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을 싸 가니까 여러모로 좋다. 일단 급식 해방이다. 샐러드라 하기도 그렇고 청포도+방울토마토+닭가슴살(조리된 햄 형태라 전자렌지만 살짝 돌려 토막냄) 조합으로 3일 연속 먹었는데 이 정도면 난 질리지 않을 자신 있어. 아침은 저기서 닭가슴살 대신 오트밀과 요거트와 피칸을 추가해 먹으니 소멸되지 않을 자신은 없어...
이런 나를 알라딘이 눈치 채고 샐러드 도시락통 받으려면 책 5만원어치만 사라고 유혹했다. 초록색에 미친 시절인데 초록까진 아니고 연두로 해드릴게, 하고...(그런데 이상하게 초록 좋대도 스타벅스 굿즈에 미치진 않음...그냥 10년 전에 어디서 얻은 초록 텀블러 뚜껑 깨진 거를 발굴해다 직장에 갖다 놓긴 했다)
풀떼기 담을 테면 물기 빼라고 바구니 같은 레이어?망?같은게 있는데 난 그거 빼버렸다. 오, 그 망에 포크 같은게 걸려 있어서 그건 쏙 집어 넣기로... 몸통은 트라이탄 소재인가? 잘 몰루겄다. 설명서에는 식기세척기 돌리지 말라는데 첫 사용 하기 전에 아묻따 돌려 버렸는데 아직은 멀쩡한... 뚜껑엔 락앤락처럼 실리콘 밀폐 패킹 같은 것도 있고... 오우 아직 잘쓰고 있는 라면물 맞추기 비커(이거 아직 가진 사람?! 난 아직도 써요!!!) 다음으로 실용성이 느껴지는 물건...인지는 내일 가방에 담아다 먹어 보고 다시 말할게... 불신의 아이콘 반놈...
+멸망한 라면 이름이 줄줄이지만 라면 냄비랑 알라딘 로고 떡 박힌 계량컵 아직도 물 맞출 때 잘 쓰고 있음ㅋㅋㅋ
+신간 백수린 소설집은 저녁에 따로 왔다...그만 사 이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