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의 새빨간 거짓말 - 바닥에서도 살아남는 이기는 투자의 기술
박용제 지음 / 북스토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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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결과는 긍정적인 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긍정적인 측면 첫째 대량생산으로 인한 경제력이 향상 되었다. 둘째 귀족과 피지배계급으로만 이루어졌던 신분제도가 상업의 발달로 중산층이 생겨 나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의 발원이 되었다. 셋째 과학기술의 발달로 실생활이 편리해 졌다. 넷째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같은 생활권 즉 글로벌 경제의 기틀이 되었다. 이외에도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많은 발전을 가져 왔다.

부정적인 측면은 첫째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모든 산업 기계화되면서 노동 유연성이 높아졌다. 둘째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으로 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셋째 대량생산 대량 소비로 인하여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과 같이 부정적인 측면도 수없이 많지만 네 가지만 요약하자면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에 모든 경제 주체가 심하게 요동을 친다는 것이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먼 나라의 경제위기가 당장 개인의 경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으니 산업혁명 이전 보다 좋아 졌다고 해야 하는지 반대인지 모르겠다. 물론 재테크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왜 내가 금리나 환율, 주가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사실 스트레스다. 하지만 스트레스라 하여 접고 넘어갈 수도 없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시작된 위기가 2008년 리먼사태를 가져오고 2012년 유럽발 경제위기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 전체가 침체되고 있으며 현재 상태를 보면 회복될 기미가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혹자는 친구가 또는 지인이 주식이나 펀드를 통해 수익을 얻었다면 하면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묻지마 투자를 하게 된다. 2007 11월경 주가가 2,000포인트를 찍었을 때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이며 펀드에 올인 했었다. 심지어는 할머니가 은행에 찾아와 적금을 해지해서 중국펀드에 넣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모르면서 중국시장까지 들어가는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다. 하지만 곧바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생하여 수익은 고사하고 본전의 절반도 건지지 못한 사람들이 허다했었다. 필자의 충고같이 바닥에서도 살아남는 이기는 투자의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워런버핏이나 조지소로스 정도는 될 수 없겠지만 내 돈은 지킬 수 있는 지식은 쌓아야 한다.

필자가 예를 들어 설명한 것 중 정기예금하고 정기적금의 이자율과 수익률 비교한 사례는 적절하지 않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정기예금은 원금이 한꺼번에 들어가므로 원금*이자율은 이자가 되겠지만 정기적금은 월부금*이자율*기간이 되니까 정기예금의 이자 보다는 훨씬 적은 게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헷갈려 한다면 재테크는 물 건너 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테크를 함에 있어 리스크가 큰 곳에 기웃거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천재 수학자들이 윌가에 투입하여 모든 금융상품을 시뮬레이션 한 후 출시된다. 이미 승자의 확률이 나와있으며 그 승자가 나는 아니다는 사실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재테크로 부자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업을 통해서 부를 축척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어느 분석가가 20년을 주기로 주가와 예금 금리, 펀드 수익률을 비교해 봤는데 거의 비슷하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탐욕스럽게 탐내지만 않으면 굳이 투자를 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 많은 주식투자 방법과 재테크에 관한 서적이 넘쳐 나지만 100%로 신뢰할 수는 없다. 경제 TV 분석가로 유명한 애널리스트도 파산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재테크에 능하면 자신이 하면 왜 다른 사람은 끌어 들이는가?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생활경제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는 점과 종자돈이 충분히 마련된 사람만 재테크에 투자하라는 충고다. 욕심만 내지 않고 본업에 충실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전혀 애로사항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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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 - 텃밭 옆 작은 통나무집 88세, 85세 노부부 이야기
츠바타 슈이치.츠바타 히데코 지음, 오나영 옮김 / 청림Life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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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보다 살림살이는 나아졌지만 극심한 경쟁으로 스트레스는 가중 되고 있다. 때문에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며 여유를 찾고자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보면 1차 베이비 부머는 1955~1963년까지 약 700만 명이고 2차 베이비 부머는 1968~1973년으로 약 500만 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해당한다. 현재 1차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개중에는 재 취업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살펴보면 2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바로 서지 못하는 바람에 자녀 교육과 양육에 몰두한 나머지 은퇴 자금을 저축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경제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령 전원생활을 시작 했더라도 전원에서 여유를 찾아야 하는데 여유는 찾지 못하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우리가 레저로 낚시를 많이 하는데 고기를 잡던 못 잡던 연연하지 않고 즐거워한다. 그러나 직업이 어부라면 상황은 정 반대가 될 것이다.

