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넬과 그 주변의 인물들의 역할로 책 내용이 흘러간다.
한 없이 착한 천사 같은 마음의 소유자 소녀 넬과, 넬이 지켜주는 넬과 유일하게 함께 하는 넬의 할아버지,그리고 넬을 좋아하는 소년 키트

 

전형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너무 악인 같이 못된 인물들이 나오기도 해서 독자로서 같이 아파하고, 못된 횡포에 눈쌀 찌푸리면서 책을 보게 되기도 했다.

최고의 악인 퀼프는 악마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난쟁이이다.


악독한 업주이며, 부리는 소년과 자신의 부인을 매일 같이 학대한다.
아름다운 부인을 겨에 두었지만, 병든 노인이 죽으면 넬을 두번째 부인으로 앉혀 놓으려는 수작을 끊임없이 부린다. 음모를 꾸미는 데에도 능하고, 넬과 넬의 할아버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계속 쫒으면서 괴롭힌다.

악마와 천사라고 생각될 정도로, 선과 악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내용의 구성이 전형적인 고전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너무나 착한 넬이지만, 그의 주변에 할아버지 조차 가끔 광기를 부리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독자로서 계속 맘을 졸이면서 넬의 행보를 주시하게 되었다.

너무 착하고 영적인 소녀 넬은, 할아버지의 도박으로 향하는 버릇 때문인지 가난이라는 생활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항상 떠돌이 신분으로 살아나간다.
퀼프 때문에 도망치면서 끊임 없이 떠돌아다니다가도, 또 한번 사람들에게 잡히게 되고 또 도망 나오게 되고 떠돌이 신분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럴 때마다, 넬을 지켜주는 어른들은 주위에 없었고 오히려 넬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보다는 순수하게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눈치 빠르게 할아버지를 보살피고 상황을 대처하는 능력을 보이게 된다.

찰스디킨스의 특유의 필체와 분위기 처럼, 착하고 힘 없는 주인공들은 한없이 더 불쌍해 보이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들게
느껴졌고, 못된 악당들은 내일은 없는 것처럼 온갖 악행들과 나쁜 음모들은 다 저지르면서 악랄하게 표현을 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표현을 하였다.

넬과 키트를 지켜 줄 어른들은 없어서, 어른으로서 갑자기 부끄럽기도 했고 어려운 상황을 닥칠 때마다 오히려 더 사랑스럽고 온화한 넬의 모습이 너무나 답답하기도 했고 더 안타깝기도 했다.

750페이지의 긴 장편 소설이지만, 악인과 선인의 선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인물들도 있고 그 인물 들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소신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는 넬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잘 보게 되었던 책이었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상황 대처나 나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부분 중에 하나는,

"부자와 잘난 사람들의 유대는 세상이 만들어 주지만, 가난한 자와 초라한 가정의 유대는 진실의 고리와 하늘이 맺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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