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책 최소한으로 사고 집에 쌓인 중고책 더미부터 어떻게 해야지! 전자 도서관에서 빌려 봐야지! 했는데
아 주기율표 담요가 너무 갖고 싶었다...
https://www.aladin.co.kr/Ucl_Editor/events/book/181228_periodic_pop.html

‘왜 맛있을까?’에서 리비도 넘치는 번역으로 당황을 선사한 역자가 공저자로 참여한 ‘인류의 기원’과
‘본격한중일세계사4’를 장바구니에 담자... 2만9천원! 천 원이 모자라!!!

세계사 만화책을 빼고 눈알을 굴리다 ‘김상욱의 양자공부’를 담는다,..3만원 겨우 넘겼다...
문돌이 팔자에도 없는 양자공부 하게 생겼다... 문돌이가 주기율표 담요에 꽂힌게 잘못이지...
메아 쿨파 메아 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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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진짜 미국이야기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20190109 하워드 진, 마이크 코노패키, 폴 불

원제 A People’s Histroy of American Empire
미국 민중사의 만화 각색판이다. 
겨우 200여 년 남짓인데도 미국 역사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아서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3권 짜리를 전자책으로 샀다. 아직 1권 절반 정도도 못 보고 독립 혁명으로 건국한 곳까지는 가지도 못 했다. 청교도 등등 초기 이주민들이 식민지에서 겪는 곤란까지 읽다가 너무 더디 읽혀서 마침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한국 제목만 보고 압축해 놓은 통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방향성 목적성 뚜렷한 책이었다. 정확한 정보를 주려면 ‘미 제국주의의 침략사’ 정도 제목이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나처럼 낚여서 보는 사람이 절반에 절반으로 줄어들테니ㅋ

저자의 관점은 십 여 년 전 마이클 무어의 ‘볼링포컬럼바인’이나 ‘화씨911’ 같은 영화를 마르고 닳게 본 터라 엄청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감독 특유의 블랙 유머와 함께 이미 충격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군사 국가로서, 자본주의의 최첨단을 달리는 나라로서 미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와 민족과 사람들, 자국 내 소수자들을 어떻게 파괴하고 조종해 왔는지를 살펴 보는 것도 의의가 있겠다 싶었다. (일반적인 통사야 뭐 다른 책 보면 되지…)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 노동자 탄압 및 학살, 스페인과의 전쟁 와중 희생된 쿠바, 흑인 군대, 필리핀 침공, 반공주의의 희생자들, 1, 2차 세계대전, 핵폭탄 투하, 흑인과 하위 문화 탄압, 베트남 전쟁, 니콰라과와 엘살바도르의 내전 종용, 이란의 왕조 지원 및 민주 정부 분쇄, 걸프전, 무자헤딘 지원 그리고 911 과 이라크 침공까지.
나열만 해도 미국의 정부 차원에서 외교, 정치, 자국의 이익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진 죄악은 그 목록이 길고 죄의 무게도 무겁다. 그로 인해 죽어 간 무고한 목숨들 파괴된 생활과 영혼들은 더더욱 무겁다. 

이런 과거를 돌아본 뒤에도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바꾸기 위해 애썼고 옳은 것을 이야기했고 비리를 폭로했고 그 결과 전쟁이 끝나고 흑인의 권익이 신장되었고 독립국이 생겼고 변화가 이루어졌다. 급격한 변화에 대해 우리는 놀라고 또 그만큼 금방 잊어버린다. 잊지 않고 돌아보고 다시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절망하지 않는 것.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것조차 자주 잊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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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고 싶다면
제임스 설터 지음,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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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제임스 설터
제임스 설터의 책은 딱 한 권 봤다. 단편집 ‘어젯 밤’
문장은 눈부시고 시적이었다. 짧은 소설들이지만 장면들이 눈에 선하고 분위기가 와 닿았다. 이야기는 강렬했다. 아, 나의 꾸진 문장으로는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여튼 좋았다.
그런 글을 쓴 사람이 이런 제목으로 책을 냈다면 궁금하다 싶었다. 책 정보도 안 보고 일단 샀다. 

