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사이트에 파스칼 메르시어 타계... 코맥 매카시 타계...이런 배너 보면 왠지 슬픈 눈 하고 입은 웃는 거 참느라 쿡, 하는 느낌 떠올라서(아 뭐 사람이 그런다는 거 아니고 누군가의 죽음은 자본에겐 몸 커질 기회니까 의인화)
절레절레 하다가도 아 읽어보면 좋을 작가들이니까 아주 나중나중나중 탈상하면 봐야지 했었는데
막시무스님이 올려주신 밀란 쿤데라 할아버지 영면 소식은 좀 무심할 수가 없었다.
책 별로 안 보던 시절에 전작한 작가이기도 하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제일 많이 읽고 제일 많이 사서 뿌리고 다니던 책이기도 하니까... 내가 빻은 구석이 있다면 그 많은
지분은 변태 할배 탓...
어쨌거나 푹 쉬시고 그만큼 썼음 됐어요ㅋㅋㅋ 이제 뭐 더 써도 딱히 환영 못 받을 세상이 됐어요... 나머진 어린 놈들한테 맞기시구...굿바이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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