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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김이율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평점 :
작가 이름만 듣고 당연히 여자인줄 알고 책을 무심코 봤는데 남자였다.
ㅎㅎㅎㅎ 나의 허당 찍기 신공이란.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싸움, 인생에 대한 계획을 거창하게 이야기 하기 보다 소소하고 친근하게 풀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엄청 사소한 일이지만 의미를 부여해서 자기 것으로 바꾸는 건 자신의 몫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는 거 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에 대한 많은 의미와, 사소한 자기 와의 싸움을 되돌아 보지 못하고 그냥 사람들이 뭘 하는지 따라서 쫓아만 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울리는 책인거 같다.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안가지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던 20대를 생각하며 이 책을 보니 많이 위안도 됐고 공감가는 부부분도 많아서 좋았다.
투박한 문체였지만 툭툭 위로를 해주는 글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내 안에 뭔가가 가득 채워지는 거 같아서 든든한 기분마저 들었다.
>> 누군가가 왠지 불안해보이거나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짜증낸는 일이 잦다든가 하면 분명 그 사람은 뭔가가 결핍된 상태일 것입닏.
그 부분을 대신 채워 줄 수 있다면 채워 주십시오.
채워 준다는 말이 그 어떤 단어보다 참 적절한 표현 이었다.
>> 타인을 따라가기 보다 내가 진짜 나를 만들어 가는 삶, 그 삶을 살아봐야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말입니다.
>> 인생을 찰흙덩어리, 자신의 의지에 따라 멋진 도자기가 될 것인지 그냥 덩어리가 될지 정해진다는, 그만큼 충분히 해낼수 있을 만큼 대단한 존재가 되어야 겠다.
>> 소심함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채워야 ...
>> 얼마전에 대청소를 해서 내 작업 공간을 다시 꾸며보았다.
이 책 문구를 보고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거의 10여년 동안 필요도 없는 한번도 들여다 보지 않는 먼지 쌓인 물건들을 안고 살았는지.
버리고 확 트여진 공간을 보고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인풋과 아웃풋을 할 수 있는, 너무 미련을 두고 더이상 쌓아두고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훗날을 기약하며 한걸음 후퇴하는 것, 절대로 끝이 아니다.
>> 미래를 위해 용기있는 선택 !!
>> 2015년이 되서 누구나 다이어리를 사고 한해 계획을 멋지고 거창하게 많이 세울 것이다.
난 계획들을 세우고 지켜지지 않는 것들을 보는게 싫어서 그떄 그때 계획을 세우는 편인데, 단기 계획이 그나마 효율성은 큰 거 같다.
그런데 계획이 그리 많지 않다는게, 아주 단기라는게 함정 .... ㅎㅎㅎ
실천 할 수 있는 계획, 그리고 그것을 꼭 실천 할 수 있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