 

둘째 전원생활을 꿈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시작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 전원생활을 어떻게 할지 세무적인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시골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불편하다.

주변에 도와주는 이가 없기 때문에 거의 자급자족의 형태를 이뤄야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사실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전원생활을 접고 다시 도시로 들어간다.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많다.

첫째 땅 구입이다. 은퇴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땅의 크기를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집 포함해서 텃밭 정도 생각하면 500평 정도면 훌륭할 것 같다. 나무 같은 걸 좋아하면 1,000평 정도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

둘째 주택 이다. 우리나라 전원 주택들을 보면 많이 화려하고 크게 짓는 경향이 있는데 작고 실용적으로 짓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집이 크면 생활비와 관리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은퇴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고정비를 줄여야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셋째 전원생활을 하며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라. 예를 들어 책을 쓴다든지 아니면 나눔을 실천 하거나 본인이 평소 하고 싶었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농사일에 심취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농사일로 경제활동을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여유와 일하는 즐거움이 없어진다.

넷째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하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를 이루는 것이 적응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마음에 맞는 친구가 없다면 집 주위의 이웃과 관계를 돈독하게 가져야 한다.

다섯 전원생활을 시작하게 전에 마스터 플랜을 준비하라. 일상에서도 미리 미래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이지만 전원생활은 생존이다. 요즘은 농업기술센터 같은 곳에서 전원생활 에 대해 농업이론과 실습, 현지견학등 체계적으로 도움을 준다.

 

표지의 할아버니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 늙었지만 전혀 초라해 보이지 않고 부러워 보이는 이유는 전원에서 여유를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서로간에 무슨 일이든 강요하지 않기라는 말과 여자는 남자를 섬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남편은 내가 뭘 하든 잔소리가 없답니다. 저 하고 싶은 대로 살아 왔지요.’ 이 세 마디에 감동의 물결이 파도를 치며 가슴이 설레인다.

원래 인품들이 좋았으리라는 짐작은 가지만 우리가 전원생활을 시작 하면서 꼭 새겨야 하는 계율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주인공들의 전원생활이 내가 꿈꾸는 생활은 아니지만 주인공들처럼 detail하게 계획을 세워 세부적으로 하나씩 경험해 보고 노하우를 축척해 성공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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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진보
심보선.장석준.박상훈 외 지음 / 이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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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란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자제하고 전통을 유지하려 것을 말하고 진보란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라고 이분법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모든 생물은 변화하는 것을 꺼려한다. 환경에 적응하려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국민들 또한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변화는 꼭 필요하다. 사실 모든 분야에 보수와 진보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특히 정치적 영향이 큰 것 같다. 자타가 공인하는 10명의 진보 아이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보에 대한 자성과 나아갈 바를 정의 하였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면 대부분 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한다. 또한 보수정당의 정치인들 조차 진보를 지향한다는 투로 말을 하곤 한다. 요즘 시대엔 진보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과연 우리나라에 진보가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존재한다면 진보는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라 지식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은 사전적 의미의 일정한 교양이나 지식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생각하는 지식인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군중 속에서 검증되지 않는 지식인이 리더에 올라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중심리라는 이상한 심리상태에 빠져 그에 열광하고 있지만 두 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그를 바라보면 그의 오류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 우리 국민의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진보란 현정부와는 좌 클릭된 상태를 말한다. 현 정부의 성적표가 좋지 않을 때 진보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우리 진보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진보의 득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았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렇다 그 밥에 그 나물이고 어느 놈이나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득권이 힘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최빈국인 소말리아나 마다가스카스, 미얀마, 아이티, 라오스등의 기득권(군인, 왕족)들은 선진국의 누구 보다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런 이유 때문에 기득권들을 싫어한다. 부자나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양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는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의 나라 얘기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진보가 위기 상황이다. 모든 분야에 진보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진보가 가장 선두에 있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인 각 분야의 진보라 할 수 있는 저자 10명은 진보의 문제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가 나타나더라도 국민전체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소수의 의견도 경청해야 더 낫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10명의 저자 중 절반 정도의 글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절반 정도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에 그들의 글을 접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동조를 얻으려면 여러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어려운 용어를 난발하고 있다. 소외 계층들에게 공짜로 책을 나눠주며 동조를 원하더라도 결코 동조를 얻어낼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사전적 의미의 지식인이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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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 시대를 뛰어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 Wisdom Classic 7
김경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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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을 접한 것은 5년전 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매우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군주라는 대상을 절대자라고 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촌철살인 같은 문장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다. 군주론이란 title을 놓고 동서양 고전과 동시대 경영전략을 스토리로 엮어 군주론의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을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였다.

