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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이 없습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고성미 옮김 / 들녘 / 2017년 3월
평점 :
직설적인 제목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령화되어가지만 정년은 정해져 있고, 그 이후에 뭘 먹고살아야 하나 고민하는 건 20대부터 50대까지 혹은 이미 60대에 들어선 사람들까지도 하고 있지 않을까.
혹은 과연 정년까지는 다닐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역시.
나 역시 그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년이 보장되어 있긴 하지만, 정년까지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연금이 나올 때까지는 뭘 하면서 살아야 하는 고민. 신랑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신랑 역시 비슷한 고민.
특히 둘째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신랑 정년이 있기 때문에 신랑은 나보다 조금 더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책 「노후자금이 없습니다」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우리의 고민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소설에선 남편도 아이들도 별 고민 없는데 아내 혼자 고민하고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