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고 춥지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낮은산에 갔다
의외로 혼자 온 사람들이 많다. 아마 나처럼 가을 끝자락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이 곳에 오면 북한산, 인왕산이 한 눈에 보이고 이 시 한편도 있다.
메타세콰이어숲에 오후 햇살이 가득하다. 그 사이로 바람이 엄청 분다.
내려오는 길, 밝은 얼굴의 한 남학생이 이 위로 올라가면 어디가 나오냐고 묻는다.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숲이 나온다고 대답하니 참 좋아한다.
"감사합니다" 외치는 명랑씩씩한 젊음들!
수능을 보고 주말 오후 친구와 함께 온 거같다. 잠깐의 대화지만 기분좋은 에너지를 받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