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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기술 밀란 쿤데라 전집 11
밀란 쿤데라 지음, 권오룡 옮김 / 민음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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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밀란 쿤데라
몇 달 전에 펼쳐 둔 책을 이제야 다 봤다.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가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소설가란 사람들은 어떤 글들을 써 왔는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986년 아직 구소련이 무너지기 전, 30년도 더 이전 아직 60대(아닌가 50대 후반인가)의 정력적이었을 밀란쿤데라의 시절임을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인 것들은 바뀌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새겨들을 말이 많았다. 
엄마가 8년 전 수업 들으며 본 책이라 밑줄이랑 필기랑 정말 열심히 하면서 읽었다는 걸 확인 시켜주었다 ㅋㅋ난 책에 밑줄 긋고 낙서하는게 싫은데 뭐 이제는 그렇게 읽을 수도 있구나 싶다. 
1부-세르반테스의 절하된 유산
근대와 소설의 등장(세르반테스), 소설의 종말(공산주의, 축소, 통합, 획일화...), 소설의 흥망성쇄에 대한 정리(그러나 소설에 대한 놓을 수 없는 그의 애정)
조이스, 프루스트(자신의 영혼이라는 괴물하고만 싸워야 했던 싸워야 했던 평화로운 시대의 끝)
카프카, 하셰크, 무질, 브로흐(바깥의 괴물=역사=비인격적, 다스릴 수 예측할 수 이해할 수도 없는 것, 그러나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한 것)=“‘근대의 종말적 역설’을 느끼고 체험한 소설가들-이 소설가들은 소설만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들은 종말적 역설이라는 상황 속에서 모든 실존적 범주들이 어떻게 돌연히 그 의미를 달리하게 되는가를 보여준다.”
더 읽을 책: 돈 키호테(세르반테스), 소송(카프카)
2부-소설의 기술에 관한 대담: 살몽과 쿤데라의 대담
읽었던 쿤데라의 소설을 언급하며 쿤데라의 소설의 미학에 대해 풀어 놓는다. 
“소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소설만이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
“소설은 실존(실제 일어난 것이 아니고 인간의 가능성의 영역)을 탐색하는 것”
“소설가들은 인간의 가능성들을 찾아내 ‘실존의 지도’를 그리는 것”
“소설가는 실존의 탐구자”
다시 읽을 책: 쿤데라의 책들-농담, 우스운 사랑들(국내 번역 전인가 이 책엔 웃긴 사랑이라고 해 둠), 생은 다른 곳에, 웃음과 망각의 책, 이별의 왈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나머지 책들은 이 책 출간 이후 나온 듯하나 나머지 책들도 다시 읽고 싶다. 
3부’몽유병자들’에 관한 단상들
브로흐의 몽유병자들을 통해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몽유병자들 읽으면서 상당히 어렵고 힘들었다고 해서 언젠가는 시도해보겠지만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4부-예술의 구성에 관한 대담: 살몽과 쿤데라의 대담. 3부 브로흐에 대한 글을 인용으로 시작(나름 3부 글 마지막 요약)
-“모든 위대한 작품들은 이루지 못한 부분을 지니기 마련이다.”
-브로흐가 의도했음에도 이루지 못한 것들을 통해 일깨워 준 것
1)(건축적 명확성+현대 세계에서의 인간 실존의 복잡성 포괄할 수 있는)’발본적인 검사’
2)‘소설적 대위법’
3)’전적으로 소설적인 에세이’
-라는 새로운 기법의 필요성