결론은 낚였다. 

다 읽고 난 전체적인 소감은 책으로 만들어진 ‘제임스 설터 카달로그 또는 광고지’를 읽은 기분이다. 

책 날개에서 설터가 2015년 90세에 사망한 것을 처음 알았다. 이 책은 2016년 나왔고 우리나라에선 작년 말에 출판되었다. 
영어 원제는 Art of Fiction인데 밀란 쿤데라 L’art du roman도 생각나고 뭐 이것 저것 갖다 붙인 모양은 비스무레 해 보이지만 밀도도 분량도 한참 멀었다. 
일단 제목에 Fiction을 넣었는데 설터는 픽션이라는 말이 부적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분명 본문(파리리뷰 인터뷰 부분)에도 나온다. 설터 생전에 낸 책이면 이런 제목 붙이는 걸 좋아했을라나 모르겠다. 그건 그렇다 치고.

2016년에 나온 Art of Fiction은 목차의 ‘소설을 쓰고 싶다면, 장편소설 쓰기, 기교의 문제가 아니에요’까지 실려 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하면 딱 90여페이지. 
책 등에 ‘제임스 설터 산문’이라고 써 있었는데...그렇지 운문이 아니니 틀린 말은 아닌데, 에세이 같은 것 생각하면 오산이다. 읽고 나서 알았다. 한 챕터가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강연록? 강의록? 여튼 어디에선가 말을 하기 위한 원고임에 틀림 없다. (정작 어디서 어떻게 쓰인 원고인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 
물론 설터의 이야기는 빛이 나고, 소개해주는 작가들, 소설들, 자신의 쓰는 방식, 자신의 이야기, 다 재미있고 들을만 했다. 뭔가 그렇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다. 전적인 허구가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것에 대해 듣자 그렇구만 하고 뭔가 용기가 생겼고, 작가의 일은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 거구나 쓰는 건 일도 아니구나 하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할 수도 있었다. 

작가의 ‘가벼운 나날’과 ‘스포츠와 여가’는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처음 부터 끝까지 줄창 듣다 보면 아, 이거 왠지 진짜로 내 취향일 것 같은데, 오, 에로티즘의 혁신? 외설적이라고 뉴요커가 안 실어줘? 뽐뿌가 팍팍오는 느낌이었다. (그런면에서 두 책을 출간한 한국 출판사는 이 책을 낸 의도-설터 책을...재고를...마구 팔아 치우고 싶습니다…-를 어느 정도 달성했구만 싶었다. 흥!)
가벼운 나날은 원제 Light Years인데. Light Days도 아니고 나날이라 번역하는게 맞나 그냥 혼자 생각...가벼운 시절들? 빛나는 시절? 아마도 last night이 마지막 밤 어젯 밤 중의적인 것 마냥 이것도 그랬겠지… 는 영알못의 역시 혼자 생각...

아, 그런데 언제적 강연용 원고인지 몰라도 예시 드는게 줄창 옛 소설들이다. 어젯 밤(2005년 작인가)은 이 책 통틀어 한 번도 안 나온다! 아 그것도 그렇다 치고...

