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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진보
심보선.장석준.박상훈 외 지음 / 이음 / 2012년 8월
평점 :
보수란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자제하고 전통을 유지하려 것을 말하고 진보란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라고 이분법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모든 생물은 변화하는 것을 꺼려한다. 환경에 적응하려면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국민들 또한 다르지 않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변화는 꼭 필요하다. 사실
모든 분야에 보수와 진보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특히 정치적 영향이 큰 것 같다. 자타가 공인하는 10명의 진보 아이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보에 대한 자성과 나아갈 바를 정의 하였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을 물어보면 대부분 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한다. 또한 보수정당의 정치인들 조차 진보를 지향한다는
투로 말을 하곤 한다. 요즘 시대엔 진보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과연
우리나라에 진보가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존재한다면 진보는 무엇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라 지식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은 사전적 의미의 일정한 교양이나 지식을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내가 생각하는 지식인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군중
속에서 검증되지 않는 지식인이 리더에 올라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군중심리라는 이상한 심리상태에 빠져 그에 열광하고 있지만 두 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그를 바라보면 그의 오류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 우리 국민의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진보란 현정부와는 좌 클릭된
상태를 말한다. 현 정부의 성적표가 좋지 않을 때 진보의 가치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우리 진보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진보의 득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살림살이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았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렇다
그 밥에 그 나물이고 어느 놈이나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득권이
힘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최빈국인 소말리아나 마다가스카스, 미얀마, 아이티, 라오스등의 기득권(군인, 왕족)들은 선진국의 누구 보다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런 이유 때문에 기득권들을 싫어한다. 부자나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양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는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의
나라 얘기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진보가 위기 상황이다. 모든 분야에 진보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 진보가 가장 선두에 있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나마 다행인 것인 각
분야의 진보라 할 수 있는 저자 10명은 진보의 문제점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가 나타나더라도 국민전체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소수의 의견도 경청해야 더 낫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10명의 저자 중 절반 정도의 글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절반 정도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에 그들의 글을 접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동조를 얻으려면 여러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너무 어려운
용어를 난발하고 있다. 소외 계층들에게 공짜로 책을 나눠주며 동조를 원하더라도 결코 동조를 얻어낼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사전적 의미의 지식인이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좀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