1) “인간 실존의 복잡성 포착을 위한 생략과 압축의 기법 요구”(부재시 빠질 수 있는 끝없는 장황함 경계)-“사물의 본질로 곧장 갈 것”
“소설을 다 읽은 후에도 소설의 처음을 기억할 수 있어야”
2) 소설적 대위법-다성적-계속 이어지는 서사 속 가지, 동시성, 비소설적 장르들을 소설의 다성적 특성 속에(공통 주제로 결합한) 통합한 브로흐의 혁신, 소설적 성찰은 놀이, 가설, 의문(소설의 영역은 확인하지 않는다), 철학과 이야기와 꿈의 결합, 소설 전체에 내적 일관성을 부여해 주기, 
“소설이란 상상적 인물을 통해 관찰된 실존에 대한 성찰”
“소설의 형식이란 무한한 자유, 자유를 잃은 소설의 역사, 아직 개발되지않은 형식상의 가능성”
쿤데라 소설 구성의 두 가지 차원 1) 소설적 이야기 구성 2) 그 위에 주제 전개 (‘주제’=실존적 질문=특정 단어들, 주제어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
7부 구성의 반복, 숙명성?, 7이라는 숫자 위에 세워진 동일한 건축술의 변형
분량의 길고 짧음, 호흡 차이-템포의 교대, 정서적 느낌, 음악의 악장처럼. 독창성 발현
소설의 구성: 여러 다른 정서에 공간을 배열하는 것(섬세한 기술) (쿤데라는 과거 작곡도 하고 음악원에서 수학함)
살몽의 요약-쿤데라 소설의 두 가지 원형적 형식
1) 7이라는 숫자에 바탕을 둔 건축술을 통해 이질적 요소들을 결합하는 다성적 구성
2) 희극적, 동질적, 극적이면서 그럴듯하지 않음과 맞닿아 있는 구성

5부-저 뒤쪽 어디에
카프카의 이야기와 놀랄만큼 닮은 엔지니어의 강제 망명 실화
“시인은 시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시는 저 뒤쪽 어디에 있는 것
오래 오래전부터 그것은 거기 있었고
시인은 다만 그걸 찾아내는 것일 뿐(얀 스카첼)”
카프카 성, 소송, 판결에서 반복되는 벌이 만드는 죄. 박탈당한 외로움, 전체주의, 관료의 모습(인간의 한 가지 가능성, 근원적 존재 방식의 하나로 연상된.-관청을 세계 규모로 확장). 프라하의 현실에 실현된 전체주의, 관료주의의 모습과 비교

6부-소설에 관한 내 미학의 열쇠어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이해 받지 못한 어휘집을 만들 었듯, 엉뚱한 번역에 분개하던 쿤데라가 자기 소설 속 키워드들로 만든 소사전

7부-예루살렘 연설: 소설과 유럽
시상식 연설 원고에서 이야기하는 소설, 유럽, 
아젤라스트(웃지 않는 자), 통상적인 생각의 공허함(매스미디어가 심화), 키치에 대한 경계, 
유대 속담 “인간은 생각하고 신은 웃는다-신의 웃음소리가 메아리로 울리듯 소설이라는 예술이 이 세상에 온 것”이라는 생각
“인간이 생각해 봐야 (세계, 그들 자신의)진리는 그들로부터 멀어져 버린다”-유럽 최초의 소설가들은 인간의 이러한 새로운 상황을 포착, 그 상황 위에 새로운 소설이라는 예술 수립
“인간은 결코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같지 않은 존재”
읽을 소설-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라블레), 플로베르의 소설들(보바리 부인은 읽음) , 트리스트럼 샌디(로렌스 스턴)

다음에는 커튼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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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수면교육 - 소신육아를 실천하는 엄마들의 현명한 선택 행복한 육아 즐거운 교육 시리즈
이현주 지음 / 폭스코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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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이현주
수면교육보다는 ‘느림보’에 방점이 찍힌 육아서이다. 저자는 수면교육을 지지하지 않지만, 꼭 성공할 거라는 보장도 없지만, 잠 문제로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면 시도는 해 보라고 그렇지만 잘 안 되도 괜찮다고 계속 다독인다. 
저자는 아마도 산모교실 갔을 때 아기 울음 읽기 강의를 해주신 그 분 같다. 그리고 잊어버리다가...모유 수유 등을 검색하다 유입된 저자의 블로그에서 잠, 수유 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글 쓰는 방식이나 다양한 자료를 인용 소개하는게 좋았다.

