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사회에서 일어난 반란

다이버전트 ㅣ 다이버전트 시리즈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8월

나는 흔히들 쓰는 말이고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싫어하는 몇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세계화"이다.
가끔 오지탐험을 하러가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원주민들이 영어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
더 좋은 문명, 더 편리한 생활, 더 위생적인 환경이라는 타이틀 아래 획일화시켜가는 모습은 난 두렵고 무섭다.
더 좋은 문명속에서 더 위생적인 환경하에 더 편리한 생활을 한다고 우리가 행복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가치중심적 사고판단으로 모든 상황을 일순간에 정리해버리는 단편적인 무서운 논리는 정말 가장 싫다
국가, 정부조직도 기업도 모두 획일화된 잣대를 들이밀고 산다.
그 속에서 인간미는 바보탱이들이나 부르짖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난 이런 속성이 너무나 싫고 짜증난다.

개인적인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쓰고나니 좀 쑥스럽다.
이런 생각의 단편을 논한 이유는 바로 책의 내용도 이런 부분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책속 배경은 전쟁등의 불행을 예방하기 위한다는 명목하에 인간을 다섯가지로 분류하고 있었다.
지식의 에러다이트, 평화의 애머티, 용기의 돈트리스, 정직의 캔더, 이타심의 애브니게이션.
여기까지 언급하면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략적으로 짐작되는 몇가지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 스토리에서 크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다섯가지로 사람을 구분한다는 것은 참 멍청한 짓이다.
그 멍청하고 바보같고 위험한 발상을 뒤집어내는 것은 어느 쪽도 아는 중앙값을 갖는 사람이다.
바로 그 사람이 주인공인 비어트리스이다.
아마도 이런 예측이 가능하였던 것은 나 역시 회사에서 받는 적성검사에서 정확히 중앙값이 나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나의 경험에서도 그리고 소설속 비어트리스 역시 대충 한쪽으로 판명받게 된다.
정말 우스운 일이다.

이책은 전 3권의 이야기중에서 첫번째라고 한다.
사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서 언급했듯 어디선가 본듯한 또는 예측가능한 구조로 이야기가 흐른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좀 떨어지는거 같았다.
또한 앞으로의 이야기 역시 예측가능하다는 점에서 호기심 유발도 좀 안타깝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약간 지루할수 있는 내용을 꽤 잘 이끌어가는 필력이다.
지루함이 있을 듯하면 각 다섯가지 분류라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살려 다시 책을 읽을 흥미를 유발한다.
개인적으로는 번역의 힘이 컸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 서적인 만큼 번역에서 쉽게 읽힐수 있도록 공을 들였기 때문에 작가의 필력이 잘 전달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나올 책은 읽어볼 예정이다.
꼭이라고 약속을 할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것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여주인공 비어트리스가 어떻게 저 획일화된 구조를 무너뜨리는지를 꼭 보고 싶어서이다.
꼭 무너뜨릴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다음편을 기다려 본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 한 남매를 통한 감동적인 이야기

그리고 산이 울렸다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7월

네가 할레드 호세이니를 처음 만나게 해준 작품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다. 

아직도 그 책을 읽고나서의 느낌이 생생하다.

책을 읽고나서 주변에 3~5권정도 사서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그 작품 이후 할레드 호세이니는 내 기억에 완전히 박히게 되었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소설을 많이 쓰는 작가는 아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한편씩 나오는데 그때마다 대박이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후 만난 작품이 <연을 쫓는 아이>였다.

그렇게 두 책을 끝내고 꽤 오랜시간 그의 작품을 기다렸고, 마침내 우리는 새 작품을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

제목만으로도 꽤 감동적일 거라 예상이 들었고, 새 작품은 어떤 이야기일지 매우 궁금했었다.

이 책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책은 9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고, 주인공인 압둘라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겹쳐져 간다.

이 책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나 있었을 뻔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똥구녕 찌저지게 가난해서 이밥이라도 배불리 먹으라고 자식을 부잣집에 입양보냈다" 라는 이야기를 어릴적 들은 기억이 있다.

압둘라의 가족들도 역시 이렇게 가난했다.

그래서 압둘라의 아버지인 사부르는 압둘라의 여동생 파리를 카불의 부잣집에 입양을 보낸다.

이렇게 압둘라와 여동생 파리의 이별은 시작되었고, 이들의 60년의 세월을 지나 먼길을 걷고나서야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의 주된 흐름이다.

사실 소설에서 주로 마지막 부분이 어떻게 됨을 이야기 하지 않는데, 이 책은 결론이 어떻게 끝나냐보다는 그 과정과 그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 크게 다가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기에 겪을수 밖에 없는 일들, 그리고 가난한 상황과 불행때문에 상처받아야 하는 모습들.

