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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로 굳건히 장기간 지키고 있는 오베라는 남자!
독서모임의 책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59세 나이에 아내를 잃고, 항상 자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는
할아버지.
자신의 주장이 항상 옳고, 주위의 규칙이나 잘못된 것을 앞장서서 지키려는 대장부.
어렸을 때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베는 말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의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
잘못된 것을 보았을 때도, 그것을 말 하기 보다는 묵묵히 자신이 오해를 받더라도
자신의 할일을 하는 아버지를 보면서,오베는 아버지 처럼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성실히 하는 삶을 살게
된다.
심지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15일치 월급을 다시 돌려주러 가기도
했는데
그 직원들의 추천에 따라 오베는 15일치 일을 아버지 대신 하게 된다.
성실히 일하는 오베를 좋게 본 회사에서, 오베를 계속 일하게 만들어주게 되고 오베는
그렇게 계속 일을 하게 된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항상 하루를 똑같이 시작하고 해야 할 일을 처리하면서
원칙주의자로 살아가게 된다.
아침에 내리는 커피가 맛있고, 항상 문을 3번 만져보며 점검을 하였고 주차가 잘못된
차량은 번호를 수첩에 적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무도 그에게 시키거나 강요하지 않았지만 오베는 그게 맞다고 생각을 했고, 원칙
주의자로 살아아게 된다.
자신의 아내를 만났을 때, 오베는 항상 반대로 갔고 아내를 보기 위해 몇시간이나
기다렸지만 항상 그녀의 말에 웃어주고 그녀의 옆자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참다 못해 아내는 자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주기를 말하고, 아내가 먼저 오베에게
다가간다.
비록 오베가 많이 배우거나,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아내는 오베의
한결같은 마음과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고, 아내와 스페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오베가 아내를 지키지 못해서 아내가 다치게 되고 유산을 하기 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은 자기가 뭘 위해 싸우는지 알아야 한다.'
오베는 아내를
지키지 못했던 죄의식에 사로 잡혔지만, 끝까지 사람들과 싸우면서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많은 하얀셔츠 입은 사람들이 오베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자신의 이익만을 채우기 위해
힘썼지만 오베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내가 오베에게 자신을 2배로 더 사랑해달라는 말에, 오베는 불가능하다는걸 알았다는
문구가 있었다.
이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부이기 때문에 2배로 사랑하기 불가능
하다는 뜻이었는데, 오베의 강한 순애보를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일상 생활 속에서도 오베는 끊임 없이, 자신의 행동이나 말, 생각을 할 때마다
아내가 좋아할지 싫어할지 생각하며
아내가 항상 옆에 있는 것처럼 생활을 한다.
비록 표현을 강하게 하지는 않고, 사람들에게 많이 차갑고 심술 궂은
할아버지일지라도, 아내에게 만큼은 항상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줄 아는 아내 밖에 모르는 로맨티스트였다.
요즘 사람들은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 이익을 챙기며 이기적으로 살아가지만,
한편으로는 정 많고 챙겨주는 그런 마음을 갈망을 하기 때문에
그런 현실 사회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공감하면서 이 책이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책 번역이 한번씩 잘못 되어서 조사나 단어가 읽기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한번 보면 술술 읽어지는 책이었고 오베라는 캐릭터가 개성적이고
요즘 유행하는 츤데레 캐릭터라서 더 따뜻한 마음이 잘 느껴졌고 재밌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