그러면서도 항상 절대적으로 옳은 건 없다, 다 다르고 맞거나 맞지 않다 그러니 좌절마라 이런 서술 방식이 좋았다. 글쓰는 방식이 친절하면서도 이성적이면서도 공감도 잊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결국 읽게 되었다. 
초반에는 육아로 인한 어려움, 고충, 비슷한 사례를 충분히 소개하고 다독인다. 
중반에는 아기의 잠 특성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 서베이 자료를 뒷받침용으로 활용하며 설명한다. 
그러다 190쪽 쯤 거의 중후반부에서 갑자기 수면교육 지지 안 해. 이런다. ㅋㅋ뭐 읽어보면 이해가 되지만. 
수면교육 종류와 방법은 간단 명료하고 다양하게 책 후반부에 소개한다. 시간이 정말 없으면 뒷부분만 훑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은 수면교육이 아니라 그 이전까지, 무엇이 문제인가 그런데 그 문제는 모두가 겪으니 자책하지마, 시간이 약이야, 수면교육 필수 아니고 이러저러한 것들이 있으니 살펴보고 할지말지는 스스로 정해 꼭 그런 것은 없어, 정답은 없어, 아니 정답은 너무 많아, 이렇게 말해주는 부분이다. 수면교육은 육아의 일부분이자 아이와 관계 맺음의 한 방법이고 또한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라는 생각. 저자의 통찰과 다독임이 좋다. 

애기 7개월에야 이 책을 접했고, 젖 물리고 재우고 밤중수유 꼬박 하고, 안 자고 울면 힘들어했던 내게도 도움이 되었다. 정말 극적인 변화가 생겼다기 보다 마인드 변화, 조금 느긋해짐, 아 이래서 이렇구나, 헛울음 이란 말을 듣고 무조건 젖 주기 전 잠시 기다리니 정말 혼자 조금 울다 금세 잠드는 것도 보면서 뭔가 신기하고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생각도 다 하게 되고 자신감도 조금 생긴 듯 하다.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초기에 읽어봤으면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 어린 아기 키우며 힘들어할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솔루션이 될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마음 다독이기용으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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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
정진호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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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20181120 정진호

대학 때 약과 건강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다. 약에 대해서는 늘 흥미가 있어서 이 책도 보게 되었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고 크게 깊이는 없는 일반인 대상 교양서라 새로운 사실은 없었지만 약과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내 몸을 어떻게 건강하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는 약에 대해 전문가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심리적 괴리감이 큰 이유로 과잉 처방과 조제,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을 겪어왔기 때문임을 지적하며 이 간극을 채우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책 내용을 대표하기에 적절한 제목은 아닌 듯 했다. 좋은 책 제목 뽑기란 어려운 듯. 차례 구성도 서문에서 볼 때부터 유기적이거나 정교하지 않고 나열식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저자 나름대로 꼭 다루고 싶은 주제들을 선정한 듯하다.

<차례>
1 약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 플라시보 효과, 믿음은 이렇게 약이 된다
● 비타민, 노벨상이 가장 사랑한 주제
● 우울증 약은 위험하지 않을까
● 설사를 낫게 하는 가장 과학적인 민간요법
● 술 깨는 약, 과학이 풀지 못한 숙제

2 약은 어떻게 독이 되는가
● 약과 독의 두 얼굴
● 탈리도마이드가 죽인 아이들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는 이유
● 아편, 고마운 진통제이자 마약
● 디톡스 제품보다 우리 몸의 방어 엔진

3 인류를 살린 위대한 약의 탄생
● 외과 수술의 혁신적 진보를 가져온 마취제
● 백신, 시대의 용기가 빚어낸 결실
● 간단한 방법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소독제
● 질병의 원인을 밝힌 세균론과 항생제 발견
● 아스피린, 흥망성쇠의 역사
● 말라리아와의 끝없는 전쟁
● 비아그라, 남성만을 위한 해피 드러그
 
