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고 춥지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낮은산에 갔다  

 



의외로 혼자 온 사람들이 많다. 아마 나처럼 가을 끝자락을 느끼고 싶었나보다.  

 



이 곳에 오면 북한산, 인왕산이 한 눈에 보이고 이 시 한편도 있다. 

 



메타세콰이어숲에 오후 햇살이 가득하다. 그 사이로 바람이 엄청 분다. 

 



내려오는 길, 밝은 얼굴의 한 남학생이 이 위로 올라가면 어디가 나오냐고 묻는다.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숲이 나온다고 대답하니 참 좋아한다.  

"감사합니다" 외치는 명랑씩씩한 젊음들!

수능을 보고 주말 오후 친구와 함께 온 거같다.  잠깐의 대화지만 기분좋은 에너지를 받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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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9-11-1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가을 의외로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하고.. 얼마전 선배들과 차타고 부르르 다녀온 곳 말곤 정말 한번을 못갔네요..
하지만 님 덕분에 이쁜 낙엽 굴러다니는거면 상쾌한 바람 부는 곳에서 시한수 읽는것...갈대며 이쁘게 늘어진 햇살까지..참 감사하네요.
아이들이 수능을끝내고 나니 맘이 정말 홀가분한가 봐요..얼굴에 밝은 미소가 보이는듯..날마다가 경쾌합니다.기말시험기간이라고 또 책을 보며 씨름하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시험인것 같더라구요..

님께서 받은 에너지로 저도 충전된듯..

한샘 2009-11-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충전받으셨다니 므흣~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참 즐거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