딱 거기까지면 되는데 굳이 1993년 파리 리뷰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이건 더더 옛날(저 때 태어난 애들이 이제 스물 여덟 이오.) 글이다. 게다가 작가의 강연 내용하고 자꾸 중복되고 겹친다. 물론 아주 약간 안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나보코프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흥미로웠다. 엄청 까다롭고 엄청 위대한 양반이랑 녹음기도 메모도 없이 인터뷰 하고 술 더 마시자는  것도 뿌리치고 기차역에서 기차 놓쳐가며 기억 나는 내용을 죽어라 적어대는 설터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작가 목소리가 생생하니 역시 여기까지면 되는데 뒤에 40페이지 쯤 존 케이시라는 사람이 ‘나가며’하는 에필로그?같은 걸 붙여 놨는데 이건 뭐 평론도 해설도 아니고 앞에서 본 이야기를 전혀 새로울 것 없이 또 반복한다! 어조나 이런게 뭔 설터 죽고 나서 장례식에서 한 마디 하는 듯 한...내 친구를 기리며 어쩌고 저쩌고 하는 듯한...잘 읽히지도 않는다. 거기다 옮긴이 말까지 하면... 반복도 적당히 해야지. 설터의 깔끔한 소설과 너무 매치 안 되는 책 구성이다. 

굳이 이런 식으로 군더더기들을 주렁주렁 달아 200페이지 넘게 만든 이유는...뭐 책 값을 그만큼 받아야 하니까. 90페이지 내고 책값 딱 반 잘라서 냈으면 충분했을 것 같은데 그러면 돈을 못 버니 그랬겠지...

​그래서 이 책을 거대한 카달로그 내지 광고지라고 한 거다. 마지막으로 뒷 표지 날개에 칼라풀한 설터의 책 표지까지 오밀조밀하게 달아 놨으니. 완벽하다. 

아, ‘가벼운 나날’과 ‘스포츠와 여가’는 꼭 볼 거다. 꼭 중고로 사 볼 거다. 어차피 내가 제 값 주고 사 봐도 그 돈 설터한테 못 간다. 남아 있는 엄한 놈들에게 간다. 설터는 죽었다. 소심한 복수다. 미안해요. 죽은 줄도 모르고 뒤늦게 읽어서. 죽기 전에 만나기엔 아저씨 나이가 너무 많았잖아요. 제가 영미 소설은 너무 몰라서 그랬어요. 

출판사랑 마음에 안 드는 책의 기획 흉은 충분히 봤으니 이제는 제임스 설터가 남긴 좋은 말들(문장들)을 옮겨 봐야겠다. 

닥치고 고쳐 임마+문체, 작가의 목소리.
“그들은 끊임없이 고쳐 씁니다. 바벨, 플로베르, 톨스토이, 버지니아 울프 같은 작가들 말입니다. 그들에게 작가가 된다는 것은 고쳐 써야 하는 형벌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쓰려고 했던 것은 그게 아니니까 말이에요. 혹은 쓰려고 했던게 잘못 생각한 것이었으니까요. 또는 고치면 더 좋아질 수 있을 테니까요. 너무 길거나 단조롭거나 요점을 벗어났거나 좀 엉성한 것 같아 보이니까 말이에요. 그렇지만 그 작품은 언제나 그들이 한 말처럼 들립니다. 그것이 그들의 문체입니다. 그들의 목소리인 것입니다.”

니 인생 갈아서 써 임마.
“여러분은 자기 인생의 영웅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 만의 것이고 흔히 첫 번째 소설의 기초가 됩니다. 그 어떤 이야기도 자신의 이야기만큼 잘 쓸 수 있는 것은 없지요.” 사례-필립 로스’굿바이, 콜럼버스’, 볼테르’캉디드’, 시어도어 드라이저’시스터 캐리’

‘가벼운 나날’에 대한 작가의 말
“부부 생활의 닳아 빠진 돌 같은 것...평범한 모든 것, 놀라운 모든 것, 삶을 충만하게 만들거나 쓰라리게 만드는 모든 것...기차에서 보이는 것들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동물들은 죽고 집은 팔리고 아이들은 자라고 심지어 부부도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이 시가 남아 있습니다.”
처음 제목은 ‘네드라와 비리’

“우리가 글로 쓴 것들은 우리와 함께 늙어가지 않습니다.”