4 무병장수를 향한 끝없는 욕망
● 만병통치약, 영원한 거짓말은 없다
● 슈퍼푸드,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약
● 인간의 평균수명은 몇 살까지 늘어날까
● 인공지능이 의사와 약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책 속 흥미로웠던 부분(따옴표 안은 인용)
“중세 스위스의 화학자이자 의학도인 파라셀수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약과 독의 양면성’에 관해 정의를 내렸다. “자연계의 모든 물질은 독이며 독이 아닌 물질은 없다.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또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양에 따라, 인간의 이용방식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어떤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저자는 종합 비타민제, 디톡스 제품, 건강기능성식품, 슈퍼푸드 등 효과가 과학적으로 명확히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맹신을 경계한다. 비타민은 임산부나 음주 흡연인 등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많이 먹어 봤자 배출되고, 좋다고 먹는 것들 중 플라시보 효과 외엔 큰 기대가 없거나 과다복용시 오히려 몸에 안 좋을 수도 있다.

“비아그라의 등장으로 남녀 간의 자연스런 성적 생리 현상이 노화되는 정도가 불균형해지면서 사회적 역기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부분은 본인 의견인지 인용인지 모르겠지만 생각해 볼 만한 부분 같다. 폐경기에 신체 능력이 저하되고 성욕이 감퇴하나 해결책이 아직 마련 안 된 노년 여성과 약으로 신체 기능을 보완한 노년 남성 사이의 간극과 갈등, 우리는 여러모로 고령사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우리 나라의 약 관련 교육 부재 지적도 수긍이 간다. 다만 모든 분야가 이것저것 다 교육과정에 못 들어간 것을 사회 문제로 지적하니 학교 교육 외의 대안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약 관련 웹툰, 드라마, 예능 컨텐츠, 미디어를 통한 교육도 잘 만들면 학교교육보다 효과적일 텐데.

“일본은 자연치유력을 믿고 불필요하게 약을 먹지 않으며 약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학생들이 약의 위험성과 효능이라는 양면성을 알게 한다.”
“미국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건강과 약의 사용에 대해 단계적으로 교육한다.”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는 약에 관한 기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성 프로그램에서 특정 제품을 홍보하고, 과잉 처방하는 의사, 아무 문제의식 없이 처방전 그대로 조제하는 약사를 보며 일반인들은 불신을 쌓아간다.
결국 전 국민이 야매 약 전문가가 되어 남이 좋다는데 휩쓸리거나 의사 약사의 말을 흘려 듣는데 이것이 문제인 이유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 “약은 절대로 남에게 주거나 권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이유다.” 우리는 너무 쉽게 이게 좋다고 권하는 전문성 없는 주변인과 인터넷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듯. (아토피 앓아보면 특히 이런데 취약하다. 결국 아무것도 안 믿게 되고.)

“미국 FDA와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에 여러 질병의 원인, 치료, 예방, 약의 선택, 부작용을 다룬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올린다.” 우리나라도 이런 정보 공개, 이미 하고 있다면 적극 홍보가 필요할 듯.

“약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약을 불신하는 것도 문제다.”
“인체는 미생물 감염이나 독소 침투를 막는 정교한 방어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자연치유력이 매우 뛰어나다.”
“외부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특정 성분을 여러 달 동안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고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기능을 몸 스스로가 작동할 필요가 없다고 인지”한다(스테로이드제의 사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먹고 통증이나 열, 기침 같은 경고 신호가 사라졌다고 해서 병이 완전히 치료됐다는 것은 아니다.”

