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스페인 어느새 포르투갈 - 찬란한 청춘의 첫 번째 홀로여행
김미림 지음 / 성안북스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지극히 20대의 풋풋한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기가 참 신선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자세부터, 단순히 책으로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는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책을 만들어서 PDF까지 만들어내다니 보면서 너무 감탄스러웠다.

입시생때의 버킷리스트를 직접 실천하기까지의 노력과 과정들ㄹ이 정말 현실적이었고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나는 저 나이때 무엇을 하면서 보냈나 싶고, 버킷리스트 하고싶은 것들을 계획만 했지 몇가지나 실천을 했나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의 고난과 역경이 담긴 여행 준비과정 부터, 여행 하면서의 에피소드까지가 너무 공감이 많이 가서 보는 내내

나도 같이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소매치기의 유형들 분석 부터, 소매치기의 당당함까지 너무 아름다워만 보였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이렇게 어두운 면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장며 중에서, 유럽의 광장에 대한 설명이 참 좋았다.


뛰어다니는 어린이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기타를 치거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활기참을 표현한 부분이 참 와닿았다.

그 광장을 보는 또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엄청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라고 생각을 할 수 도 있을 거다, 작가는 사람 냄새 나는 그런 광장이 참 좋았고

그 안에 자신도 포함해서 일상을 즐기고 같이 포근히 안아줬다는 소속감을 느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억지로 어딘가에 소속 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소속이 되고 여행을 진정으로 즐기는 게 느껴져서 부럽기도 했다.

나는 저 나이때, 왜 그토록 랜드마크를 찍으려고 했고 사람들이 가는 곳은 어떻게든 다 가서 즐기려고 억지로 다녔던 기억이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환경이 많이 작용을 할 수도 있다, 혼자 여행 하는 여자들, 그리고 여행하는 방법도 즐기는 시대로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그런 변화 덕분에  여행하는 스타일, 추구하는 여행도 많이 발전해 가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말 , 그런 일상적인 여행 에피소드가 가득하고 일반적인 여행책이나 에세이책에서 보여주는 허세나 랜드마크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작가가 느낀 음식, 장소 그때 분위기에 생각이나 에피소드에 대한 내용이 주로 많았다.


스페인은 익히 알려진 장소나 내용들이 많아서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면,

잘 몰랐던 포르투갈은 마치 다듬어지지 않은 옥석을 발견한 것처럼 뭔가 매니아적이고 혼자만 알고 싶은 한적한 시골느낌으로 다가왔다.

왜 작가가 그토록 스페인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도 가고 싶어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유럽 여행하면서 준비 과정부터, 소매치기 주의사항, 일기나 엽서를 쓰는 것이 참 공감이 많이 가고 나도 꼭 해보고 싶은 여행 일정 중에 하나가 되었다.

혼자서도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주고, 어린 나이에 무한한 꿈과 열정이 많이 느껴저서 보는 내내 엄마 미소가 지어졌다.

요즘에는 정말 여자들도 혼자서 정말 잘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면 언어부터 일정, 티켓 예약, 맛집 검색까지 안되는게 없다.

그만큼 편리한 시대가 된 만큼, 핸드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풍경을 볼 수 있는 여유도 있다는 걸 많이 보여주었던 책이었다.


너무 가고 싶었던 스페인과, 가고 싶어진 포르투갈

그리고 책을 덮는 순간 나도 언젠가는 꼭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여행 가기 부터 시작해서 내 버킷리스트를 찬찬히 적어보고 싶어졌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용기를 많이 준 책이라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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