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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의 왕초보 주식투자 - 쉽고, 가볍고, 재미있는 실전 투자 입문서
불곰.박선목.박종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평점 :
-20210618 불곰 외.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짬짬이 나는 시간으로 단타쳐야지-하는 다른 책이랑 함께 빌려서 함께 보았다. 이거 뭐 열탕 갔다 냉탕 갔다 하는 기분이었다. 두 책 다 계좌 여는 법부터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까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런데 기본 개념과 기초 중에 기초(막대기 빨간 거 파란 거에 꼬챙이 꿰어진 거는 양봉 음봉이고 최고가 최저가야 같은)는 책이름에 왕초보 붙은 값 하듯 이 책이 조금 더 친절했다.
다트의 공시 자료 들어가서 보고서와 재무제표 보는 법 자세하게 다뤄주는 건 친절하긴 하지만 어 뭔말이여 이렇게까지 알아야 하는구나 맞아 내 돈 들이 부을 곳인데 조목조목 알아야지 암암 하면서도 졸렸다…
딱 열 권만 보고 쉬자 했는데 주식 들어가는 책이 순식간에 네 권 쌓였다. 책마다 사례 드는 주식들 현재 그 회사들은 어떠한가 궁금해서 네이버 금융에 쳐 보는데 대다수가 안습이었다. 씨제이 씨지브이 들어가니 막 빨간 마이너스가 회사 실적에 한 가득…코로나한테 쳐맞다 못해 아주 쭈그러들겠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극장에 갔던게…브래드피트랑 리오날드디캐프리오(ㅋㅋㅋ그냥 이렇게 써보고 싶었어 나도 ㅋㅋㅋ)가 맨슨패밀리 두드려패고 활활 태우던 게…맞나…극장 가고 싶다…혼자 조조영화 보고 흑흑 울고 깔깔 웃고 싶다. 생각해보니 아무도 안 가면 나 혼자 가면 개꿀일 거 같은데 그래서 좋은 영화가 별로 없을 것도 같다.
책을 보면서 주식 사는 건 너무 쫄려서 펀드 두 개랑 ETF(펀드인데 주식같이 생겨 먹은 거) 몇 개를 막 쪼개서 곁의 사람이랑 분야 안 겹치게 이거저거 막 골라 사봤는데…이제 한 주 지났는데 내 돈 몇 만원 녹아 사라졌어…그래 주식 책 봤으니 시험 삼아 주식 사는 연습해보자 하고 건자재 관련 회사의 주식을 꼴랑 네 개 사 보았는데…와 왜 사흘 동안 가격이 진짜 일도 안 변하고 횡보한다…그냥 마음 가는대로 방탄소년단을 믿고 하이브에 질러 볼 것을….(이 회사는 오늘 주식이 막 만얼마씩 올랐다. 그런데 주식 하나에 삼십 만원씩 하는 걸 어떻게 사죠…)
조만간 인생 수업료 제대로 치르고 다시 책으로 돌아온 저를 만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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