“마크 트웨인은 생의 황혼기에 “사람이 여든 살에 태어나서 점차 열여덟 살로 젊어진다면 인생은 대단히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 습관-말은 간단하고 익히 들어왔지만 잘 지키지 못 하는 것들
1)규칙적인 운동
2)체중 조절
3)충분한 수면
4)스트레스 풀기
5)균형 잡힌 식사-골고루 적당히
6)약 의존도 줄이기
7)아침 식사
8)물 마시기 하루에 6~8컵
9)의료 기록 보관
10)담배 안 피우기와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육체 피로가 쌓이면 뇌는‘피곤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는 ‘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이지 보약이나 슈퍼푸드를 먹으라는 신호가 아니다...만성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휴식, 대화, 여행, 취미 생활 등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도저히 쉴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의사와 약사를 온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사람이 가진 소통과 공감 능력은 인공지능이 따라잡지 못하는 영역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진료하면서 눈 한 번 더 맞추며 믿음을 주고, 경과를 세심히 물어보고, 자기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는 의사를 원한다. 지난번에 처방받은 약을 먹고 몸 상태가 어땠는지, 부작용은 없었는지, 약 먹을 때 주의 사항을 친절히 알려주는 약사를 원한다. 우리에게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따뜻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미래에는 가슴 차가운 전문가가 발 디딜 곳은 더더욱 없다.”
다른 직업군도 마찬가지일 듯 하다. 인공지능이 못 하는 따뜻함, 감성, 공감, 인간에 대한 애정, 그곳에 사라지지 않을 인간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많이 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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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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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최은영
두 번째 읽는 최은영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다들 왜 이걸 좋아하지 했는데 이 소설집을 절반쯤 읽으니 마음이 녹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감정과 회한 같은 것이 떠올랐다.
언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소설이라면, 글이라면. 앞으로도 찾아 보고 싶은 동갑내기 작가 최은영. 나는 못 쓸 착한 글들. 그래도 좋다. 나 대신 많이 써 줘요.

그 여름-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처음 읽은 최은영 소설. 두 여자 아이 이야기이고 첫 인상은 그냥 그랬다.
601,602-이웃이었던 효진과 그녀를 존중하지 않던 기준을 비롯한 그 가족들, 그리고 그것에 부당함을 느끼던 나와 남동생이 생기게 될 나. 어린 시절 남아선호 남성중심 가부장제 가정폭력에 대해 막연하게 느낀 부당함 불만 등을 미묘하게 그렸다.

지나가는 밤-윤희 주희 자매의 서로 보듬지 못한 과거에 대한 아픔. 홀로 버스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리던 동생을 부르지 못하고 그걸 나중에 후회할 것도 몰랐던 과거를 돌아보는 마음. 언니에게 애정을 갈구하던 동생.

모래로 지은 집-제목만 들으면, 그래 쉽게 허물어질텐데. 공무와 모래 그리고 나비(나), 나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작가는 피씨통신과 거기서 만난 아이들과의 우정과 사랑 등을 섬세하게 그렸다. 천리안에서 엠에스엔, 미니홈피, 네이트온, 인터넷 음악 방송으로 이어지던 우리 시대의 인간 관계. 같은 학교를 나온 것 외에는 너무도 다른 환경 속에 살아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같이 있으면 마냥 웃고 좋았던 시간. 그러다가도 서로에게 실망하고 상처 주고 멀어지고 다시 그리워하는. 쇼코의 미소마냥 중편에 가까운 분량의 소설이다. 다음 소설도 그렇지만 세명은 완벽의 숫자 같으면서도 늘 한명이 외로워지고 어정쩡하고 미묘한 구도가 나온다.

고백-수사가 된 옛 애인 종은에게 고해성사 하듯, 자살한 사람, 살인한 사람에 대해 물으며 과거의 세 친구 주나, 진희, 미주의 모습을 돌아보는 미주. 커밍아웃 한 친구를 대했던 자신들의 잔인함을 애써 상대에게 잘못을 떠밀며 부정하려 하던. 그러나 내내 박힌 가시마냥 걸어가던. 그 고백을 듣는.
책의 제목은 이 소설에서 비롯되었다.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그러나 그런 진희에게 미주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만드는 상처를 준다. 그것을 애써 주나 탓으로 돌린다.