‘올댓이즈’의 처음 제목은 ‘토다’, 그 책의 제사
“모든 건 꿈일 뿐, 글로 기록된 것만이 진짜일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Q.등반과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A.”그곳까지 와서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는 거에요.’난 할 수 없어. 난 이걸 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난 틀림없이 이걸 할 수 없어. 그렇지만 해야 해. 난 해야만 한다는 걸 알아.’ 그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 다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죠. 그러나 그런 생각은 부질없는 것이에요. 계속 나아가는 수밖에 없어요. 어쨌든 그 경험은 당신을 어떤 식으로인가 성장시키지요.”
등반에 대해 물었지만 등반에 대해서만 답한 게 아니라는 걸 우리 모두 안다. 

Q.글을 쓰고자 하는 궁극적인 충동은?
A.”이 모든게 다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남아 있는 거라곤 산문과 시, 책, 그리고 글로 기록된 것들뿐이겠죠. 인간은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책을 만들어냈어요. 책이 없다면 과거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거에요. 우린 이세상에 벌거벗은 채로 있겠죠.” 

쓰지 않은 모든 순간은 사라진다고 한 것도 본 것 같은데 못 찾겠다. 꾀꼬리. 안 써 놨더니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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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06 0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덕분에 장바구니에서 슬쩍 뺐어요!!

반유행열반인 2019-01-06 01:10   좋아요 1 | URL
어 출판사에서 보낸 자객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요...ㅋㅋㅋ버닝더데이즈였나 자서전도 출간 예정이라던데 그거랑도 많이 겹치지 않을까 싶어요.
 
[전자책] 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 스마트폰 없이도 잘 사는 아이로 키우는 7단계 주의력 훈련 - 스마트폰 없이도 잘 사는 아이로 키우는 7단계 주의력 훈련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 이재석 옮김 / 마음친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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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20190104 루시 조 팰러디노

한국어 제목이 아쉽다. 스마트폰과 아이가 싸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주의력을 비자발적으로 낚아채는, 자율성을 해치는 유혹에서 벗어나 스스로 균형있는 삶을 살도록 부모가 조력하는 뉘앙스가 별로 안 드러나고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이라.   
Parenting in the Age of Attention Snatchers: A Step-by-Step Guide to Balancing Your Child‘s Use of Technology Lucy Jo Palladino
원제에는 나름 핵심어가 담겨 있다. 주의 attention 의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 사용에 대한 부모의 양육 태도 및 구체적인 지침이 제시된다. 
이 책은 스마트폰 중독이니 과몰입이니 하는 용어를 쓰지 않고 주의력의 차원에서 자녀의 미디어(디지털 기기, 비디오게임, 스마트폰, 아이패드, SNS, TV) 사용에 대해 심리학,교육학적으로 접근한다. 
스스로 노력이 필요한, 성취를 위해 중요한 자발 주의력과 저절로 미디어에 낚이는 비자발 주의를 구분한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위 인지(메타인지, 반성적 사고)적 접근, “내가(혹은 자녀가) 지금 (미디어 사용을 하면서)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직 상위 인지가 발달되지 않은 어린 자녀를 위해 부모가 그 역할을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자녀가 스스로 수시로 그런 물음을 던지고 자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단순히 금지하고 억압하는 것은 일시적일 뿐. 자녀가 스스로 적정 수준에서 사용하고 또 멈출 수 있도록 함께 규칙을 정하고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자녀와 부모는 적이 아니라 같은 편이다. 자녀가 잘 자라나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부모가 먼저 차분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규칙을 상기시키고 자녀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자녀 또한 남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서로가 하는 말을 듣고 상대의 말을 자기 말로 풀어서 혹은 그대로 다시 말하는 연습하는 등) 
-외부 활동, 신체 활동, 차분히 되돌아보는(독서 등)활동
-미디어 사용을 멈춘 이후의 대안을 미리 준비
-부모도 자녀가 사용하는 미디어, 게임, 사이트 등을 알아야 한다 .자녀와 함께 게임하는 것의 장점
-자녀와 자녀가 사용 중인 게임, 서비스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누기
-자발 주의력을 키우는 7단계 훈련
1.주의력에 관한 바른 인식, 태도 갖기
2.부모가 먼저 자발 주의력 연습
3.주의력 기르는 3R연습
4.디지털 세계 아닌 현실에서 행복하기
5.생각은 자녀처럼, 행동은 부모답게
6.집중력을 키우는 가정 분위기 만들기
7.부모 스스로를 격려, 더 강한 주의력 날치기에 대비하기

