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 한 마디를 해도 통하는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1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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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외국인 교수들이 점점 늘고 있다.
물론, 외국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도 늘고 있고.
수강신청 도움 받으러, 수업 개설에 관련된 사항을 안내 받으려고 찾아오는 교수나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움츠러드는 게 사실.

아주 조금 들린다고 해도 입이 잘 안 떨어지거나, 버벅버벅.
괜히 눈 피하고, 머뭇거리고 ㅜㅜ
그러고 나면 어쩐지 괜히 주눅이 들기도 하고, 진짜 영어공부 해야지! 하고 결심하기도 하지만......

워낙 영어는 영~ 관심도 소질도 없었다.
그나마 수능 영어는 외우고, 어느정도 끼워맞출 수 있었지만 회화는 뭐...
영어를 진작 좀 해야겠단 생각을 왜 못했을까.

우연한 기회에 받게 된 <<진짜 미국식 영어>>.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서 음... 이걸 다 볼 수 있을까 부터 걱정이 들었다.
물론 책을 펴는 순간,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목차를 보고, 먼저 보고 싶은 부분부터, 알고 싶은 문장부터 찾아볼 수 있고,
아니면 처음부터 책 읽듯 따라 읽어도 좋을만큼 다가가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모 영어 학습 인터넷강의를 들을 때, 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 새해 목표는 1. 영어 공부하기 2. 다이어트 3. 금연…  다음 해에는 순서만 바뀌어서 다시 이 세가지, 그 다음 해에는 또 순서만 바꿔서 다시 이 세가지."
큭큭,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듯 한데,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뭐 담배를 피지 않아서 금연할 필요는 없고 다이어트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영어공부는 매 년 새해 계획이랍시고 세우고 있는데 그게 몇 년째인지......

다시 새해에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볼까? 하는, 쓸데없는 다짐을 다이어리 한 쪽에 적어 놓는다.

얼마 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짜 미국식 영어(이하 진미영)’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몇 가지 표현을 먼저 읽게 되었다. 평상시 라디오를 잘 듣지 않아서 김영철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몰랐고 타일러씨와 함께 하는 '진미영'도 몰랐다.

‘비정상회담’을 통해 타일러씨를 알고 있었고 ‘정말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 만나게 되니 그냥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 이거 재미있겠는데…’ 라는 기대는 며칠 뒤 제 손에 이 책이 들어온 후 한 장씩 읽다보니 이틀만에 다 읽고(아직 팟캐스트는 첫 회만 들어보았;;), 우와, 좋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들이 재미있고 실제 미국식 회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한 내용들.

학교에 있는 미국인 교수 중 한 분은, 업무에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짧게 메일로 질문 보내고, 답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항상 내용을 쓰시고 마지막에 ‘Best, oo(자기 이름)’을 써서 끝을 맺는다.  그 메일을 여러 번 받았었는데 별 생각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말았었는데, 진미영 36번을 읽으면서 ‘난 왜 이런 걸 진지하게 생각 한번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되었다.

그 밖에도 실제로 업무 중에 쓸 수 있는 유쾌한 표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마치 이야기 책을 읽듯이  단숨에 읽어버렸지만 다시 천천히 한 문장씩 읽으면서 익혀봐야지~ 하는 다짐 중이다. 그리고 나면 팟캐스트도 쭉~ 들어보고. 그렇게 하다 보면 한 마디 또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새해 계획으로 또 영어공부를 다짐하시는 모든 분들, 우리 지치지 말고 힘 냅시다.
동안 잘 해왔잖아요? ^^;;
진미영 1번 표현을 빌려봅니다. 
Keep it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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