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 엄청난 두께의 페이지 양과 제목만 들어도 뭔가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라서 항상 읽고 싶었던 책.

손미나의  여행책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터뷰에서 보고, 내가 상상했던 작가의 모습이랑 많이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가 썼던, 개미, 뇌 책들을 보면서 치밀하고 엄청난 상상력을 가진 그의 글들을 보면서 엄청난 괴짜이거나 치밀하고 깐깐할 것만 같은 과학선생님이나, 현미경을 보고 검사할 것만 같은 깐깐한 검사요원같은 이미지였다.

손미나와의 인터뷰를 보면, 그는 정말 해맑고 천진난만한 감성과 무한한 상상력을 한계 없이 마음껏 표현해 내는 똑똑한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 한국의 홍상 절편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유난히 좋아하고, 한국에서 그의 골수팬들도 유난히 많다는 그만의 책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우리는 압도하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가 생각하는 우주의 세계, 그리스 신화, 태초에 신화에 대한 내용들은 우리가 대중적으로 익히 듣고 알고 있었던 내용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이 진짜 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신기하고 기이한 사실들과 스토리를 가진 야화들이 많아서 더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가장 재밌게 보던 그리스 신화의 내용들은 정말 재밌었고, 놀라운 근친상간이야기, 패륜적인 이야기들, 전설적인 힘과 능력들의 내용이 가득했고 읽으면 읽을 수록 흥미롭게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헤라클레스와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포세이돈, 메두사의 전설, 프로메테우스와 아테아의 새로운 인류의 탄생 이야기, 등 수많은 신들의 싸움이야기 부터 사랑과 치정으로 둘러싸인 이야기, 전설적인 탄생 이야기 까지 재밌게 나와있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보았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 짤막하게 단편적으로 신들의 이야기들을 집중적으로 보니 더 재밌고 새로웠다.

 

노스트라다무스, 전설로만 듣던 그의 일화들은 그의 예언들이 믿기 힘들 정도로 다 적중했고 거짓말 처럼 모두 다 실현되었다.

나폴레옹의 즉위, 나치 독일의 등장,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의 집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 등에 대한 예언이 맞아떨어졌다.

2000년경에는 정치적인 대격변이 시작되고 이상기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고 그런 비범한 능력을 나도 가지고 싶었다.

여러 부족 이야기들도 많았다. 도곤족, 페니키아인,바루야족, 등 여러 부족들의 이야기들을 다룬 이야기들도 정말 흥미로웠다.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인지, 지어낸 이야기인지 여러 부족들의 영향들과 그들만의 습성과 문화를 다룬 그의 이야기가 새로웠다.

 

그리고 그가 애정하는 돌고래 족에 관한 이야기, '신'에 나왔던 종족의 이름으로서 협력과 사랑을 미덕으로 삼고 학문과 종교, 예술을 발전시키는 종족이다. 이처럼 그는 부족이나 식물, 동물, 곤충 등 정말 우리가 상상 조차 하지 않는 작은 존재들과 하찮은 존재들에게도 관찰을 하고 상상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베르바르 베르베르 만의 이야기로 풀어 놓는 장면들이 정말 매번 놀라웠다.

 

그리고 과학에 관한 이야기들, 동물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심리에 관한 실험 이야기들, 동물의 뇌를 심리에 따라 비교 분석한 결과들을 낱낱히 이야기 해주는 장면들은 그 실험 장면들에 마치 있는 거처럼 생생하고 재밌게 심리를 분석해놓아서 재밌고 신기했다.

 

그가 말하는 받아들이기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써놓은 대목이 인상 깊었다.

받아들이기 방법, 프랑스 철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에마뉘엘 레비나스에 따르면 예술가의 창조적인 작업은 다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받아들이기

둘째, 예찬하기

셋째, 전달하기

 

600쪽이 넘는 분량의 책을 머리털 나서 처음 읽어 봤지만, 정말 지루하지 않게 단편 소설을 보는 것처럼 재밌고 흥미롭게 읽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부터, 인간심리, 과학, 부족이야기, 게임이야기, 곤충, 동물,식물 이야기까지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습득하면서 여러가지 부페의 음식들을 한꺼번에 다 맛보는 다양한 시간을 같았고, 정말 뿌듯한 시간이었다.

아직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개미부터, 신, 제3의 인류 등 새로운 문학계의 획을 긋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특히 더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그의 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야무지게 모두 읽으면서 상상력을 함께 키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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