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5-04-04  

몰래 훔쳐보다가...
님의 서재에 들락거린지는 한참 됐지만 이제서야 인사드려요. 매너님은 십수년전 제 주변에 있던 몇몇 사람들을 생각나게 한답니다(헥,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무지하게 나이가 많아진듯.....ㅠ.ㅠ). 그리고 어설프게 그 주위를 빙빙 돌았던 제 모습도 기억나게 하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또 한 모퉁이를 도신 것같군요. 그 모퉁이를 돌면 어떤 세계가 나올까 - <빨간 머리 앤>인가 어딘선가 읽은 듯 - 아무도 모르지만, 매너님은 씩씩하게 잘 해나가실 것같습니다. 봄이에요.
 
 
mannerist 2005-04-05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흔하게 듣는 말이 아닌지라 기분 좋은걸요. 저로 인해 다른 사람을 떠올리신다니. 그것도 십수년전이라. 헤헤... 한 모퉁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모퉁이 한 발자욱 뒤에서 그 다음 골목의 풍경. 을 그리는 중입니다. 씩씩하게 잘. 은 모르겠지만 조금은 무신경하게, 나머지는 예민하게. 그렇게 한 발자욱 한 발자욱 걸어나가려 합니다. 봄. 은 글쎄요. 아직은 날만 좀 따뜻할 뿐이더군요. 모퉁이 돌고 나서, 봄바람 좀 맞으면 그때 봄의 찬가. 를 부를 생각입니다.

건강하세요. 몸도 마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