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립간 2004-02-04  

인사
안녕하세요. 마립간입니다.
알라딘 마을 잔치들 통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대생이시네요. 두 번이나 공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하여 지금은 엉뚱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리뷰를 보니 문학적 감성을 많이 갖고 계시네요. 이공계 공부를 하여도 글을 많이 읽고 쓰는 일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공계에 인기가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일을 한 만큼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 댓가를 받지 못한 것도 이유로 생각합니다. 칼 세이건, 스티브 호킹, 리처드 파인만 등은 글 잘 쓰기로 유명한 물리학자였지요. 아마도 그렇게 훌륭하게 되실 겁니다. mannerist님은 mannerist같지 않습니다.
 
 
mannerist 2004-02-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마립간님의 행차시내요. 왕족의 방문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공학, 정확히 말하면 숫자놀음을 평생 밥벌이로 작정하고 나서 든 생각인데요. 어이 보면 숫자놀음을 밥숟가락 삼는 것도 다른 이들 만만치않게 엉뚱한 일이 아닐까 해요. 다른 분야보다 다른 업계(?) 종사자들과의 소통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점에서요. 제가 공부하는 전공 자체가 그런 점도 있고요. 여하튼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분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가끔 뵙길 빌겠습니다.^_^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