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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미니멀 라이프 - 비움에 서툰 당신을 위한 생활의 기술
아키 지음, 허영은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미니멀라이프를 잊지 않기 위해서, 조금 더 나와 맞는 미니멀라이프를 찾기 위해서 최근 들어 자주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
어떤 책은 미니멀라이프의 의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고, 어떤 책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예찬(대부분이)고, 어떤 책은 완전 실용서적에 가깝다. 그러나 대부분은 내용이나, 구성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쓴 이들의 개인적 취향을 알게 되는 것에 그치거나, 지난번에 봤던 책이랑 비슷하네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계속 보게 된다. 이상하지. 아마도 아직 나만의(내 스스로 생각하고, 발견하는) 미니멀라이프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실은, 이번에 읽은 이 책과는 크게 상관없지만(이 책이 계기가 됐을지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는(거의) 거실, 주방, 침대 등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음, 내가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뭘까. 이렇게 거의 비우고 사는 건가. 아끼는 건가. 물건을 안 사는 건가. 버리는 건가' 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불현듯 '텅 빈'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