 

마키아벨리즘이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좋은 뜻으로 사용되는 것 보다는 좋지 않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하지만 50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군주론이란 책이 읽혀지고 있으며 재 해석되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진리는 옳다 그르다 내지는 선하다 악하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에 대해 도덕적인 부분에서 감점의 요인이 되겠지만 도덕적인 부분 또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잣대이지 않은가?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를 중심에 놓고 주변을 판단한다. 그렇다 보니 주어진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군주론이란 책은 경영자나 지도자 소위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이 아닌 여러 번을……. 표면에 보이는 글만 보지 말고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 보라는 것이다. 다수와 소수가 대립되었을 때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따져 보자는 것이다.

저자의 해석처럼 개인적 윤리와 리더의 덕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익이 큰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겸손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다. 그러나 겸손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그럼 누가 겸손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강한 자의 특권이란다. 약간 어이없긴 하지만 부정할 수가 없다. 강한 자가 자신을 낮추면 겸손이고 자신을 높이면 거만이지만 약한 자가 자신을 낮추면 비굴이고 자신을 높이면 허풍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반영이 너무도 잘된 표현이라 생각한다. 스위스가 중립국을 선언해서 중립국이 되었는 줄 알았는데 이면에는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마키아벨리가 왜 군주론을 썼을까? 자신의 나라의 부국강병을 꿈꿨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난 옳다고 생각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란 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개인, 기업, 국가간에도 이런 이론이 다 들어 맞는다. 내가 아무리 훌륭한 양심과 인격을 가졌다 하더라도 파산으로 신용불량자가 되어 노숙자가 되었다면 어느 누가 나를 훌륭한 양심과 인격을 가졌다고 하겠는가? 기업이나 국가간에도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양심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이런 나라들이 양심적인 국가들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내 놓고 나쁜 짓을 일삼고 있지만 누가 이 나라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

살아 남는 것이 최종의 목표인 것이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기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위에 거론된 국가 중 군사력과 경제력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진 나라가 있는가?

 

힘의 논리가 지배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힘의 논리는 자연 현상인 것이다.

국가나 기업은 수단과 방법이 좀 조악하더라도 존재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이를 부정함과 동시에 국가나 기업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말을 잘못 해석하면 국가나 기업은 법이나 도덕적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니고 존재하는 것과 법이나 도덕이 쟁점화 되었을 때 존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은 좀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 도덕과 법을 무시한다면 국가나 기업을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더 큰 국가의 생존이 좀 더 크기 때문에 개인은 희생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사실 군주론은 개인을 위해 쓴 책은 아니다. 군주 즉 국가를 대표하는 리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이를 논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힘의 논리가 지배되는 세상이긴 하지만 전쟁으로 복속시킬 수는 없으므로 이 이론을 그대로 가져다가 기업에 접목하면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생존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사를 통해 살아 남은자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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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 / 이레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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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란 많은 사람이 군집한 곳에서 아무런 영향력이나 지식 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일지도 모르는 타인의 언동에 따라 자제력을 잃고 쉽사리 흥분한 심리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집단적 본능과 무의식에 의해 지배된다. 개인일 때는 사리가 분명한 사람이더라도 군중으로 들어가면 비판이나 이성적 판단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저자는익명성 때문에 개인의 책임의식에서 해방되는 동시에 어떤 행동이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용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놀라운 심리이다.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을 보고 플라톤은대중은 우매하다.’라는 말을 했다. 정치가의 사악한 혀에 놀아난 대중이 결국 소크라테스를 죽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리판단이 정확한 철학자들이 사회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철인정치를 주창하였다.