손길-어린 시절 나를 오래 돌봐주다 말 없이 사라졌다 다시 마주친 숙모. 언 손을 녹여주던 손길만으로도 풀렸던 나. 숙모를 다시 찾아가 몰래 지켜보다 어둠속에서 마주한 나. 시간과 서술이 생각을 짚듯 왔다갔다 해서 조금 읽기에 혼란한 감은 있었다.

아치디에서-이전 소설집의 한지와 영주랑 비슷한 느낌의, 다른 언어와 다른 나라 출신 사람의 만남에 대한 글인데, 꽤 좋았다. 늘 강하게만 살아야 한다고 자신을 다그치다 상처 입은 하민과, 늘 약하다고 다그침 받다 자신을 놓을 뻔하다 어쩌다 갇혔던 아일랜드에서 살아 돌아간 랄도의 만남과 헤어짐.
밑줄 치고 싶은 구절들이 많이 있었다.
“삶이 자기가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고 말았을 때, 남은 것이라고는 자신에 대한 미움뿐일 때, 자기 마음을 위로조차 하지 못할 때의 속수무책을 나도 알고 있어서.”
“내가 춤을 추면 사람들이 웃어. 그러면 마음이 아프거든.
어둠 속에서, 하민의 얼굴 위로 고속도로 가로등 빛이 스쳐지나갔다.
그렇게 마음이 아프면 편해지는 게 있었어. 그래서 그랬어.” 펍에서 맥주를 거푸 마시고 이상한 춤을 추던 하민의 마음. 간호사를 하며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되고 오빠에게 돈을 털어 줘야 되었던, 그래서 한국을 떠나고 싶어 떠나온 하민의 마음.

이번 소설집도 주로 가족 안에서의 잔혹사, 상처 받는 사람들, 상처 주는 사람들, 만나고 상처주고 멀어지고 재회하고 돌아보며 그 떄의 마음을 다시 떠올리고 몰랐던 마음을 다시 헤아려보고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신파도 싫고 평범하면서 구질구질한것도 싫고 소심한 것도 싫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눈 녹듯 무너진 마음이 아 이런 것도 좋다 내가 살지 않았어도 이런 감정을 가졌던 누군가가 이런 감정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줘서 내가 그걸 읽게 되서 좋다 싶은 마음이 드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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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주기율표 - 교과서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원소 118 이야기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소연 옮김, 장우동 감수 / 해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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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주기율표- 교과서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원소 118 이야기
-20181113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다카야마 미카 그림

 대한화학회에서는 표준 주기율표를 발표 제공하고 있다.  

 주기율표에 대한 책은 이전에 ‘주기율표로 세상을 읽다(요시다 다카요시)’를 본 적이 있다. 이번 책은 ‘만화로 읽는’이 붙어 있으니 막연히 쉽고 재미있겠지? 하고 펼쳤는데 오산이었다. 의외로 도전적이었고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어느 순간을 넘기니 아니 이런 물질이 세상에, 아니 이름도 못 들어본 것들이 우리 생활 속에, 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하긴 책이 아니라면 언제 주기율표 속 원소들 이름이라도 훑어 봤겠나. 

 이 책의 제목은 약간 낚시 같긴 하다. 주기율표에 대한 책이라면 각 족별, 주기별 특성이나 주기율표를 보는 법 등이 나와야 할 것이고 이전에 본 다카요시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과 내용이 일치했다. 굳이 이 책 제목을 정확히 정한다면 ‘만화로 읽는 주기율표 속 원소’정도 될 듯하다. 각 개별 원소들을 나열하고 각각의 특성, 용도, 발견 시기 및 발견자 등이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처음엔 대체 이게 무슨 의미야 싶었는데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거기 쓰는 물질, 하고 떠올릴 정도만 되어도 화학에 대한 막연함은 해소될 듯 하다. 

