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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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떠나서 우리,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함께 치유해나갈 수 있고, 우리 각자가 그런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약한 점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실제로는 훨씬 더 강해진다는 것. 그런 생각을 한번쯤 마음에 새겨보면 굉장히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더라고요.
여러분, 가끔 마음이 약해져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드러내고 활짝 웃으면서 오늘 하루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p252-253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결국, '우리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 그 바람이 이 사람 김제동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싶다.
나만 행복한 거 말고, 나도 너도 행복하고, 옆집 아이도 행복하고, 윗집 할머니도 길 건너 슈퍼 아줌마도 모두 공평하게 행복한 사회를 바라는 사람. 그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으로, 위로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고맙고 고마운 사람.

저는 사람들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제 인생 목표는 모두가 함께 웃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 웃을 수 없는 분들, 공정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사회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p6


"살면서 김제동씨에게 고마운 일이 많았어요.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많을 거에요." 라고 어느 택시기사님이 하신 말씀이 굉장히 고맙고 울컥했다는 사람.

우린 그 말을 수없이 하고 또 하고 있다. 참 고마운 사람. 어두운 곳, 힘든 곳, 아픈 곳, 이곳저곳에 닿는 희망의 목소리 만으로도 사람들은 위로받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냥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책 속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웃으며 그가 전하는 말들이 그대로 전달 되는 듯 해서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책은 선물하기 힘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각자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좋다고 무작정 권하기 어려운 느낌때문에. 그럼에도 이 책은 누군가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한 마디 위로는 필요하니까. 누구에게나 따뜻한 공감은 중요하니까.



- 여러분도 가끔 그러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앞으로도 가끔 실수를 저지르고, 가끔 수치스러운 일도 하면서 살겠지만 될 수 있으면 저를 그렇게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고 용서해주는 일도 자주 하려고 합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 테니까요. p109

- 내 마음 안에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아침에는 행복이 와서 놀다 가고 저녁에는 우울함이 와서 놀다 간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아요. 우울하거나 충동적인 감정이 들어오더라도 영원히 사는 게 아니라 머물다 가는 것이니까, 머물 수 있을 때까지 머물다 가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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