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밴드왜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4
쇼지 유키야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책이었다.

뭔가 도쿄의 밴드이야기인가 싶지만, 양쪽에 큰 창이 있는 집모양에 밴드이야기는 아닌것 같기도 했다.

어쨋든 <책의 잡지>가 선정한 ‘2006년 상반기 베스트 텐’ 4위에 오른 작품이자, 독자들로부터 “읽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소설!”이라는 흡족한 평가를 이끌어낸 작품이라는 소개에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을것이라 생각하며 이책을 시작했다.

 

양쪽 1층 두개의 커다란 창문은 바로 한곳은 서점을 한곳은 카페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집의 이름이 바로 도쿄밴드왜건이다.

독특한 3대가 모여사는 이곳은 독특하게 76살에 죽은 홋타 사치 할머니 귀신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할머니의 남편 홋타 칸이치, 그들의 아들 가나토 그리고, 다시 가나토의 자식 아이코, 콘, 아오를 중심으로 다시 3대의 아내 여자친구, 남자 친구, 딸, 아들, 친구들이 엉키며 시끌 시끌한 도쿄밴드왜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식사하며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과 주제를 가지고 막힘 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소화해 내는 모습이며, 우루루 몰려 인사가는 모습에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나도 3대가 모여살았었다.

3대가 모두 모여 저녁을 먹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리집도 도쿄밴드왜건에서 처럼 모두 같이 저녁을 먹는것이 무언의 의무였다.

그때 보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것도 아닌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잘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 모습이 이 책속에 잘 녹아있었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 맨 앞은 건왜드밴쿄도?로 가족의 소개와 주변인물의 소개가 주된 내용이었다.

봄에, 여름에 가을에 겨울에 각각 사건이 터진다.

워낙 많이 모여살고, 오랫동안 살아온 도쿄밴드왜건 집안사람들은 주변의 친구나 이웃의 일들을 그냥 스치지 않고 꼭 참견하고 밝혀낸다.

마치 미스테리같은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다가도 어이없이 싱겁게 때로는 우습게 이야기나 사건이 해결된다.

특히 여름의 사건인 벤자민 (고양이) 목줄에 감겨오는 십오소년 표루기와 마키하라 스즈미의 이야기와 가을의 유조 친구의 행방불명은 너무 재미있었다.

다들 사건을 보면, 이웃의 따뜻한 온기와 사연과 항상 락가수 가나토가 즐겨말하는 러브가 가득한 사연들이었고, 모두 러브와 따뜻한 맘으로 해결하게 된다.

이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가나토였다

특히 가나토가 켄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부른 "올 유 니드 이즈 러브" "All You need is love"는 이책의 거의 핵심이고, 도쿄밴드왜건의 모토라고 본다.

따뜻한 가족이야기. 하지만, 지지고 볶기만 하는 가족이야기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개성과 성격이 잘 어울려져 있으며, 주변에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적극성을 갖은 미스터리한 가족이야기이다.

역시 처음 생각이 그다지 틀리지 않았다.

무척 재미있었고, 흥미로왔으며, 마치 이 가족이 더이상 낯설은 가족이 아니라,

내 옆에 있을거 같은 아니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가족이 되어 있었다.

독자들이  속편을 읽고 싶다는 끊임없는 요청에 2007년 5월 드디어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이 출간되었다고 들었다. 이 책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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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찬
장석주 지음 / 예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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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벽.
나에게 새벽은 만나기 어려운 시간 중에 하나이다.
밤의 끝자락과 낮의 여명이 만나는 그 시간이 새벽이다.
우리시대에는 새벽을 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처럼 올빼미 족에게는 새벽은 꿈나라에 빠지는 시간이다.
며칠 전 새벽에 깨어있은 적이 있었다.
정확히 깨어 있던 적이 아니라, 깨어나게 되었던 시간이다.
열대야에 시달리다가 너무 더워 일어나게 된 시간이 4시를 지나 5시를 향하고 있었다.
난 더위에 방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무지개를 보게 된 것이었다.
그 무지개 덕분에 난 새벽부터 하루 종일 깨어있게 되었다.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했고, 저 무지개를 난 지금 누구와 공유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뜻하지 않은 방문객을 맞은 반가움도 있었다.
참 별거 아닌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새벽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무지개 때문이었는지, 그도 아니면, 열대야 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난 한참을 사색에 빠져 졸음을 쫓고 있었다.
그래서 이 새벽 예찬을 읽으면서, 작가의 사색적이고, 자연경외적인 글을 보면,
그때의 그 감흥과 겹쳐져 마음이 편해지고, 반갑기도 했다.

