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4 :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 리플리 4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그책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리플리의 삶, 리플리의 변화를 꾸준히 지켜보았다. 

리플리1: 재능있는 리플리, 리플리2: 지하의 리플리, 리플리3: 지하의 리플리에 이어 리플리 4: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을 읽었따.

리플리1: 재능있는 리플리에서는 솔직히 조금은 연민같은 것이 느껴졌다.

불행한 어릴적 상처가 결국 상처받고 버림받기 전에 살해해 버리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쓰러웠고,

살인후 너무나 태연한 모습에 당황스러웠다.

리플리2에서 부터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톰 리플리의 모습에서 소름이 돋았었다.

리플리3에서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넘어선 악마적 본성이 드러나는 리플리를 누군가가 멈춰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물론 그는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리플리4에서 다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이처럼 3편을 통해 리플리의 진화를 본 나로서 리플리4에서 그의 모습이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가 되면서도 두려웠다.

그의 안에서 깨어난 악마성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돈과 거짓에 합체되어 활개치는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 기대반 두려움 반이었다.

좀더 솔직히 그가 저지를 살인이나 범죄 또는 거짓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이제는 톰 리플리에 좀더 몰입되었다.

변화 진화되어온 리플리가 리플리4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했다.

 

이번 리플리는 마치 선의 가면을 쓰고 유혹하는 매력적 악마의 느낌이었다.

프랭크가 등장한다.

첨에는 호의였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살인자인 그에게 호의라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인가.

그러나 그들에게세 자신의 어렸을때의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묘한 동정감이 더해진 호의였을 것이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그를 지켜봐온 나에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16세 어린 소년 프랭크.

그는 리틀 리플리였다.

자신의 아버지를 벼랑에서 밀어벼려 살해하였고, 그 살해 사건은 사고사로 묻힌다.

프랭크는 우연히 알게된 리플리를 찾아간다.

마치 자석이 서로를 당기듯 그들은 단번에 서로를 알아본다.

같은 동족을 만난 안도감에 서로 매우 가까워진다.

그들 사리를 아내 엘로이즈까지 신경쓸 정도로 그들은 도를 넘어설 정도로 가까워진다.

다른면에서는 외로움이었을지도 모른다.

거짓으로 살아온 톰 리플리에게 자신의 분신같은 프랭크에게 이상적 애착을 보였을지도 모른다.

거짓을 둘러온 그를 온전히 말없이 이해할수 있는 동질감과 편안함을 프랭크에게서 보았을것이다.

그렇게 프랭크를 감싸안고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

 

새롭게 변화한 리플리의 모습은 더이상 이익과 돈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니었다.

자신의 악을 선으로 가장하여 마치 그가 자선가이자 조력자인 것처럼 군다.

이런 모습은 꾸준히 리플리를 지켜본 나에게는 역겹게 다가오기까지 했다.

악행을 저지른자로서 죄책감에 떨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그에게는 기대하지 않는다.

프랭크를 납치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소년의 안전을 걱정하는 리플리는 역겨웠다.

그가 죽인 많은 사람들에 대해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던 그가 아니었던가.

 

리플리는 연작은 5권으로 끝난다.

리플리4: 리플리를 따라간 소년의 내용은 앞으로 다가올 리플리 5를 미리 만난 느낌이었다.

반드시 5권을 보게 될거 같다.

반드시 그의 악행의 끝이 비참하길 바라면서 5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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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에 한명인 히가시노 게이고. 

그 작가의 새로운 작품에는 항상 눈이 가고, 꼭 읽게 된다.

꽤 많은 작품들을 읽었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다.

뛰어난 반전도 명탐정도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다.

따뜻한 인간애가 가득한 작품이라서 또다른 히가시노 게이고를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따라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이 작품도 읽어보길 바란다.

 

책의 이야기는 좀도둑 3명이 경찰들을 피해서 나미야 잡화점에 몸을 숨기면서 시작된다.

좀도둑 쇼타, 아쓰야, 고헤이 3명이 몸을 숨긴 나미야 잡화점은 30년간 비어있었던 곳이다.

그런 그곳에 한 의문의 편지가 배달된다.

처음에는 경찰의 소행인가 잠시 의심을 하지만, 곧 이 한 여자 운동선수의 고민상담을 하는 편지에 답을 해야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나보다도 더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면, 난 모른척했을 거 같은데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결국 그 고민상담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답장을 보내자마자 실시간으로 고민상담이 날라오게 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낡은 30년전에 문을 닫은 나미야 잡화점과 편지를 등장시키면서 일종의 "고민상담"을 통해 소통하게 한다.

편지는 내 기억속에 고등학교때 이후로 써본적이 없다.

이처럼 오래된 매체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하고 있었다.

편지라는 매체에 대한 작가로서의 향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은 들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과거 편지를 쓰면서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고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메일이나 문자로 쉽게 상대방이 읽고 어떤 생각을 할지 덜 고민하는 소통의 방식과는 차별점이 뚜렷하다.

