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마케팅 - 인간의 소비욕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매트 존슨.프린스 구먼 지음, 홍경탁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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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된다” – 에픽테투스

 

내가 합리적으로 선택했다고 하는 것들 중에 진짜 내가 선택하고 통제하는 것은 얼마나 될까?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알게되면 마케팅에서 어떻게 소비자들을 심리를 재빠르게 알아차리고 활용하고 있는지를 알게된다. <포브스>발행인이 강력하게 추천했다는 이책은 무의식을 좌우하는 뇌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를 잘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코로나 맥주를 떠오르면 생각나는 해변, 애플의 미니멀리즘, 포드의 신뢰 등 우리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브랜드 이미지가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걸 알려준다. 피크만 좋으면 전체적인 경험을 전부 좋게 기억하는 뇌의 특성을 이용해 강렬한 한 순간의 경험을 만드는 마케팅, 강한 감각을 약간 감각보다 우선순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시각이 압도적으로 뇌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에 착안한 시각 마케팅, 소비자를 비춰주면서 공감을 얻기 위해 SNS에서 유저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대신에 현재 소비자의 언어인 밈이나 GIF를 써서 인터넷어로 말을 거는 넷플릭스의 스마트한 공감마케팅. 상당히 많은 내용이 나오지마 사례가 적절해 거의 400쪽 가까이 되는 책이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뇌는 친숙함의 안정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순노출이 많이되면 호감을 느낀다. 뇌는 일반적으로 복잡한 생각이나 계산을 싫어하는 최소정신적인 노력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친숙한 것에 호감을 느낀다. 따라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브랜드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도록 노력한다(단순노출효과!). 따라서 브랜드들은 새로운 긍정 노출을 통해서 꾸준히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해야한다. 반대로 뇌는 새로운 것의 참신함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쾌락을 느끼고 도파민을 분비한다. 기존의 안정성을 주면서도 새로움을 넣어 참신하게 만들어야한다. 사람들을 브랜드와 친숙하게 만들려면 이 친숙함과 새로움의 완벽한 조화가 필요하다.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행동을 설계하는지에 대한 폭넓은 설명 글이다.

 

내가 원하는 소비는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뜨끔하기도 한다. 이런 책들이 주로 뇌는 이렇고 저렇고 해서 이렇게 이용했다에 그치고 마는데, 맨 뒤에 마케팅에 미래에 대해서도 살짝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마케팅 담당자라면 흥미있게 읽을 책. 마케터들이 우리 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알고 싶은 소비자에게도 흥미로운 책.

 

#출판사에서도서를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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