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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의 행복론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알랭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끌린 이유는 <행복론>이라는 제목때문이 아니라, 알랭이라는 저자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알랭 (Alain) 즉, 에밀 샤르티에(Emile-Auguste Chartier)이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들뿐만 아니라 문학자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
작가소개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왔던 것은 그가 어릴적 엄격한 종교 교육을 받았으나 무신론 사상을 갖았다는 점이었다.
또한 1차 대전에 참석했다는 점도 그가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흔히 행복을 다룬 자기계발서를 보면, 너무나 뻔하고 비슷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그러나, 나와는 달리 전쟁을 겪었고, 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 학자의 이야기라면 들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 앞페이제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는 글귀가 있다.
가장 아름다운 책인지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읽기 부담없이 없는 글이며, 이해하기 쉽고, 읽는 내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정말 행복해 지는 기분이었다.
고리타분한 철학서도 아니고, 무언가를 하라고 자꾸만 강요하고 반성케하는 딱딱한 자기계발서도 아닙니다.
그저, 술술 읽어가면서 공감하고 느낄수 있는 무겁지만 가벼운 느낌의 행복론이었다.
분명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며, <행복론>이라 불릴만한 철학적 근거가 분명하지만, 문학소설을 읽는 매우 부드럽게 쓰여져 있었다.
따라서, 어려운 이론과 복잡한 철학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몰입하여 읽을수 있었다.
격정적이지도 않고 고요하게, 난해하지도 않고 이해하기 쉽게,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마치 깊은 숲속에서 산책을 하고 나온 듯한 만족감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특성은 작가의 성품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으며, 그런 성품이 행복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래서 알랭의 <행복론>이 오랜동안 읽혀질 수 있는 이유인 듯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었고, 언제나 다시 읽어도 좋을 듯 한 책이었다.
소장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