특히 고민상담을 이메일이나 문자로 한다는 것보다는 "편지"라는 매체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묘하게 뒤틀리면서, 삼인조 강도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최근에 읽었던 힐링관련 서적보다 왠지모를 따뜻함이 있었다.

마치 할머니의 안방처럼.

차가운 냉기가 도는 것 같은 안방이지만, 바닥에 누워 자신을 낮추는 순간 온 몸이 데일정도로 따뜻함이 가득한 온돌.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

냉철하고 뛰어난 추리를 하는 명탐정과 복잡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들이 가득한 책을 써온 작가를 도저히 상상해 낼수 없는 그런 따뜻함이 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산다.

고민없이 사는 것이 누구나의 소원이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것이 바로 인생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런 고민속에서 누구는 상처를 받고 누구는 좌절을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자신의 고민속에서 답을 찾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마치 아내를 잃었지만, 다른사람들의 고민상담을 했던 다카유키의 아버지처럼.

그저 내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받기도 한다.

때로는 고민을 말하다가 자신의 문제나 답을 찾아가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다카유키의 아버지처럼 따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나 다시 부활한 나미야 잡화점처럼.

누군가에 가장 힘들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줄 그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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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도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8
미켈라 무르지아 지음, 오희 옮김 / 들녘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임을 책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미켈라 무르지아 작가의 대담한 용기에 알수 없는 기대감이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끌어낼지, 어떤 이야기로 결론이 날지 궁금했다. 

 

소설은 한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아이는 바로 마리아로 안나 테레사 리스트루의 막내딸이다.

안나는 무능하게 죽은 남편에 장성한 딸 셋과 막둥이 마리아 그리고 가난에 찌들어 있다.

그런 안나에게 보나리아의 제안은 매우 흥미로왔고, 여섯살난 막내 마리아를 보나리아 우라이에게 양녀로 주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리아가 안나의 손에 의해서 보나리아에게 전달되는 그 순간에서 시작된다.

마리아는 보나리아에게 가는 것을 원했고, 혈연이라는 가족을 떠난다는 슬픔보다는 새로운 가족인 보나리아를 만나 시작될 새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만남에서 마리아는 개미들에게 처참한 개미진흙과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처럼 소설은 마리아가 새로운 가족인 보나리아를 만나면서 마리아의 눈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리아의 눈에 비친 보나리아는 바르고 빈틈없는 모습의 재봉사이다.

이런 보나리아의 모습은 신비롭고 알수 없는 거리감이 들게 만들었다.

마리아는 이런 보나리아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갖게 되었다.

마리아에게 보나리와의 생활은 억지로 가족이 되도록 꾸미고 강요받지 않는 편안한 모습이다.

그래서 마리아는 친엄마인 안나 테레사 리스트루와의 삶보다 더 만족스럽다.

친엄마인 안나보다 새로운 가족인 보나리아와 더 편안하게 지내고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

그런 어느날 마리아는 보나리아의 수상적은 행동을 알게 되고, 결국 충격적인 아카바도라라는 보나리아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곁을 떠난다.

 

이 소설을 통해 미켈라 무르지아 작가는 "안락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안락사가 옳다, 아니다라는 논쟁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안락사 찬성쪽의 느낌이 들 정도이다.

물론 안락사를 받아들이기에 놀랍고도 충격적인 일반적인 반응은 마리아와 그녀의 친구 안드리아에게서 볼수 있다.

이를 통해서 안락사는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음을 암시하나.

그러나 마지막에 그들은 "안락사"를 받아들이는 결론으로 난 미켈라 무르지아 작가는가 안락사에 대해 반대적 입장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작가는 찬반 논란의 여지를 그저 "용서와 이해"라는 단어로만 남겨두고 있었다.

 

삶의 시작은 탄생이고, 삶의 마무리와 끝이 죽음이다.

인생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만이 아니라,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느냐 역시 인생이다.

즉 삶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래서 편안한 삶은 편안하게 맞이하는 죽음의 과정이라고도 볼수 있다.

그러나 안드리아의 형 니콜라의 죽음ㅇ느 편안하게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다.

삶의 포기 자살로 느껴졌다.

작가가 "안락사"에 대해 제기하고 싶었던 문제는 바로 "삶을 포기하는 임의적인 선택"이었다.

이부분은 안락사보다는 "자살방조" 또는 "자살협조" 심지어 "살인"이기도 하다.

보나리아, 아카바도라의 삶을 통해서 삶, 죽음 그리고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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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먼 길
캐런 매퀘스천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요새 서점가에서 베트스 셀러인 책들과 새롭게 나오는 책들 중에서 여행관련 서적들이 꽤 많이 볼수 있다. 

최근 해외 여행이 늘어난 이유도 있겠짐나, 여행에 대한 일반인의 욕구가 증가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일상의 생활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2012년 최고의 흥행어중에 하나가 "힐링"이었다.

그만큼 녹녹하지 않은 세계적 흐름에서 사람들이 일상의 삶속에서 상처받고 지치고 좌절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책은 이런 트랜드에 발 맞춰 "힐링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난 이런 선택이 마케팅 전략에서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보았다.

