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2004-08-02  

안녕하세요.
도둑고양이처럼 조용히 들어와서
님의 양말 한짝을 한짝씩 훔쳐가던 도둑이었습니다
흠, 님의 양말은 모두 세탁기 속에 있어요. 빨아도 빨아도;;;;;;;;

안녕하세요, 저는....멍든사과라고 합니다.
가끔 들러서 글만 읽고 조용히 제 서재로 돌아가 반성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기억상실증에 걸렸는지라, 금방 질투의 감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요.
방금 님의 바바뤼 사진을 보고, 바바리에 반해-_- 방명록에 인사를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호홋. 덩말 바바리 안에........험험.
그럼 이만 줄일께요. 헛소리는 자기의 유머가 얼마나 고전적이고 볼품없는지를 잘 모르거든요. 이 글 다 쓴 후에 잔소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흥겨운 밤 되셔요~
 
 
mannerist 2004-08-0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있습니다. '미모로운' 멍든사과님 =)

롱코트에 대해 안좋은 추억을 추가시켜드린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저 "미모롭게(이런 수식어가 제게 허용된다면-_-)" 봐 주신게 감사할 따름이네요. 다른분도 아니고 "미모로운"분께 말이죠. ^_^o-


도둑이라는 말 거둬주세요. 헤헷... 7월 넘은 이후로 양말 안 신고 산답니다. 워낙 땀 많은 체질이라 맨발에 샌달질로 나다니고 있다지요. 챙겨가신 양말짝들, 바로 매너 방 건너편의 양말장에서 꺼내셨겠죠? 매너 엄니께서 즐겨 쓰시는 옥시크린에 피죤질을 거쳤기에 나풀나풀대는 면 100%의 포근함을 간직하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름에는 매너 양말도 괜찮답니다. ㅋㅋ...

가끔 건너와 주세요. 님의 "미모"로 이곳이 조금이라도 더 빛날까. 싶네요. =)

넋두리) 그나저나 '잔소리'하신다는 말씀에 잔뜩 쫄고 있는 매너입니다. -_-;


미완성 2004-08-0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어요! 님의 엘레강수~한 롱코트는 제게 새로운 패션에 눈을 뜨는 커다란 계기가 되어주었답니다!
어마나, 그, 그럼 제가 훔쳐온...이건.....그렇군요! 새양말이로군요!
마침 잘 되었습니다! 알라딘마을에 꽃총각에 대한 열망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이때에, '한때 꽃총각이 직접 신었던 양말이라우~'라며 경매를 하면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을 듯하군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엔 크리스마스용으로 선물을 드리겠어요!
어마나, '미모로운'을 알고 계시다니..아이참, 부끄럽게 *.* 역시..미모로 인한 자연의 부르심을 님도 받고 계셨군요-_-;;;

어마나...잔소리라뇨. 저의 잔소리는 저의 헛소리를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애증의 몇 마디 말일 뿐이어요~ 작은 칼부림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가끔 동반되기도 합니다만...*^^*
님이 원하신다면 가끔 저의 미모가루를 구석탱이에다 뿌려두고 갈께요 밤이 외로운 어느 처자가 님께 반하지 않을 수 없도록 최음제도 약간 섞어서;;;

그럼...꼭 미모롭게 불타는 밤 되세요~~~

뱀다리) 아아, 알라딘 꽃총각리스트에 드디어 한 분을 더 추가했어요! 기뻐요!!

mannerist 2004-08-03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남대문표 육만원짜리 롱코트에 엘레강스라니! 저 건너방에서 롱코트가 기쁨의 피눈물을 흘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군요!! 형이 서너 번 입다 제게 넘어온 롱코트가, 님의 안목으로 인해 오늘 새로이 거듭납니다. 아름다운 밤이로군요. ㅋㅋㅋ

자연의 부르심 기다리겠습니다. 그 가루가 어디 붙어있을라나. 진공청소기, 청테이프를 동원해서 한조각도 남김없이 다 긁어모으지요. 그리고 그 최음제, 뿌리시다가 실수로 조금 들이키셔도 상관 없습니다. 아하하하-_-;;; (너무 속보이는군)

미완성 2004-08-03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매너님은 "고백"도 차암 매너있구 야하게 하셔어~
그래요, 최음제, 무협지에서 언제나 늘 주인공을 위험에 빠뜨리던 최음제,
우리 매너있게 나눠먹어Boa요-_-V
(하느님 제발 이 코멘트를 미모롭고 비밀스럽게 지켜주셔요 ㅜ_ㅜ)

mannerist 2004-08-0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도대체 왜 지기님은 방명록에 '쥔장만 보기'를 안달아놓으신게죠? 제대로 서지도 못한 멍든사과님과 매너의 관계를 이간질시키려는 음모가 솔솔 피어나는군요! 뿌드득!!

저도 두 손 모아 빕니다. 매너가 총애하는 눈 똘망똘망한 후배와 동갑내기 멍든사과님. 하하하^_^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