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4일 ... 버지니아 울프 <세월>

 

 

 

 

2003년 3월 10일 ... <10일 만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2003년 3월 11일 ... 장석주 <소설>

"전 역사를 통해 책들은 정액으로 씌어져 왔지, 월경의 피로 씌어졌던 적은 없다"     - 에리카 종

"추억이란 물 속에서 건져낸 돌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물 속에서 갖가지 빛깔로 아름답던 것들도 물에서 건져내면 평범한 무늬와 결을 내보이며 삭막하게 말라가는 하나의 돌일 뿐"                 -  오정희 

 

2003년 3월 14일 ... A.S 바이어트 <소유>

"신이 여성의 모습을 취하게 되면 그 신은 벌을 받습니다. 무서운 메두사의 얼굴과 그녀의 휘날리는 머리채를 피합니다.

히드라의 그 많던 머리가 떨어지는 것을 누가 슬퍼하는가요. 사이렌은 계속 노래를 부르지만....귀를 막고 눈도 가리고, 그녀의 고통을 외면하며....음흉한 스핑크스는.....그 해답을 알아내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뻔뻔스러움과 그녀의 괴물같은 모습을 저주하며 그녀의 피를 흩날렸습니다"     - <요정 멜루지나>

 

2003년 3월 16일 ... 강준만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 2>

"직필은 사람이 죽이고, 곡필은 하늘이 죽인다"   - 동아일보 공백 광고에 실린 어느 기자의 기사

 

 

 

2003년 3월 19일 ... 임진모 <팝 리얼리즘 팝 아티스트>

"문 사이에는 알려진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

 

 

 

2003년 3월 22일 ... <역사스페셜 5>

"허준의 스승이었던 어의 양예수는 뒷문으로 나가고 유희경은 앞문으로 들어온다"

 

 

 

2003년 3월 22일 ...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 3>

"1970년 전태일이 죽었다

 1979년 YH 김경숙이 마포 신민당사 4층 농성장에서 떨어져 죽었다.

죽음으로 열고

                      죽음으로 닫혔다

                      김경숙의 무덤 뒤에 박정희의 무덤이 있다

                      가 봐라"                                                                  - 고은

 

2003년 3월 26일 ... 수잔 손탁 <해석에 반대한다>

"예술에서 '내용'이란 본질적으로 공식적인 변화 과정에 사람의 의식을 끌어들이는 구실이며 목적이요 미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내용'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못마땅한 예술작품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꺼림직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영화는 소설이 그렇듯이, 매순간 감독이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는 장면만을 보여준다. 우리의 눈은 무대 곳곳을 둘러보듯이 화면을 둘러볼 수가 없다. 카메라는 절대적인 독재자다"

 

2003년 3월 31일 ... 장정일 <장정일의 독서일기 2>

" 이 세계는 한 권의 책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     -말라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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