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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IVY 테이크 아이비
데루요시 하야시다 외 지음, 노지양 옮김 / 윌북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패션은 모두 자신의 대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패션에 대한 아주 클래식함이 가득 있었다.
자신의 학교 이름이 새겨져 있는 바시티 재킷이나 셔츠, 니트는 항상 입는 유니폼 같은 편한 아이템 이었으며,
자전거는 학교를 다니는 교통수단이었다.
그들만의 아이템들, 버뮤다쇼츠에 맨발에 로퍼나 운동화를 신고 셔츠 단추 하나 정도는 풀어주는 편안하면서
센스있는 그들만의 스타일리쉬한 패션~
그 외에도, 휴일에는 넥타이를 메고 정장으로 교회를 가는 격식을 차릴 줄 아는 그들
대학교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학생
내가 다니던 학교가 이렇게 넓게 평지였다면 항상 자전거 타고 다녔을 거 같은데
안타깝고 초록 담장 덩굴과 잔디밭이 부러울 따름이다.
잔디밭에 누워서 햇빛을 바라보며, 맨 몸으로 선텐도 하고 책도 보며 여유롭게 독서를 하고 있는 학생
한국에도 이런 공원이나 잔디밭이 많으면 좋겠다~
버뮤다 팬츠를 입고 모두 스타일리쉬한건 아니다.
자신만의 당당한 태도가 곧 마지막 패션을 완성한다~
평범해보이면서도 당당한 태도가 함께 더해져
아이비리그의 패션만의 가장 큰 자부심을 완성하는 거 같다.
뉴욕에 클래식한 간판들과 그들만의 전통있는 건물들은
그들만의 클래식함을 지키려는 고집과 전통이 느껴진다.
아이비리그의 패션의 전통적인 클래식함과 당당한 태도, 그들만의 패션룩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유행으로까지 만들어 내는 그들만의 생활속의 패션~
이 책에서 느껴지는 클래식함은 시간이 오래 될 수록 바래져서 더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패션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금에 있어서 시간이 더 빨리 트랜드에 민감하고 개성보다는 유행에 쫓겨 모두 똑같은 스타일을 고집하는
우리나라의 패션에 비해서, 미국이나 일본 유럽 다른 나라의 패션에서는 자신만의 개성과 고집을 느낄 수 있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물론 장점도 말하자면, 지루할 틈이 없는 우리나라의 패션에서는 빠르고 새롭가 감각적인 패션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매일 매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아이비리그는 그 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자신만의 철학과 자부심이 패션에도 들어가 있어서 좋았고, 오래된 사진 인데도 전혀 촌스럽거나 이상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오래된 사진 속에 빛바랜 건물들이나 학생들의 제스쳐, 때로는 흑백 사진속에 시간이 멈춰져버린거 같은 보물같은 화보 같은 멋있는 사진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내가 마치 그 시대 미국에 가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져들어서 한 장 한 장 재밌게 내내 기대하면서 보게 되었던 거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대학생들만의 풋풋하고 생동감있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사진들과 우월한 비주얼의 대학생들 패션까지 잘 알게 되어서 눈도 즐겁고 그들만의 패션세계도 알게 되어서 너무 재밌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