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 시대를 뛰어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 Wisdom Classic 7
김경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군주론을 접한 것은 5년전 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매우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군주라는 대상을 절대자라고 보고 접근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촌철살인 같은 문장들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왔다. 군주론이란 title을 놓고 동서양 고전과 동시대 경영전략을 스토리로 엮어 군주론의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을 부드럽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였다.

 

마키아벨리즘이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좋은 뜻으로 사용되는 것 보다는 좋지 않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하지만 50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군주론이란 책이 읽혀지고 있으며 재 해석되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진리는 옳다 그르다 내지는 선하다 악하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에 대해 도덕적인 부분에서 감점의 요인이 되겠지만 도덕적인 부분 또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잣대이지 않은가?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를 중심에 놓고 주변을 판단한다. 그렇다 보니 주어진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군주론이란 책은 경영자나 지도자 소위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이 아닌 여러 번을……. 표면에 보이는 글만 보지 말고 숨겨진 내면을 들여다 보라는 것이다. 다수와 소수가 대립되었을 때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따져 보자는 것이다.

저자의 해석처럼 개인적 윤리와 리더의 덕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익이 큰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겸손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다. 그러나 겸손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그럼 누가 겸손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강한 자의 특권이란다. 약간 어이없긴 하지만 부정할 수가 없다. 강한 자가 자신을 낮추면 겸손이고 자신을 높이면 거만이지만 약한 자가 자신을 낮추면 비굴이고 자신을 높이면 허풍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반영이 너무도 잘된 표현이라 생각한다. 스위스가 중립국을 선언해서 중립국이 되었는 줄 알았는데 이면에는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마키아벨리가 왜 군주론을 썼을까? 자신의 나라의 부국강병을 꿈꿨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옳은가? 난 옳다고 생각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란 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개인, 기업, 국가간에도 이런 이론이 다 들어 맞는다. 내가 아무리 훌륭한 양심과 인격을 가졌다 하더라도 파산으로 신용불량자가 되어 노숙자가 되었다면 어느 누가 나를 훌륭한 양심과 인격을 가졌다고 하겠는가? 기업이나 국가간에도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양심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이런 나라들이 양심적인 국가들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내 놓고 나쁜 짓을 일삼고 있지만 누가 이 나라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

살아 남는 것이 최종의 목표인 것이고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기라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위에 거론된 국가 중 군사력과 경제력이 우리나라보다 떨어진 나라가 있는가?

 

힘의 논리가 지배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힘의 논리는 자연 현상인 것이다.

국가나 기업은 수단과 방법이 좀 조악하더라도 존재하는 것이 더 큰 목적이다. 이를 부정함과 동시에 국가나 기업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말을 잘못 해석하면 국가나 기업은 법이나 도덕적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니고 존재하는 것과 법이나 도덕이 쟁점화 되었을 때 존재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은 좀 달리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 도덕과 법을 무시한다면 국가나 기업을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더 큰 국가의 생존이 좀 더 크기 때문에 개인은 희생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사실 군주론은 개인을 위해 쓴 책은 아니다. 군주 즉 국가를 대표하는 리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이를 논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힘의 논리가 지배되는 세상이긴 하지만 전쟁으로 복속시킬 수는 없으므로 이 이론을 그대로 가져다가 기업에 접목하면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생존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사를 통해 살아 남은자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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