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읽지도 못하는 놈이 책광고는 왜 기웃거리는지 모르겠지만… 오… 일문학선집 양장판을 펀딩하고 있다.
일본 문학은 진짜 읽은 게 없고 모셔만 뒀다. 늘 궁금한데 또 읽으려는 시도는 잘 못하고 매우매우 드물게 읽는다. 일본만화나 그림책, 도감류는 자주 보면서 소설은 대체… 마지막 읽은 일본 소설책이 3년 전 사쿠라기 시노의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이 정도면 반일이냐… 재작년에 ‘반딧불이’에서 헛간을 태우다만 하나 본 기억은 있네… 범인은 하루키다!!!! 일본소설의 진입장벽!!!!!
않이 근데 찾아보니 이미 파는 중인 선집 시리즈랑 표지도 번역가도 같은데 왜 두 배나 비싸요?… 하고 보니까 무선 제본이던 걸 양장본으로 다시 출간한 것이었다. 집에 벌써 네 권 있는게 겹쳐서(구매 기억이 없는데 구매기록을 보니 하여간에 샀다고 해…) 있는 거나 보자 했다. 이런 애들이 집 어딘가에 있겠군… 둘러보며 좌표 확인하고 왔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는 알라딘이 예전에 떨이로 중고 구판을 300원(삼천원 아님)에 팔아줬다. 입는 옷 따라, 시기 따라 같은 사람이 쓴 책이 백원대-만원대-이만원대를 오간다. 그런 걸 보면 내면 타령은 허상이고 잘 갖춰 입고 몸매를 관리하고 곱게 꾸며야 가치가 올라가는 걸까? 적어도 시장에서는 그런 것 같다. 이 시절 이 사회를 살면서 인간이 시장 안에 돌지 않기는 어려운 것 같고, 책도 또한 상품이니 뭐…
필립로스 ‘위대한 미국소설’도 야구소설이라는데 야구 모르는 나놈 왜 야구책은 이렇게 사재꼈니…‘머니볼’ 이거도 있는데 야구 얘긴가? 경제책인가? 하여간에 언젠가는 야구…
2024년은 책구경만 하고 안 사고 안 읽는 해… 내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