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틀 - 일상에서 찾아낸 꿈의 조각들
소이 지음 / 이덴슬리벨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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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꿈,틀은 1. 꿈을 담은 틀  2. 가슴속 꿈틀 거리는 열정


책 이름도 정말 소이 답게 평범한 속에 찾은 따뜻한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무심하게 지나가는 일상, 변하는 거 없는 하루하루에 얽매여 가는 현재에 항상 무료함을 느낀다거나 새로운걸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제 걸그룹에서 배우로, 라즈베리 필드라는 인디밴드 가수로, 그리고 작가로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그녀의 능력이 참 타고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천적으로 바뀌고 변하는게 있더라고, 선천적으로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그 마음을 타고 났다는 건 참 큰 축복인 거 같다.


미래의 내가 나를 위해 위로해 주는 이야기를 보며, 참 나도 모르게 큰 위로를 받았다.


이제 20대 후반 30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 또한, 지금 현재를 돌아보며 불안하고 항상 잘 지내고 있는지 남들보다 뒤쳐지지는 않는지 수백번 고민하고 혼자 자책한 경험도 여러번 하기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나는 잘 살고 있는지, 결혼은 어떻게 할건지, 좋아하는건 뭔지, 꿈은 있는지.


' 너 여전히 괜찮아, 걱정마' 라고 말해주는 미래의 나가 지금의 나에게 말해주는 별 거 아닌 위로에, 꿈일 지라도 현실에 더 내가 감사함을 느끼며 다시 씩씩하게 걸어 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될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연애에 대한 사소한 산문집도, 너무 드라마 같지도 않고 지극히 현실적이라 공감이 많이 갔다.


지나간 연인을 떠나 보내지 못하고 항상 끙끙대며 기다리고 있는 여자, 항상 같이 지내던 남자 사람인 친구가 갑자기 남자로 보여 덜컥 화내며 고백해 버리는 이야기도, 모두 소설이었지만 소이라는 배우, 맑고 순수한 그녀가 주인공이라 상상하며 읽으니 더 공감이 되고 뭔가 순수하고 귀엽고 덜렁대는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고 더 정이 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연애나 인생에는 너무 완벽해야 하고 무조건 남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도를 너무 높이 기준치를 세워났다거나, 그런 드라마 같은 상황을 동경하며 살아서 더 인생이 고달프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얘기해주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 적당히 찌질한 인간적인 사람,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가 모이고 모여, 하루가 모이고, 삶이 모여 인생이 될텐데 아직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일상속에서 찾는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는 , 쫓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소이 처럼, 여유롭고 해맑고 조금은 찌질해도 인생을 좀 더 즐길 수 있고 뜨거운 열정이 아직 살아있는 , 계속 열정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소녀 같은 마음을 나도 가지고 싶어 졌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큰 마음을 표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역시 가수 출신 답게 , 오래된 비틀즈의 명곡 부터 위로해주는 인디밴드의 노래 리스트까지 책 마지막 부분에 친절하게 소개 되어 있어서 맘에들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 책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 리스트들을 같이 들으면서 BGM처럼 책을 보면 더 좋을 거 같아서 다시 한번 음악을 들으면서 천천히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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