 책 초반에 만화와 원자 등장 이전에 원자번호와 뜬금 없는 방사능 특징이 나오는데 여기서 아마 멘붕하고 책을 접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약간 그랬다. 그런데 주기율표 후반부에 수많은 놈들이 거의다 방사성 원소이다. 방사선, 방사능, 방사성 원소에 대해 야구를 비유로 설명한 것이 그나마 이해를 돕고 극복을 도와주었다. 

투수: 방사성 물질(방사능을 가진 것)
야구공: 방사선
투수의 공 던지는 기술, 능력: 방사능
공에 맞은 사람: 방사성 물질에 피폭 당한 피해자
참 쉽죠?

1. 현재까지 알려진 원소는 얼마나 될까?(원자 번호는 몇 번까지?)
 원자번호는 1번인 수소부터 118번인 우누녹튬(잠정적 이름)까지 있다. 이 책은 얘네들 이름을 한 번씩 다 다룬다! 
 책의 구성은 원자번호 1부터 100까지는 상세하게 한 면은 글로 된 저자의 설명, 다른 한 면은 주기율표 상 해당 원소의 위치와 수치적 특성(그러나 이건 거의 안 읽게 됨. 끓는 점 녹는 점이야 물성 이해 위해 알면 좋다 쳐도 뭐 원자량 밀도 주요동위원소 반감기 등은 일반인이 봐야 이해도 안 되고 그냥 넘어갈라면 넘어가도...), 그리고 세 네컷 정도의 만화에서 원소를 발견한 학자들의 에피소드가 간간히 나온다. 만화만 보면 사실 물질 특성 같은건 심지어 안 나올 때도 많은데 아 이렇게 추출했구나, 아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분투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겨우 세 네컷으로 나오니 오 쉽게 찾았네? 하는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퀴리 부부가 피치블렌드란 이쁜 이름을 가진-그러나 실제로는 무시무시한 우라늄 광석-돌멩이를 수 톤 죽어라 갈고 빻고 끓이고 하는 걸 보면 몇 컷 몇 줄로 그들의 노고를 접하는게 약간 미안해지기도 한다.
 
 94번 원소인 플루토늄 이후의 원소는 거의 쓰임새가 없다고 한다.(95번 아메리슘은 화재경보기에 쓰는 나라도 있다고...)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고 원자로나 사이클로트론같이 어마어마한 장치를 동원해야 합성할 수 있는 원소가 대부분이다. 

 101부터 112까지는 합성, 발견, 재현성이 증명되어 정식 명칭이 붙었지만 반감기가 짧아 수명이 찰나 수준인데다 합성 원자 수 몇 개 수준의 양에 불안정성 때문에 딱히 물성도 알려진게 없다고 하여 이름과 이름이 붙은 유래 정도를 간단히 기재했다. (즉 만화가 없다.)
 113부터 118까지는 발견된 것은 확실하나 어른의 사정(정치적, 발견자가 누구냐 하는 분쟁 등등)으로 아직 이름이 확정 안 된 원소들, 즉 원소가 발견된 후, “정식 명칭”이 결정되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부르는 이름인 “체계적 원소 이름(계통명)”을 간단히 소개한다.113을 우눈트륨, 114를 우눈쿼튬이라고 부르듯 나름의 숫자 규칙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정식 명칭이 붙으면 이전 명칭은 파기한다고 한다. (역주에 따르면 정식 명칭이 이미 결정된 것도 몇 개 있다고 한다.)

2. 원소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인 원소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다. 오래전부터 발견된 원소는 주로 성질을 따거나 그 원소가 포함된 물질을 따왔다고 한다. (신맛을 내는 산소, 목탄 속 탄소 등등) 주로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많다. 근대 이후 발견된 원소는 주로 지명(스웨덴 광산 이테르비에서 유래한 이터븀, 터븀, 이트륨, 어븀 친구들, 캘리포늄, 버클륨 등), 나라 이름(프랑슘, 유로퓸, 폴로늄, 아메리슘 등)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우라늄, 넵튬, 플루토늄 등), 사람 이름(가돌리늄, 퀴륨, 아인슈타늄 등등 끝도 없다.)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 놓았다.