살아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아울러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의심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육체는 그 진리를 가두고 있는 감옥이지요.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몸은 마음 가는데 따라가는 어린애지요. 항상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합니다. – 61 –
몸의 노예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에 있어서 마음가짐과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것이 살아있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글속에서 작가가 삶에 임하는 자세를 비춰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은 장엄하고 신성한 시각이지요. 밤의 소란은 끝나고 새벽은 그 밤의 소란을 적나라하게 비춥니다. ~중략~ 혈기방장한 것들이 물러난 새벽 거리는 한산하고 고요합니다. – 129 –
작가의 이 글은 밤의 환락에 빠져 허우적 대는 현대인들을 비꼬고 있으며, 새벽녘의 정화된 느낌을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때 본 무지개 뿐만 아니라, 새벽녘의 조용함과 시원함에 반한 면도 있어, 이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고, 저또한 이 정화된 느낌이 고요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생각은 짧고 몸가짐은 살뜰하지 못했습니다. 그랬으니, 봄날 담 밑 모란꽃 붉은 움 돋듯 청신하지도, 가을날 창공에 매 날 듯 날렵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자에게 고맙게도 새해는 옵니다. – 241 –
새해는 오고 가는 것으로만 여겼던 나는 나의 한해 반성은 그저 반성일뿐 그리고, 돌아오는 새해는 당연히 받아들였는데, 작가는 그 또한 고맙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겸손함에 고개가 숙여지던군요.

스스로를 어리석은 자라 칭하는 작가의 글은 무척 동양사상이 가득한 자연회귀적인 사고를 두드러지게 드러내고 있었다. 작가의 소개를 보자, 고전 노자, 장자, 공자 읽기를 즐거움으로 삼으며 삽살개와 함께 조용히 살고 있다고 하였다.
정말 이 작가의 소개만으로도 이 책의 전부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의 자연과 새벽의 고요하고 정화된 깨끗한 이미지, 그리고 책, 음악, 개를 사랑하는 모습이 산문집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물안개 가득한 새벽녘 호숫가에 서있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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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답이다 - 나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호선 지음 / 청림출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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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질문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나에겐 낯설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질문이라는 것이 내가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아마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어는 이 "질문"이라는 단어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항상 답 또는 대답은 나의 몫이고, 떨어지는 질문에 항상 대답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항상 나에게 답을 주는 사람보다 질문을 해대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과연 누가 그 많은 질문에 답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책은 나의 이런 선입견에 위배되는 주제로 다가왔기에 더욱 흥미로왔다.

 

이책은 단순히 질문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니라, 질문과 나 그리고, 인간관계, 사회를 통털어 다각적인 관점에서 왜 질문이 중요하며,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지 다루고 있었다.

나에게 하는 질문은 스스로를 다잡고, 스스로에게 희망을 부여하고, 진취적인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라고 말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조금 구체적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좋은 질문, 그리고, 질문의 에티켓등 다루고 있어서, 나름 다시한번 질문의 중요성과 질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한 우리 나라사람들이 생각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식의 습득은 누군가가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받는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 반대하는 질문의 개념이었다.

사실, 돌이켜 보면, 궁금하지 않는 것을 배웠던 정규교육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르겟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배우고 싶고, 질문이나 문제에 대한 탐구와 심층적인 연구때문에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리고, 강의실에서 강의나 수업을 듣고나면,

어느 누구도 손을 들어 질문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듣기만 한다.

이것을 작가는 오리엔트 문명에서 기인하엿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주입식, 정규 교육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긍정적인 질문을 하는것은 긍정적인 결과와 생각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 경험해 본적이 없지만, 부정적인 질문을 받았을때, 엇나가는 나자신이 주변을 보면, 어쩜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독서능력을 높여주는 질문은 개인적으로 독서 능력뿐만 아니라, 서평을 쓰는 능력을 향상시켜줄것 같다는 생각에 매우 흥미롭게 주의깊게 읽었다.

 

어쩌면 진부한 내용일수 있다.

또한 책을 읽은 사람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명료한 내용이 없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짜피, 이 모든 것은 이제 나와 독자의 몫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에게 긍정적인 질문을 통해 발전 향상시킬수 있도록 한단계 한단계 노력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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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상
차오원쉬엔 지음, 김지연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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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에게 비에 대한 이미지는 정화의 이미지가 강하다.

개인적 경험이 바탕이 되었는데, 너무나 슬픈 일이 있었던 어느 여름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난 너무 걷고 싶었다.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도저히 사람들과 부딪치고 싶지 않아 선택한 그 길에 난 엄청난 소낙비를 만났다.

속옷까지 젖을 정도로 비가 왔는데, 다들 가게안으로 건물로 비를 피할때 정말 원도 없이 비를 맞았다.