또한 누군가를 만나고 그 만남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들.

이 모든 것들이 소설의 결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결론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아마도 할레드 호세이니의 책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내가 이야기하는 그 느낌을 너무나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미 할레드 호세이니의 책을 읽어본 사람인 나에게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이 <그리고 산이 울렸다>는 앞선 두 책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역시 할레드 호세이니"라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줄 만하다고 생각한다.

역시 전작을 모두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어쩌면 너무 비슷한 느낌이지 않냐고 비난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엄마가 해준 식사는 언제나 감동이듯 비슷한 구석이 비록 있지만, 난 꽤 좋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구성이 더 맘에 들었다.

압둘라라는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그 주인공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다양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화자로 등장하여 여러가지 상황에 놓인 다각적 시선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비록 아프가니스탄이라는 특정국가에 한정된 사람들이지만, 인간이라면 느낄수 있는 공통적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또 몇년을 기다려야 할레드 호세이니의 새 소설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그리고 산이 울렸다> 작품을 통해 그 몇년을 기다릴수 있을거 같다.

세련된 현대비판적 소설

모던 하트 -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7월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소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책을 읽고 싶어진다.
나 역시 정아은 작가를 전혀 몰랐음에도 제 18회 한겨례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이 책을 골랐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37살 김미연이라는 헤드헌터이다.
헤드 헌터라는 직업적 특징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데 그사람의 스펙과 이력만을 바라보게 된다.
학벌, 자격증, 직위 등으로 선별되는 가장 비인간적인 사회성향속에서 살아가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이력은 비인간적인 사회에서 그리 화려하지 못하다.
(이부분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비밀로 한다)
직업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그녀의 주변에는 2명의 남자가 있다.
한명은 지방대출신으로 미연을 좋아하고 미연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돌쇠형 스타일의 흐물 경훈.
또다른 한명은 유명 사립대 출신으로 스펙과 이력이 완벽하지만 미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는 것 같은 태환.
미연의 동생 세연은 똑똑하고 소위 골라서 시집간 상황이지만 행복한 모습이기 보다는 답답한 일상에 허덕인다.
똑똑한 세연이 선택한 서울대 출신의 남편 우일은 그저 백수이다.
이처럼 헤드헌터라는 직업적 특징을 가진 미연을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과 함께 소설은 진행된다.

나랑 주인공의 나이가 엇 비슷하고 같은 미혼여성이라는 점에서 그런지 책은 꽤 잘 읽혔다.
특히 내가 다니는 회사 역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SKY를 나온 사람들이라서 선별되는 사회적 특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더욱 공감이 갔다.
정아은 작가는 꽤 이런 사회적 세태를 담백하고 세련되게 담아냈다.
그래서 이 책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택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약간 아쉽다는 생각은 든다.
김미연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세세하고 세련되고 자책과 질타와 희망의 경계를 묘하게 줄타기한다.
그러나, "그래서?"라는 질문이 남는다.
뭔가 좀 무게감이 아쉽다고 할까?
너무나 가볍게 접근하기에 남는 가벼움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좀더 진지한 접근적 결론이 있었으면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꽤 많은 전문가들이 고민끝에 뽑은 작품이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좀더 무게감을 원한것 같다.
오히려 한겨레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좋은 작품에 대한 평을 낮추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첫만남이 있는 작가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는 다음작품이라고 본다.
"정아은 작가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읽겠는가?"
내 대답은 "당연하지"이다.
꽤 공감가고 즐겁게 읽을수 있는 필체를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감 이상으로 감동으로 다가온 책

99℃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이의수 옮김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6월

난 인생 역전 드라마를 잘 믿지 않는다.

그래서, 장애를 딛고 세상의 중심에 우뚝선 사람들의 책을 자주 읽지 않는다.

왜냐면, 장애를 가지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비 장애인들이 이러한 책을 읽고 대충 위로 받고 싶어하는 한편의 심리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이런 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남의 불행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점에서 읽지 않는 편이다.

그러던 차에 뮤지션 ‘울랄라세션’의 특별한 목소리가 담겨져 있는 오디오 북에 맘이 갔다.

울랄라세션은 많은 즐거움을 준 그룹으로 좋아하는 그룹이었지만, 리더 임윤택의 죽음과 함께 더 기억에 남는 그룹이었다.

또한 작가가 바보 빅터를 쓴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 작가라는 점에서 끌렸다.

책을 읽으면서 앞서 이야기한 위로를 역시 받았다.

내가 장애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그 몇안되는 장애를 이겨낸 이야기에 감동받았다.