3. 물질들이 대체 어떤 용도가 있나?
 원소 자체는 이름 자체도 못 들어 본 것들이 우리 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 희토류들이 대표적이다. 
 갈륨이라는 물질은 이 책에서 처음 봤는데 LED전구 중 푸른 빛을 내는 청색 발광 다이오드의 원료라고 한다. 푸른 색이 가장 나중에 개발되었다는데!!
 “1993년 질소화갈륨(III)GaN을 이용해 파란색을 만드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런데 이 성공은 단순히 파란빛을 만들어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빨강과 파랑과 초록을 섞어 드디어 백색광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LED의 표현력이 현격하게 향상되었다.”
 그렇다. 그 덕에 우리는 지금 쩡한 흰 빛 조명과 생생한 엘이디 휴대전화 텔레비전 등을 볼 수 있다. 

 탄탈륨은 ‘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에서 처음 접한 콜탄 속 원소이다. 검은 금으로 불릴 만큼 비싸게 팔려서 콜탄 광산 근처 숲과 고릴라 씨를 말린 주범이 된 탄탈륨은 전자 제품의 콘덴서에 절연체로 필수로 들어가는 물질이라고 한다. 고릴라야 미안해.

 그 외에도 셀 수 없는 많은 금속 물질들이 유리에 들어가면 색을 변하게 하거나, 보안경으로 쓸 수 있게 빛을 차단하거나, 튼튼하게 만든다고 했다. 

 방사성 원소의 경우 우리가 잘 알다시피 발전기, 무기, 의학용으로 쓰인다. 우라늄 동위 원소가 다양하지만 그 중 연료가 되는 것은 극소수라고 한다. 원래는 훨씬 더 효율 좋은 토륨을 쓸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못 된 배경이 안타깝다. 
  “토륨은 자연에서 채취한 모든 토륨이 현재 원자로의 연료인 우라늄235처럼 원자로의 연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라늄처럼 치사하게 ‘우라늄235는 0.7%에 불과하고 99.3%는 연료로 쓸 수 없는 우라늄238(238U)이랍니다. 죄송해요’라고는 말하지 않는다는 거다.” (표현이 너무 재밌다.)
 “원자로 개발 초기에는 토륨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무기로 사용 가능한 부산물, 즉 플루토늄의 생산량은 우라늄형이 더 많다는 이유로 토륨형은 채택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기 만들 빠워풀한 플루토늄 생산을 늘리려고 그랬다고...이제 와서 유라늄형을 토륨형 원자로로 바꾸기엔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 거의 불가능하고 일부 국가만 토륨형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저자는 체르노빌이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전 이야기를 짧게 언급하며 원전 개발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4. 방사성 물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방사성 원소는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합성한 방사성 물질도 있지만 자연계에도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 원소가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사성 원소가 반감기를 거쳐 붕괴하면서 새로운 원소가 끊임 없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요즘 침대에서 나왔다고 난리난 라돈은
우라늄 → 토륨 → 라듐 → 라돈
 그외에도 악티늄->토륨->라듐-> .... ->납(가장 안정적인 원소라고 한다.)
 퀴륨(조부모)->유라늄(부모)->프로트악티늄(나)->악티늄(딸)->납(손자) 이렇게 가족으로 비유한 것도 웃겼다. 
 이런 변화 계열을 붕괴 계열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체 독성을 가진 수많은 원소들도 소개되었다. 주기율표로 세상을 읽다 에서는 아예 독이 되는 물질을 족별로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었다. 

과학에 대한 책은 문돌이였던 내게 나름 세상을 보는 눈도 넓혀 주고 일상 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것들의 근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해 주어서 좋다. 내가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참고 읽다니! 하는 뿌듯함도...사실 깊이는 없는 그야말로 개론개론개론 수준 책인데 그래도 안 본 나 보다는 본 나가 좀 더 낫긴 하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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