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밴드 브레멘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6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평점 :
나무 밑에서 마주친 말과 개, 고양이, 닭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서로의 신세를 한탄했다.
경주마로 잘 나갈 땐 잘해주던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자 관광객을 태우는 마차 끄는 신세로 만들고 구박했다는 말.
줄곧 실험실에만 갇혀서 주사만 맞다가 더 이상 쓸모 없어지자 안락사를 했다고 고백하는 개.
양계장에서 밤낮없이 알을 낳았는데 더 이상 알을 많이 낳지 못하자 어디론가 팔아버리려고 했다고 고백하는 닭.
사람 손에 자라다가 길에 버려진 고양이.
이들은 더 이상 사람들을 믿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다.
그렇게 시작된 동물들의 브레멘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