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문장 - 평범한 일상의 끝에도 한 문장쯤은 남잖아요
류송미 지음 / 너울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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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하루가, 보통의 일상이, 보통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살아보니 알게 되는 것 중 하나다. 그러나 그 '보통'의 하루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안다. 그래서 때론 그 '보통'으로 살기 위해 기를 쓰고 하루를 버티기도 한다. 그러니 무탈히 하루를 보낸 뒤 안도하는 마음과, '보통의 하루'를 보내서 다행이야, 하고 일기장에 적는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이제 알 것 같다.

『보통의 문장』 속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 보통의 하루라고 별것 아닌 게 아니라 그 하루하루를 보내며 쌓은 일상이면 충분하다고 위로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후회의 끝에 달라지지 않는 사실은

그때의 결정이 나의 최선이었을 거라는 것이다.

시간은 초 단위로 흘러가고

우리는 그 순간을 산다.

- <후회에 대한 결말> 중에서, p156

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시간은 묵묵히 제 할 일을 한다는 건 알겠다. 내가 슬퍼하든, 기뻐하든, 울고 있든, 환하게 웃든, 어떤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나는 그 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안다. 그래서 이 글이 참 공감됐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면, 우리, 이왕이면 좋은 생각을 하자.



자신의 쓸모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자신만의 길을 걷는 자들에게

아무리 돌을 던져도

그 돌을 맞으며

묵묵히 자신이 누구인지

파헤치는 그 탄생과 소멸이,

부식되는 보석들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리라

- <자신의 쓸모> 중에서, p82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삶이 의미 없게 느껴진 적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 속에서도 기쁜 일은 있고, 소중한 순간도 있고, 벅찬 순간도 있다는걸. 스스로가 쓸모없게 느껴지는 날이 왜 없을까.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건 내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이 글을 읽을, 이들에게도 건네고 싶은 말이다.


때때로 삶을 비관하더라도
삶은 여전히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싶다.

여전히 아쉽고 후회될지라도, 후회할 것을 생각해
시작도 못 하고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령 시작조차 하지 못하더라도
행복을 느꼈던 순간을 충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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