내가 보통의 책에서 느끼는 그런 감동과 안도감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조금은 달랐다.

노력이 분명있었고, 좌절에서 극복의 과정도 있었다.

그러나 왠지 주인공인 올리버가 엄청나게 다른 사람이거나 불굴의 의지의 사람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뭔가 자연스럽게 그리고 마치 후라이팬위의 버터가 녹아나듯, 그리고 빵에 스며들듯 자연스러운 감동이 딱 꼬집에 집어내기는 힘들지만 그 어떤 감동을 주었다.

아마도 호아킴 데 포사다 작가의 문체의 힘이라는 예측만이 남을 뿐이었다.

일곱살이 던 해 올리버는 자전거를 타고 심부름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쪽다리를 잃고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불편함과 불안함 그리고 외로움을 줄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받게될 가족들의 상처 역시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런 올리버에게 커다란 인연들이 찾아오게 되고, 결국 우리가 잘 아는 인생 역전의 계기를 갖게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하다보니, 너무나 뻔한 이야기인거 같다.

사실 인생이라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뻔한 이야기들의 연속일수도 있다.

누군가는 그 뻔한 인생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 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 뻔한 인생에서 좌절과 번뇌에 빠져 허덕인다.

올리버는 그런면에서 좌절고 번뇌에 빠지기 쉬운 조건에 놓였지만, 그 인생에 빛을 밝혀줄 계기를 얻으면서 찬란하게 빛이 난 것이다.

두다리를 가진 나, 두팔과 멀쩡한 청력을 가졌고, 시력은 나빠 안경을 쓰지만 보는데 지장이 없고, 말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그냥 평범한 나.

이러런 내가 현재 빛난다고 말하기는 너무나 부족하다.

사실 이점이 인생 역전 드라마를 읽고난후 느끼는 가장 쓸쓸함이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속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바라보면, 씁쓸하다.

그러나 책을 바라보면 그 따뜻한 이야기에 왠지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알고 있었으나, 알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 이상의 감동이 꽤 오랜만에 눈시울을 적셨다.

요새 나에게 필요한 책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로버트 랭던 교수를 다시 만나다.

인페르노 1 ㅣ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댄 브라운 작가의 신작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에 매우 반가웠다. 

사실 꽤 오랜만에 만남이라서 어떤 작품을 들고 나올지 궁금했다.

이런 설레임으로 펼쳐낸 새 책, 역시 서술부터 내 맘을 쏘옥 빼어 놓았다.

"아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예술과 문학작품, 과학과 역사는 모두 진짜다"

댄 브라운 작가의 소설이 열광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진짜를 바탕으로 허구를 잘 버무려 놓아 허구와 진짜의 경계가 묘하게 뒤틀리면서 소설속에 빠져드는 것이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이 글귀만으로도 확 풀리는 거 같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을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전체적인 분위기만 소개해 볼까 한다.

이야기의 전개와 힌트를 준다면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의 재미를 반감할거 같아서이다.

사실 기존의 작품들이 꽤 출간이 되었지만,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외에는 큰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장 흥행에 성공한 <다빈치 코드>의 형식적 면을 따르고 있었다.

우선 등장인물인 로버트 랭던과 미모의 조력자 시에나가 등장한다는 면에서 그러하다.

또한 랭던 박사가 기억을 잃고 낯선 도시에서 깨어나며, 문학과 예술작품이 많이 등장하고 종교적 색채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도 역시 같다.

그리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도가 나의 개인적 느낌이어서 그런지 <다빈치 코드> 2편의 색채를 지워낼수는 없었다.

하지만, 난 댄 브라운의 이런 작품을 읽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과거와 유사하게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1권은 알수 없는 사건과 이야기들이 나열되고 2권에서는 그 나열된 사건들이 하나씩 연결선을 이어간다.

사실 <다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결론이 그닥 맘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역시 댄 브라운 스타일로 끝이 난다.

소설의 소재는 단테의 신곡이며 제목처럼 인페르노 (지옥)과 연관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거 <다빈치 코드>가 흥행하고 나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책에 나온 장소와 막달라 마리아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책이 나올정도였다.

이번 소설 <인페르노>가 흥행한다면 이탈리아 여행길에 나온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도 흥미로울거 같았다.

만약 <다빈치 코드>를 넘어서는 새로운 소설을 원한다면 어쩌면 이 <인페르노>를 읽고 실망할수도 있다.

하지만, <다빈치 코드>와 유사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했다면 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기준은 <천사와 악마>가 아닐까 싶다.

<천사와 악마>에 만족한 분이라면 분명 이 책 역시 만족스러울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