맘이 개운해 지고, 하늘이 내 대신 울어주는 것 같은 느낌에 개운했다.

이 책에서 비의 이미지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비는 어김없이 내렸고, 그때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졌다.

어쩌면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럴수 도 있지만, 어쨋든 비는 이들에게 운며이었다.

두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의 엮음이 묘하게 비와 같이 어우러져 있다.

아버지 두소암과 같이 관뚜껑에 의지해 유마지에 떠내려온 두원조.

큰 제재소의 아들이었던 부를 가졌으나 망하게 되는 또 한마라의 호랑이 구자동.

그리고, 그 두 호랑이가 사랑한 비운의 여인 정채근.

그리고, 그 세명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유마지 사람들.

유마지에서 비는 항상 내린다. 비에 익숙하며 비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마치 거대한 역사속에 살아가는 유마지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토지와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그 속에 사건이 있고 그때마다 구아우, 여우비, 사우등이 내린다.

여우비가 내릴때, 채근과 원조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사우 (귀신비)가 올때 마을의 리장말은 두원조와 구자동에 의해 죽는다.

안개비가 내릴때, 채근은 원조에게 마지막 사랑을 고했고,

심지어 구원조가 죽음에도 비가 내려, 그가 떠내려왔듯 그가 다시 떠내려갔다.

이처럼 마치 비가 세차게 내려 온땅이 패이고 사라질 듯 하지만, 다시 비는 멎고 해는 뜬다.

그처럼 인생과 권력과 사랑과 인연은 내리는 비처럼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다가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즈라지고, 결국 멎고 사라진다.

역사적 혁명기 그리고, 그속의 유마지 사람들과 주인공들.

마치 서사적 이야기가 될수도 있는 이 스토리를

비라는 운명적인 상징과 차오원쉬엔의 화려하고 아름답고 섬세한 문체가 다각적이고 아름답게 내리게 하였다.

하늘에 내리는 빗줄기를 누에가 막 토해놓은 새실위의 이슬로. 소를 산으로, 그리고 하늘에 내리는 빛을 금빛으로 비유하여 생생하고 마치 수채화를 보듯 그려놓았다.

차오원쉬엔의 미적 감각과 예리하고 아름다운 눈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하였다.

 

비, 거부할수 없는 운명이자 희망을 암시하는 이 단어는 전체 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마치 하늘의 비를 만나 좌절하고 슬픈 감정이 생기면서도, 비가 곧 개일거라는 희망을 교차하게 정말 아름다운 그리고 슬픈 운명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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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고바토 죠고로, 오사나이 유키는 소시민의 삶을 추구하는 탐정기질을 가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여름방학을 맞아하여, 이 둘은 마쓰리 축제현상에서 만난다.

오사나이 유키는 여우가면을 쓰고 있었고, 고바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스토리는 추리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살로트, 망고 푸딩, 사과 사탕, 파르페 처럼 가벼운 후식의 느낌을 갖고 있다.

정의로운 도시마 겐고.

오사나이 스위트 섬머 셀렉션을 참여하는 고바토와 오사나이.

이들은 갑자기 오사나이가 납치되는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질과 특기를 살려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기대하시라, 에필로그의 대 반전을.

이 책을 읽으면서, 오네자와 호노부의 시리즈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이미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을 해결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책은 참 가볍다.

마치 적은 비용의 설탕으로 만든 비싼 솜사탕같이

오사나이의 유괴라는 단순한 사건에 부풀리고 더해지고 복잡하게 얽히면서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이라는 큰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오사나이랑 고바토는 소시민 즉, 누구와도 잘 섞이지 않고,

학교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사이지만,

막상 방학이 되면 서로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가 없는 ,

그리고, 친구를 만나도 아는척 하지 않는 고립의 길을 걷는 고등학생이다.

마치, 나의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엿다.

특히 직장생활에서의 모습과 이 2명의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놀랬다.

직장내에서는 서로 나이스하고 착한 모습 친한 모습이지만,

땡소리와 함께 각자의 삶으로 녹아들고,

서로의 삶을 터치하기도 싫어하고 방해받기도 싫어하는 모습.

정말 소시민의 모습이다. ^^

이책은 매우 복잡한 스토리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마치 추리소설처럼 반전과 얽힌 관계가 존재하나, 가볍고 명랑하게 끌어갔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하지만, 이런 강점은 오히려 약점으로도 다가올수 있다.

너무 가볍고, 너무 싱겁고, 마치 청소년들의 말장난 같아보여, 진지함이 없다는 점.

그리고, 무엇이 주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약점이라고 볼수 있다.

치밀하다 못해 약간은 복잡하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유쾌하게 시원한 파르페 하나 먹는 기분으로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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