훑어보면 안다.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 스스로, 어른들 또한 계속 자각하고 노력할 부분이다. 스크린 타임(화면 들여다보기)동안 내가 놓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전자책 들여다 보는 동안 아이의 미소를, 첫 걸음을, 밝게 부르는 노래를, 관심을 갈구하는 눈빛을 놓칠지도 모른다! (켜 놓은 가스불이나 넘어지는 아이, 날아오는 모기 처럼 직접적인 위험일 수도 있다! 유리로 된 판판한 반짝이는 건 콱 죄다 모아다 뽀사 불 수도 없고...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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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04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 알림에 열반인님이 남기신 댓글의 흔적이 있는데, 눌러서 따라왔더니 정작 댓글은 온데간데 없네요.... 알라딘이 뭔가를 저지른 걸까요??

반유행열반인 2019-01-05 07:21   좋아요 0 | URL
@syo 제가 작성했다가 재미없어서 지웠는데...알림이라는 낙장불입 시스템이 있는 줄 모르고요 ㅎㅎㅎ

syo 2019-01-05 09:29   좋아요 1 | URL
알림에는 앞부분만 짤려서 나왔지만 재밌던데요? 왜 자신의 센스를 부당하게 과소평가 하시나요ㅎ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19-01-05 11:54   좋아요 0 | URL
그쵸 정당한 과대평가를 할 수 있으면 조금 더 행복할텐데 말이쥬...부당한 과대평가라도 해 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경)2018년 독서 102권 돌파(축)
육아휴직을 빙자한 독서휴직 덕에 집에 콕 박혀 책을 읽었다.
최근 3년 간 연간 60여권이 한계였는데 두문불출 전자책 종이책 닥치는대로 봤더니 올해는 드디어 마의 세 자리수를 돌파했다.
구미호는 100명 채우면 사람이 되는데 100일 동안 쑥과 마늘 먹으면 곰도 사람이 된다는데 나는 100권 채워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서 조금 슬프다.(언제 사람 될래...)