물론 트랜드에 발 맞춰 매우 사람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전략이긴 하다.

그러나, 힐링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은데 반해서 상대적으로 결론과 과정이 매우 진부해지기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책을 읽었다.

우선 책에 대한 나의 견해부터 밝힌다면 걱정은 기우였다.

예상외로 진부함보다는 따뜻함이 남았고, 네명의 여성을 통해 느껴지는 따뜻함과 위로가 가득했다.

한번쯤 읽어봄직한 소설로 추천해 주고 싶었다.

 

<집으로가는 먼길>은 위스콘슨에 살던 네명의 여성의 여행을 담아내고 있다.

네명의 여성은 마니, 리타, 라번, 재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위슨콘신에 사는 여성이라는 것 뿐이다.

단지 이 하나만의 공통점을 가진 여성들이 모여 여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의 틀이다.

 

"여성들의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델마와 루이스>이다.

<델마와 루이스>에서 그녀들의 나이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집으로가는 먼길>에서의 주인공들의 나인는 20대에서 70대까지 서로 다르다.

그래서 그녀들의 삶의 과정과 경험 그리고 상처도 모두 서로 달랐다.

30대 마니는 연인과 아들을 잃어버린 상시감에 아파하고 있었다.

50대의 리타는 외동딸이 살해당하는 극도의 아픔에 잠겨 있었다.

70대의 라번은 배우자의 죽음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은둔한 채 살아간다.

20대의 재지는 가장 긍적적이고 발랄하지만, 영혼과 대화하는 등의 삶의 무게를 감당해내고 있었다.

이런 면에서, 그리고 결론에서 <집으로가는 먼길>은 <델마와 루이스>와는 다른 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공통점은 그녀들의 여행길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계속적인 사건 사고가 나는 것인지... 약간 현실감이 없어보였지만, 그래도 소설속에 모든것을 담아내기 위한 작가적 노력이라고 보고 넘어갈수 있었다.

이런 사건 사고속에서 그녀들은 서로를 오해하고 서로 얽혀가면서 끈끈한 우정을 쌓아간다.

자신의 상처와 아픔이 사건사고속에서 들어나고 씻겨지면서, 스스로의 삶에서 희망을 발견해 간다.

이런 상황을 책을 읽으면서 같이 슬픔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고 나역시 위로받은 느낌이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이 있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아픔을 얻는다.

또한 반대로 사람에 의해서 치료받고 위로 받는 다는 것이다.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티끌없이 거짓없이 드러내고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어 줄때 아프고 힘든 현실에서 희망과 기쁨을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위로해 주자.

그래서 힘든 세상속에서 조금은 따스한 사회를 만들어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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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3 : 리플리의 게임 리플리 3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그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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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리플리를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섬뜩하다.
마치 리플리의 내면속 깊은 곳에 있는 악마성이 밖으로 들어나,
그가 지나가는 자리마다 생명이 시들어가는 듯한 느낌처럼 섬뜩했다.
1권에서의 리플리는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가난해질까봐 두려워하는 모습과 겹쳐 자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100퍼센트 모두 그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정상참작을 해줄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2권에서부터 그는 마치 알속에서 어린새가 부리로 껍질을 깨듯 그는 바뀌기 시작했다.
가난이 아니라 부에 대한 욕망으로, 버림받는 두려움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욕망은, 인간의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부리고 있으며, 어느정도 욕망은 이해될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2권에서의 살인은 보편적 범죄의 한 형태로 볼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3권의 리플리는 절대 악이었다.
나에게 톰 리플리는 악마였고 그는 어떤 이유도 어떤 변명도 적용되지 않는 류였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리플리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사실 난 1,2권에서의 리플리를 사이코 패스라고는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그는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살인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약간의 양심적 가책을 가졌었다.
이러한 면에서 톰 리플리의 살인은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들어내고 있었다.
3권에서 그는 목적이 불분명하였다.
설사 그 나름대로의 목적과 이유가 있었지만, 절대적으로 이해될수는 없었다.
정확히 사이코패스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는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넘어서 사이코패스로 간것 같았다.

사실 책에서는 그가 어쩔수 없이 이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할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하고 자신에게는 유리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모습은 악마 그자체였다.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그가 잡힐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이번에도 또 이번에도 그는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정말 정말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막아주기를 그리고 꼭 잡히기를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실패였다.
이제는 그의 악행때문이 아니라, 그가 잡히는 것을 보기위해서라도 나머지 책을 읽게 될거 같다.
이제는 그의 끝이 보고 싶다.
그의 악행의 댓가가 어떻게 될지 이제는 꼭 봐야겠다.
아마 1권에서 3권까지 읽은 사람들은 모두 같은 생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결국 우리의 아니 인간본연의 모습들 중 가장 악한 모습을 정확히 잡아내고 있었다.
두려움과 욕심은 결국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는 또다른 범죄를 저지른다.
리플리를 통해서 그 모습을 생생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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