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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내가 얼마나 가볍고, 잘 읽히고, 단번에 이해가 되는 소설들만 읽어왔는지 갑자기 깨달았다.
이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읽으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가 더뎠다. 읽다가 다시 앞으로, 다시 앞으로 여러 번 되돌아가야 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바를, 소설의 맥락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조금 벅찼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아, 드디어 다 읽었어' 뭔가 어려운 숙제를 해결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했다. 올해는 외국 소설을 좀 더 많이 읽어야겠구나( 왜 이런 결론이 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