 

집단지성이란 다수의 개체가 협력이나 경쟁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적 능력이나 기술을 발달 시키는 것을 말한다. 어느 과학자는 특허나 발명품을 국가에서 보호해 주지 않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아마존 온라인 서적, 오픈소스와 같은 리눅스, 아고라와 MSN 등을 보면 많은 참여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여 다양한 해석과 판단을 거치며 올바른 지식으로 형성되는 가는 것이다.

 

전자의 대중과 후자의 집단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사람이 많다는 것은 공통이고 차이점은 전자는 악순환을 후자는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중행동의 심리는?

첫째 익명성 때문이다. 군중 속에 일체화되어 자기의식을 잃어버린다.

둘째 무책임 때문이다. 개인의 행동이 불분명해서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셋째 무비판 성 때문이다. 정보가 군중 내로 한정되어 있어 상상과 억측으로 판단한다.

넷째 감정성 때문이다. 주변에서 흥분하면 동인 되어 감정적으로 변한다.

다섯 집중성 때문이다. 군중의 관심은 오직 하나로 집중되기 때문에 의식의 범위가 좁아져 외부의 소리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다.

여섯 친근감 때문이다. 인간은 언제로 외로운 존재이다 보니 같은 사고 같은 행동을 하게 되면 일체감과 친밀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폭동에서는 친밀도가 두터우면 친밀감과 무책임성, 익명성에서 오는 파괴력은 겉 잡을 수 없다.

일곱 재미 때문이다. 인간은 파괴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익명성에다 책임감도 없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덟 모방성 때문이다. 친구나 선배, 부모를 추종하고 모방하는 습관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릇된 사고를 가진 자가 군중을 선동할 때 엄청난 파국을 맞게 되는 것이다. 히틀러, 무솔리니, 도조 히데끼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으로 그릇된 사고를 가진 리더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엘리트 집단으로 구성된 대중은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가? 저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일자 무식으로 구성된 대중들이 내 놓은 결과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 끼어 넣어 비판하는 것이 맞는 예는 아닌 것 같지만 머리 좋은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입법, 사법, 행정부의 행태를 보면 저자의 의견이 100%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군중은 리더가 없으면 행동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이가 군중의 리더가 되는가? 지식과 덕망과 식견이 있는 인물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지도자가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유익한 것 보다 유해한 것이 더 많으며 어느 시대나 군중의 지도자, 즉 혁명의 지도자는 어이없을 정도로 지성의 폭이 좁았고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은 어김없이 지식이 모자란 사람들이었다. 예를 들면 로베스피에르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지식의 여부와 관계없이 군중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위엄을 갖춰야 하고 단언, 반복, 감염을 반복하여 군중을 현혹 시킬 줄 알아야 한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보면 저자의 말이 딱 들어 맞는다. 단언을 한다. 공약을 난발 하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하여 그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는다. 4, 5년이 지나면 대중은 다 잊어 버린다. 그리고 또 그 공약에 빠져든다.

인간의 뇌는 반복하게 되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거짓도 사실로 받아 들인다.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라는 것이다.

 

노동운동은 어떠한가? 혹시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는가에 대해 성찰해봐야 할 것 같다. 군중이 야만 상태에서 빠져 나오려면 견실한 집단 정신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중 속에서 누군가가 무의식 중에 사용한 간결한 표어가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을 때 그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러나 그 것이 그릇된 사고나 판단이었다 하더라도 중지시킬 수 없으며, 대중은 즉시 행동하게 된다. 또한 그것이 사회 통념상 잘못된 행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나 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생각하며 영웅대접을 받으려 할 수도 있다. 세계 각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제노사이드가 좋은 예일 것이다.

 

군중은 민족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

라틴민족의 대중은 혁명적이든 보수적이든 그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의 개입을 호소하고 미국이나 영국민은 국가의 개입을 기대하지 않으며 개인적 창의성을 중시한다. 프랑스의 군중은 평등에 비중을 두는 반면 영국의 군중은 자유에 비중을 둔다.

민족정신이 강렬하면 강렬할수록 군중의 열등한 성격이 줄어든다.

 

참 많은 공부를 하였다.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은 모두 이 책을 탐독 했으니라. 이제는 대중이 이 책을 탐독할 차례다. 최소한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해야 정당하다. 더 이상 현란한 혀 놀림에 속지 말고 정확한 판단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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