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지난 번에 민아와 뉘연이를 만났을 때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같은 주제로 애니로 소설로 만화로 여러차례

만들어졌다는....

 

지난 번에 애니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사람들이 보기 어려운 시간에만 잠깐 상영하는 바람에 못 본 애니.

 

원작 소설을 집어들었다.

 

어느 날 우연한 사건으로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게된 소녀의 이야기

알고보니 사건은 절친한 친구인줄로만 알았던 가즈오가

실은 미래에서 온 과학자였고 시간을 넘는 약을 조제하다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 작품 말고도 단편이 2개 있는데,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에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정말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소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생각나는 소설집.

 

그런데 왠지 애니매이션이 훨씬 더 잼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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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건강법 - 개정판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야기는 저명한 소설가인

타슈 선생이 죽을 병에 걸리면서 시작한다.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을 꼼작 못하게 만드는 타슈.

자신의 작품을 읽지도 않고 인터뷰를 와서

자기마음대로 글을 쓰려는 기자들을

말그대로 촌철 살인 으로 날려버린다.

 

결국 자신의 작품을 모조리 읽어버린

그의 정체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한

젊은 여기자를 만나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한다.

 

아멜리 노통브 답게 사람을 몰아가고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숨도 못쉬게 만드는 느낌.

 

하지만 마지막에 그를 죽여버리는 건,

삶이란 한 편의 연극이고

악날한 타슈의 연극에 기자역시 빨려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실망스러웠다.

 

살인자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는가?

궁금하시면 읽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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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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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알랭 레몽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1년 5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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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지도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조구호 옮김 / 시공사 / 2003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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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1
홍석중 지음 / 대훈닷컴 / 2004년 8월
9,500원 → 9,500원(0%할인) / 마일리지 28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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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말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책^^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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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 2007년 제3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신경진 지음 / 문이당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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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별로다.--;;

 

세계일보 문학상은 소재의 특이함에 많은 점수를 주는 것 같다. 신라의 당당한 여인 '미실'ㅇㅣ 그랬고,

작년의 '아내가 결혼했다'도 그렇다.  그러나 앞의 소설 둘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혔다. 그래서 <슬롯>도 기대하면서 집어들었다. 올 해 세계일보 문학상 수상작인 '슬롯'은 카지노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

그런데 그것 뿐이다.

 

솔직히 소설적으로 읽히는 재미도 모르겠고,

가끔 문장들도 어색하게 튀었으며

너무 진짜 같지 않은 스토리의 설정과

이상한 엔딩.

중간중간에 삽입한 내용도

작가가 창조한 내용 외에도 짜집기 느낌이 나서,

이게 소설인가? 인용해서 잘 이어붙이면 소설이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장 별로였다.

왜 1등에 뽑혔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문학상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문학적인 성취? 또는 가능성을 보인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정제되지 않은 수필같은 느낌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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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2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어느 문학상이나 팔릴 만한 걸 뽑는대요.

슈가소울 2007-04-1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슬픈일이에요....
 
어스시의 마법사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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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무실 내 책상 아래에는

읽으려고 마음만 먹고 사놓은 책들이

30권쯤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게드전기의 원작이라고 해서 궁금했고,

또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어슐러 르귄이 쓴 책이어서 낼름 구매한 책.

왠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난 주 길동무로 삼았다.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3대 환타지 문학이라는데,

 

일단 어스시가 'earthsea'의 한국말 번역이라니

약간 쇼킹했다.

뭐야, 뭔가 멋진 다른 말일 것 같았단 말이다!!! --;;

 

해리포터만큼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요새 나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서

고민을 한가득 머리에 이고 있는 중이라서인지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대중적인 마법사 소설인 '해리 포터'가

'어스시의 마법사'에서 많은 부분을 빌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건,

이 소설이 비단 재미있는 환타지 소설일 뿐 아니라

진정한 성장 소설이라는 거다.

 

자신의 마법적인 재능을 알게된 게드는

더 많은 것을 배우기위해서 스승을 ?아 먼 곳으로 가게 되고

마법학교에 들어간다.

거기서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기 위해서

영혼을 불러내었다가, 그때 벌어진 세계의 틈으로

그의 그림자라고 불리는 악 덩어리가 같이 탄생하게 된다.

 

그림자의 공격에서 겨우 살아난 게드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그림자를 피해서 도망을 다닌다.

어느 순간 자기가 그림자를 피해서 도망치기만 하면 끝내 잡히고 말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반대로 그림자를 잡는 사냥꾼이된다.

 

여기까지 읽어가면서는 여느 소설다운 전개이려니 생각했는데,

소설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압권이다.

 

나는 게드가 결국 자신의 그림자를 찾아서 죽이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게드는 세상끝까지 그림자를 쫓아서

결국 그림자를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한다.

그림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주는 것으로

그림자를 지배하고, 자신의 일부였던 악에 맞서서

결국 그림자를 자신의 일부로 흡수하고 완벽하게 승리하는 것이다.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는

다만 악을 무찌르고 쳐부수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악으로 대변되는 그림자를 내 것으로 만들만큼

성장한 '게드'의 진정한 '성장'기 인 것이다.

 

그래서 너무 멋진 책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문제역시 내가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것들이 아니다.

내가 당당히 맞서고 그 문제를 내 눈으로 보고

극복할 때 비로소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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