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 이라는 근원적인 단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고 , 내가 항상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 왔었지만 ..

이 책을 읽는 순간... 행복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거 같다.

지금 나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이라는 걸 느끼기도 전에 다음의 행복을 기대하고 희망하면서

지내왔던 거 같아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미래, 내가 원하는 나 자신 ...

이상적이고 내가 바라는 것들은 , 어쩜 남들이 나를 아떻게 바라보는지, 어떤게 더 그럴듯 해보이는지 ...

가식적인 기대였던 거 같다.


어렸을때는 그저,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 뛰어 놀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용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맘껏 뛰어 놀고 걱정 없이, 행복이라는 단어는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때였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을 알만큼 알았고 이렇게 내가 이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내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초조함과 안일함으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지워버리고 살얼음판을 걷는 거처럼 조심스럽게 사는 거 같다.

정작 내가 원하는 거에 대한 이상적인 미래만 추구하고 저절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거 같다.
현실에 불평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만족하고 , 변화하기를 정작 두려워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삶에 만족을 못하고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던 걸까 ... 
내가 먼저 삶에 대한 만족을 소소한 것에서 부터 찾아서 행복을 느낀다면 하루하루, 어제와 내일이 아닌 지금 현재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을 건데,,,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내 스스로 상처, 자격지심, 욕심.. 등 을 버린다면 행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느낄 수 있을 거라는 .
책에서 말하는 대답이 조금은 뻔하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

우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지킬 줄 모르고 자기 자신을 전혀 바꿀 줄 모르는 안일한 태도로 살면서 잘해왔다고 각해오면서 살았다는 진실에 조금 마음이 뜨끔거렸다.

여기서 우베 뵈셰마이어가 말하는 가치상상.. 정말 지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치료약인거 같다.
자기 자신의 상처나 욕심, 제일 중요한 인간 관계 자기가 용서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가치를 상상하면서 자신이 용서할 수 있는 대상이나 자기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면서 치유한다는 건 정말 내재되어 있는 자신의 치부를 인정하는 거와 다름 없기 때문에 무척 힘들지만, 꼭 해야할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마음 치유법이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의 용서나 고민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상처의 극복 , 용서를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건 남들이 해주는 조언처럼 쉽지가 않다. 자기 스스로를 완벽하게 용서하고 다독일 수 있기 까지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는게 먼저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사랑이 삶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 꼭 남녀간의 사랑만 사랑이 아니라, 부모, 친구, 이웃 ,자연 ,신,우리 삶에 사랑은 항상 중심이고 바탕이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너무나 당연시되고 누구나 사랑이라는 단어에 익숙하고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쩜 너무 편안하게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막연히 잊혀지고 . 방법에 대한 고찰 또한 어렵다고 배척하며 남들에 대한 사랑이 어느새 시기심 , 이기심과 섞여서 부정적으로 변해 버렸다. 이게 지금 우리들의 현재 사랑 방법 인 거 같다. 
좀더 솔직하게 내 자신을 말할 줄 알고, 표현하고 사랑을 좀 더 소중하고 친근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삶의 질이 달라지고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과 사랑의 소중함이 더 커질 것이다. 이 책에서 정말 정석으로 우리 삶에서 필요한 행복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서, 내가 다 아는 것들이고 한번쯤 들어봤던 얘기들이기 때문에 지루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 읽어 내려가다보면 너무나 진실되고 내가 하지 못하는 말들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집어주기 때문에 속이 시원할때도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지금 행복을 찾는 사람들,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인 거 같다.


"우리에게 "다음번에" "언젠가" 라는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당신이 하고 싶은일, 지금 꼭 해야 하는 일을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상처에서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고 미래에 어떠한 변화에도 소심하게 주춤거리고 있을 것이다. 커다란 보물, 모든 것을 사랑 하는 걸 바라는 것 보다, 지금 현재에 내게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보물 , 어떤 하나의 대상을 사랑할 수 있는 진실 된 마음이 있다면
더이상 행복이 나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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