 붙는 대단한 액션이 될 줄 알았더니 그들은..그들은..... 어쨌든 기다렸던 시리즈가 끝났다니, 아쉬워요.

메르헨님도 벌써(?) 읽으셨군요. 꽤 두꺼웠잖아요. 무겁기도했고!!

메르헨 2009-06-24 15:43   좋아요 0 | URL
다들 뒷부분을 좀 지겨워하더라구요.
제 옆에 있는 언니는 늑대들끼리의 대화를 그냥 다 넘겨버렸다네요.ㅋ
그리고 결말이 참으로...변호사스럽기도 한 것이...
갑자기 전투가 아닌 말장난 비슷하게 되어버리잖아요.
물론 아무도 죽지(?)않고 잘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이지만요.^^
밸라의 실드가 쫌 궁금하기도 했구요. 뭔가 특별하길 원했던 바램을 확~꺾어 버렸다는 아쉬움이랄까요....
요즘 넘 피곤해서 보통 때면 하루만에 읽었을 것을 3일도 넘게 걸렸어요.ㅋ
 
소설처럼 - 우리시대의 지성 5-0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다니엘 페낙 지음, 이정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p.106-107

억수같이 떨어지는 빗소리마저 잦아들게 만드는 책이라는 은신처, 귀를 때릴 듯한 전철의 진동음조차 아득하게 만드는,

책장 속에서 펼쳐지는 그 소리 없는 찬란함을 생각해 보라.

비서는 짬짬이 책상 서랍 속에 감춰놓은 소설책에 탐닉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막간의 독서를 즐기며,

학생은 답안지를 허연 백지로 비워둔 채 교실 한구석에서

흘낏거리며 책을 훔쳐보는 바로 그러한 독서 삼매경의 순간들을.

p.108

독서가 과연 의사 소통의 행위일까?

이것 또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벼운 농담 정도로나 바줄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것에 대해 말이 없다. 책을 읽은 즐거움을, 우리는 누구에게도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느낌으로 간직하고자 한다. 그것은 책에서 그다지 화젯거리가 될만한 내용을 찾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느낌을 발설하기 전에 시간을 두고 설익은 생각을 가다듬으며 농익도록 뜸을 들이느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런 순간의 침묵은 우리 내면의 풍경을 드러낸다. 책을 다 읽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책 속에 있는 것이다. 책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버거워 일체의 언급 사절이 차라리 속 편한 피신처로 여겨지는 것이다.

책은 거대한 외부 세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 책은 우리로 하여금 우연으로 가득 찬 일상사를 멀찍이서 내려다볼 수 있게 해준다

------------------------------------ 

처음에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하는 장면과 책의 중요성에 대해 나열하는 부모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는 44년생이고 이 책이 나온건 2004년...
요즘처럼 빠른 세상에 이 정도면 좀 늦된 이야기다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 프랑스적 관점에서 쓴 글이고 작가의 어린시절과 아이키우는 시절이 접목된 듯 보이는 대사와 주위 상황에 빠져들 수 없었다.
어릴때 나는 그런 생각을 거의 해 본적도 없거니와 그런 강요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책을 정말 좋아하셨고 그걸 보고 자란 나도 책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물론 공부와 상관없이 말이다.

엄마의 독서학교에서 말하는 다니엘 페나크에 공감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 할 즈음에 
바로 위의 대목이 나오고 거기서 초공감 모드로 전환하게 된다.
그리고...
 

'성숙'이란 개념은 독서에 관한 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작품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는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좋은 술과는 달리, 좋은 책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좋은 책들은 책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이를 먹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그 책들을 읽어도 좋을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여겨질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새로이 시도를 한다. 결과는 둘 중 하나다. 마침내 책과의 해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그 하나요.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또 하나다. 채차 실패했을 경우, 언젠가 다시 시도를 해 볼 수도 있고, 거기서 그만 주저앉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사 내가 아직까지 [마의 산]의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건 결코 토마스 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이다.

p.205 


바로 이 부분에서 ... 감동까지 먹어버린다. 
책에 관한 작가의 생각... 


1.책을 읽지 않을 권리 

2.건너뛰며 읽을 권리 

3.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다시 읽을 권리 

5.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보바리즘을 누릴 권리 

7.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8.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소리내어 읽을 권리 

10.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좋은 독자란 어떤 독자인가를 묻는 질문에...나는...즐기는 자라고 말하고 싶다.
위의 10가지 권리와 더불어...^^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양물감 2009-06-0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저도 읽었는데, 많이 공감했습니다...

메르헨 2009-06-24 15:44   좋아요 0 | URL
초공감 모드가 되었지요.^^

순오기 2009-06-2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10가지 권리를 제대로 누려봐야겠군요.^^

메르헨 2009-06-24 15:44   좋아요 0 | URL
그렇죠....전 처음에 지루하게 보다가 어라???? 그랬답니다.
작가의 생각에 고개를 심하게 끄덕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