2018 독서 목록 (괄호 안은 읽은 달, 저자명)
1. 레모네이드 마마(1, 버지니아 외버 울프)
2. 지하로부터의 수기(도스토옙스키)
3. 열 일곱살의 털(김해원)
4. 모스 가족의 용기 있는 선택(엘렌 레빈)
5. 초등 1학년의 사생활(김지나)
6. 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7.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곽한영)
8. 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 설명서(미나미노 다다히루)
9. 오직 두 사람(김영하)
10. 천사가 된 비키(재클린 윌슨)
1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한나 아렌트)
12. 하우스오브카드(2, 마이클 돕스)
13. 핑거스미스(3,세라워터스)
14. 소비의 역사(설혜심)
15. 6분 다이어리(도미닉 스팬스트)
16. 1등에게 박수치는게 왜 놀랄일일까(오찬호)
17. 그림과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소프트웨어와 코딩 첫걸음(김현정)
18. 남아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
19. 자크와 그의 주인(밀란쿤데라)
20. 의식의 강(올리버 색스)
21. 법치주의 이야기(4, 마리아나 발베르데)
22. 신선이 되고 싶은 화가 장승업(조정육)
23.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애니체니, 여기부턴 출산 후 독서)
24. 어젯밤(5,제임스 설터)
25. 우리의 소원은 전쟁(장강명)
26. Song of Ariran 아리랑(김산, 님웨일즈)
27. 그 개와 같은 말(임현)
28.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김연수)
29. 피그말리온 아이들(구병모)
30.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31. 만화로 보는 성의 역사(6,필리프브루노,레티시아코엥)
3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소세키)
33. 파과(구병모)
34. 당선,합격,계급(장강명)
35. 검은꽃(김영하)
36.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세계사(라인하르트 바르트)
37. 걸그룹 경제학(유성운, 김주영)
38. 만화 전두환1,2(백무현)
39. 네 이웃의 식탁(구병모)
40. 댓글부대(장강명)
41. 아홉 번 째 파도(최은미)
42. 위저드 베이커리(7,구병모)
43. 그믐, 또는 당신이 세상을 기억하는 방식(장강명)
44. 5년 만에 신혼여행(장강명)
45. 무엇이든 쓰게 된다-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김중혁)
46. 심리학, 열 일곱 살을 부탁해(이정현)
47. 표백(장강명)
48. 악기들의 도서관(김중혁)
49. 흰(한강)
50.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
51. 역사의 역사(유시민)
52. 아가미(8,구병모)
53. 뤼미에르 피플(장강명)
54. 호모 도미난스(장강명)
55. 빨리 걸을수록 나는 더 작아진다(세르스티 안네스다레르)
56.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김영하)
57. 아이돌(테디웨인)
58. 대한민국에서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은(이학준)
59. 오빠가 돌아왔다(김영하)
60. 살아있다면 저질러라(정보경)
61. 대한민국! 오디션에 미치다(이영호)
62. 호출(김영하)
63.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김영하)
64. 열광금지, 에바로드(장강명)
65. 한 스푼의 시간(9, 구병모)
66. 인더풀(오쿠다히데오)
67.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68. 여름, 스피드(김봉곤)
69. 2016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70. 2018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71. 현남 오빠에게(조남주 외)
72.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10, 오찬호)
73. 디어 랄프 로렌(손보미)
74. 뱀과 물(배수아)
75. 꽃을 보면 멈추자(장성욱)
76. 쇼코의 미소(최은영)
77. 누운 배(이혁진)
78.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오찬호)
79.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양경수)
80. 매일 아침 써봤니?(11, 김민식)
81. 왜 맛있을까(찰스 스펜스)
82. 이동진 독서법(이동진)
83. 만화로 읽는 주기율표(사이토 가쓰히로, 다카야마 미카)
84. 내게 무해한 사람(최은영)
85.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정진호)
86. 느림보 수면교육(이현주)
87. 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88. 아르테미스(앤디위어)
89. 단 하나의 문장(구병모)
90.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12,박연선)
91. Flavor, 맛이란 무엇인가(최낙언)
92. 팔과 다리의 가격(장강명)
93. 회색인간(김동식)
94. 그들에게 린디합을(손보미)
95.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오찬호)
96. 술 취한 식물학자(에이미 스튜어트)
97. 내 정원의 붉은 열매(권여선)
98.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이기호)
99. 사라진 직업의 역사(이승원)
100. 조선직업실록(정명섭)
101. 표현의 기술(유시민)
102.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다비드 라게르크란츠)

목록 정리하니 패턴이 보인다.
1. 5월 이후 월 평균 10권 읽었다.
2. 한국 소설을 가장 많이 봤다.
3. 빡 꽂혀서 다 읽어 버린 특정 작가들이 있다.(장강명, 구병모, 사회학자 오찬호 책들도 계속 읽는 중)
4. 아주 더웠던 8월, 13권으로 가장 많이 봤다.
5. 전자도서관...반납 연체 걱정도 없고 현관 밖 안 나가는 거 갱신 중인(게다가 책 살 돈도 끊긴 백수인) 나한테 정말 축복이다.
6. 딱히 할 일도 없으니 계속 책이나 봐야겠다.
7. 소화기 사야겠다. 불 나면 책 참 잘 타겠다...갑자기 걱정됨...
8. 책 더 읽으려고 내년에도 휴직 연장한다. 허허허허허....내츄럴 본 히키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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